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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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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선전 - 스팀 올해 매출 20조원 돌파 추정
스팀에서 2026년 들어 발생한 게임 관련 총거래액이 150억 달러, 한화 약 20조4,000억 원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게임시장 조사기업 알리니아 애널리틱스(Alinea Analytics)는 3일 자체 분석 자료를 통해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스팀의 추정 총매출이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게임 판매와 부분유료화 게임 결제 등 스팀에서 이뤄진 거래를 합산한 추정치다. 밸브가 발표한 공식 실적이나 밸브에 돌아간 수수료·순매출을 의미하지 않는다. 알리니아가 자체 분석 플랫폼을 통해 추산했으며, 이번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계산식과 오차범위가 공개되지 않았다. 알리니아의 연도별 추정치에 따르면 스팀 총매출은 2019년 67억 달러에서 2020년 85억 달러, 2021년 114억 달러, 2022년 119억 달러, 2023년 131억 달러, 2024년 171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199억 달러, 한화 약 27조1,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6년 첫 8개월 매출은 이미 2023년 연간 추정치인 131억 달러를 넘어섰다. 알리니아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스팀 연간 총매출이 처음으로 200억 달러, 한화 약 27조2,000억 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출시작 수도 빠르게 늘었다. 2026년 들어 스팀에 출시된 신작은 약 1만9,000개로, 이미 2024년 전체 출시작 수를 넘어섰으며 2025년 연간 규모에도 가까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올해 출시된 신작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알리니아가 집계한 2026년 신작 매출 상위 6개의 합계는 1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쳐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했다. 2026년 신작 매출 상위 100개의 합계도 약 24억 달러, 한화 약 3조2,600억 원으로 전체 스팀 매출의 15.9% 수준이었다. 상위 100개 중 63개는 신규 IP였지만, 매출의 52.5%에 해당하는 12억5,000만 달러, 한화 약 1조7,000억 원은 기존 IP 작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규 IP 가운데서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두드러졌다. 알리니아는 ‘붉은사막’의 스팀 매출을 약 2억300만 달러, 한화 약 2,76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신작 상위 100개에 포함된 신규 IP 전체 매출의 약 18%에 해당한다. 알리니아는 스팀 매출 순위 101위부터 1,000위까지의 게임 900개도 별도로 분석했다. 해당 구간의 2026년 매출 중앙값은 약 400만 달러, 한화 약 54억 원이었다. 101위 게임은 약 1,990만 달러, 1,000위 게임은 약 19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들 900개 가운데 83%는 2026년 이전에 출시된 게임이었다. 전체의 약 3분의 2는 출시된 지 2년 이상 된 작품이었고, 2026년 신작은 17%에 그쳤다. 또한 누적 매출 5,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게임들이 해당 구간의 올해 매출 중 51%를 차지했다. 약 3분의 1은 누적 매출 5,000만 달러를 넘겼으며, 140개 작품은 누적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기존 흥행작이었다. 알리니아는 이를 근거로 스팀의 중위권 매출 성장을 모두 신작 중소 규모 게임의 약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과거 출시된 대형 게임들이 할인 판매와 장기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리면서 현재의 중위권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2026년 스팀의 성장은 대형 신작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기존 게임 카탈로그가 함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출시작이 1만9,000개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전체 매출은 여전히 일부 흥행작과 기존 인기작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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