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 열리자 마자 양파링이 대세였고, 이틀 정도 양파링 키우다가 위삼트리로 갈아 탄 뒤 매미뽕 맞고 짱짱쎔 하다가 점점 평타에 지치고, 심지어 누가 뜬금없이 파티 걸어서 이미 깬 퀘스트 보스전 도와달라고 부탁하길래 "알았다"하고 도와주고 있는데 위삼 더럽게 약하다고 욕까지 먹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꼈죠. 예전처럼 위삼까지 가는데 고행도 아니고, 아주 할 만하지 않습니까.
물론 초창기 위엘트리 탄 분들은 위삼까지 가는데 힘들었고, 또 엘삼 가는데 힘들었단걸 알지요. 물론 끝까지 고행 트리를 타고 있는 저 보다는 약간 편하셨을 수도 있겠지만요. 

어쨋든 비록 제가 일 때문에 1월 초부터 구정 연휴까지 접속을 못 하고, 또 구정 연휴 이후 지난 주까지 거의 접속을 못 해서 레벨이 낮기 때문에 레벨도 높고 상대적으로 올비인 위엘 유저분들에게 실례라고 느끼는 부분은 없지 않으나  밸런스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면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한건 맞죠. 

다른 직업군과 비교를 하지말고 같은 직업군에서 바라보면 위엘이 압도적으로 딜량 높은건 사실이죠. 
딜을 넣고 싶은 마법사를 하고 싶으면 무조건 위엘을 가야 하는 것이죠. 그런 방향을 누가 만들었냐면 바로 퀵캐입니다.
퀵캐를 살리고 엘리 스킬을 너프하는 방법이 있지만 엘리를 너프하기엔 퀵캐까지 가는 것보단 상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니 논외로 하구요.
퀵캐 너프가 제 캐릭터의 유일한 딜 스킬 매미를 사실 상 죽여 놓는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번 주 토요일에 멕시코로 1년 가기 때문에 게임 못 해서 상관없으니 퀵캐 너프에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