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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대신 계좌이체를 선택한 환자가 전화를 끊자 A씨는 참았던 한숨을 쉬고 다음 환자를 맞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 당시 가족이 여기서 진료받았다고 한다. A씨가 본인부담금 이야기를 꺼내자 환자가 되묻는다. "제 동생은 돈 안 냈는데 저는 왜요?"

지난 11일 코로나19 재택치료비 지원 중단 후 일선 의료기관이 겪고 있는 일상이다. 먼저 확진된 가족은 지원을 받았는데 본인은 왜 못 받느냐는 불평은 약과다. 나중에 내겠다며 말을 돌리거나 '불공평하다'면서 못내겠다는 환자도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직원들이 전화 받기도, 걸기도 무섭다고 한다. 말 하나하나가 직원들에게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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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피하거나 포기하는 '숨은 환자'가 생기는 것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환자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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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이 금액도 부담스럽거나 '(본인부담금을) 꼭 내야 하나' 생각하는 고위험군이 재택 관리를 받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면서 "정책은 현장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0(제로)'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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