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유저 간 어뷰징이나 티밍을 방지하기 위해 캐릭터 외형이랑 이름을 가린거까지 이해는 되었지만 킬로그에 남지 않는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음.

평소 소수 길드에 소속되어 분쟁가면 다굴맞기 바빴는데
그래도 아군이 존재한다는게 든든하고 나름 재미있었음.

개선 희망 사항.

진영전 업데이트 이전까지의 분쟁이벤트는
주로 같은 길드와 같은 개인적 관계에 의한 아군들이 존재했고, 그에따라 랭킹 보상을 밀어준다거나 하는 당위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진영전은 불특정 다수가 아군이 되는 상황이라 특별히 보상을 챙겨줘야될 필요가 없고 오히려 개인의 보상이 중요해진 상태이다. 하지만 얄궂게도 진영이란 아군에 묶여 있어 전투하는 사람과 이벤트를 수행하는 사람들 간의 불만이 발생하는거 같다.
따라서, 점수 계산 및 보상 방식을
아래와 같이 바꾸면 어떨까 한다.

1. 1위~3위 진영에 대한 기본 보상
2. 진영전간 전투에서 발생하는 처치 점수 / 랭킹합산
3. 분쟁 이벤트의 수행 점수 / 랭킹합산

기본적으로 승리한 진영에게 기본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진영전 참여에 동기부여를 한다. 개인 랭킹이 비록 상위권에 들지 못하더라도 진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운 유저는 그에따른 기본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렇다하여 1위를 하지 못한 진영에게 아무보상이 돌아가지 않으면 외려 참여의지가 꺾일수 있으니 1,2,3위에 따른 차등보상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단, 2번 3번 중 어느 한쪽이라도 노력보상에 해당하는 수준까지는 기여를 한 유저에게만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갔으면 좋겠다.

2번의 경우, 아이템을 주워 납품하는 방식의 이벤트 기믹을 수행하지 않더라도 전투 수행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할만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분쟁이벤트이니 만큼 3번의 유저보다 2번처럼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유저에게 조금 더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 어떨까 싶다.
아이템의 수준이 덜 갖춰진 유저는 이벤트 본래 기믹을 수행(3번)하여 보상을 얻고, 조금더 pvp성향에 맞는 유저들은 전투를 통해 이벤트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랭킹 산정은, 두 분야의 점수를 합산하여 종합 점수를 통해 랭킹을 산정하면 공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필드 이벤트의 기믹이 너무나 단조롭고 대부분이 몬스터 처치후 아이템 획득 -> 납품으로 이어지는 개성없는 방식이라 다소 재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분쟁이벤트만이라도 유저들이 좀더 즐길수있는 방식을 고민하여 개선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