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더 위쳐 4》에 기존 작품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시각적 정체성을 담겠다고 밝혔다.


CDPR 공동 CEO 미하우 노바코프스키(Michał Nowakowski)는 최근 더 게임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한 뒤 제기된 우려에 관해 설명했다.


노바코프스키는 CDPR가 게임의 그래픽과 영화적인 연출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연구개발 단계에서 언리얼 엔진 5가 스튜디오에 적합한 기술인지 검토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부 요구사항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CDPR는 에픽게임즈와 협력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노바코프스키는 “엔진을 전환했을 때 또 하나의 언리얼 게임처럼 보일 것이라는 반응이 있었다”며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고,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더 위쳐 4》를 여전히 CDPR의 게임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며, 팬의 관점에서는 내부에 사용된 기술이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DPR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사이버펑크 2077》 등에 사용했던 자체 엔진 REDengine을 대신해 차기 주요 작품에 언리얼 엔진을 도입하고 있다.


노바코프스키에 따르면 REDengine은 작품이 달라질 때마다 상당 부분을 다시 구축해야 했다. 반면 언리얼 엔진을 공통 기술 기반으로 사용하면 개발진이 여러 프로젝트를 오가기가 쉬워지고, 엔진의 기반을 다시 만드는 작업보다 게임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


전환 과정이 곧바로 개발 효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제작 과정과 도구를 언리얼 엔진에 맞게 다시 구성해야 하는 초기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CDPR는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기반 위에 자체 기술과 제작 도구를 더해 스튜디오 특유의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CDPR와 에픽게임즈는 앞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더 위쳐 4》 기술 데모를 공개했다. 데모에는 시리가 새로운 지역 코비어를 이동하는 장면과 밀집된 숲, 혼잡한 시장, 다수의 캐릭터를 처리하는 오픈월드 기술 등이 담겼다.


다만 당시 공개된 영상은 《더 위쳐 4》의 실제 게임플레이가 아니다. CDPR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영상이 초기 개발 기술 데모이자 게임의 기술적 기반을 보여주기 위한 자료라고 명시했다. 따라서 데모의 그래픽과 구성 요소가 완성판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이번 발언 역시 《더 위쳐 4》의 미술 방향성과 영화적 연출, 작품 고유의 분위기에 관한 설명이다. 언리얼 엔진 5 게임에서 지적돼 온 프레임 저하나 셰이더 끊김 등 성능 문제를 해결했다는 발표는 아니다.


《더 위쳐 4》는 기존 게롤트 중심의 3부작을 잇는 새로운 위쳐 사가의 첫 작품이다. 시리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CDPR는 현재 게임을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출처: VideoCardz
참고: The Game Business 인터뷰
참고: 《더 위쳐 4》 공식 기술 데모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