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2-5. 기타 지역-아즈샤라

대격변 이전에는 사티로스와 나가들이 드문드문 몰려 있는 을씨년스러운 장소였다가 대격변 이후 고블린의 등장과 함께 굉장히 유쾌하고 활기 넘치는 초반 퀘스트 지역으로 바뀐 아즈샤라. 플레이어는 희귀 광석인 바위거인의 똥을 다량 생산하기 위해 바위거인에게 설사제를 먹인다든지,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초지능 랩터의 행성 이주 계획을 돕는다든지 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 중 칼렉의 부탁으로 아주어고스를 찾기 위해 '실렘'이라는 마법사를 찾아간 기억이 있을 겁니다.


<'당신을 깨닫는다'라니...변태 영감의 냄새가 난다>




<이런 살벌한 걸 시험이라고 웃으면서 내는 인성 수준>

조금 괴팍한 성정의 마법사였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번 군단에 들어와서 실렘이 미쳐버렸습니다.

무려 집중의 눈동자를 훔쳐 달아났죠. 네, 테라모어를 아작낸 바로 그 집중의 눈동자입니다.


<"내 여자친구를 X년으로 만든 바로 그 폭탄...">



수습생 조안나는 레가쉬 폐허에서 고대의 흑마법서를 발견한 후, 실렘이 흑마법서의 지배를 받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합니다. 참고로 레가쉬 야영지는 대격변 시절부터 악마들이 들끓고 있던 지역입니다. 플레이어는 실렘의 부탁을 받아 해당 지역의 악마들을 '벌레'로 변이시켜 밟아 죽이는 퀘스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부터 이미 맛이 살짝 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실렘은 자신의 탑으로 들어오는 길을 마력이 깃든 보석들로 결계를 쳐두고, 암호를 제대로 입력하지 못할 시 '끔찍한 대가'를 치르도록 합니다.




<'끔찍한 대가'를 치룬 수많은 영웅들>

다른 수습생들에게 물어물어 암호를 맞추고 들어가면, 확실히 왜곡된 야심으로 미쳐있는 상태입니다.




<그의 야심. 무시무시한 파괴를 자행한 다음의 계획이 대책이 없는 것이 삼류 만화의 악당 같다>



3. 아웃랜드

아웃랜드는 네 지역 정도만 등장하는데, 그 중 둘은 또 임무를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먼저 사제 대장정 중 등장하는 아킨둔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아킨둔의 아키나이 납골당에는 나루 도레가 유저들에 의해 구원을 받죠. 대충 한 10년 정도가 흘러 많이 회생되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 등장하는 것은 샤트라스입니다. 뜬금없게도 도적 대장정 중에 등장하는데, 샤트라스의 고난의 거리에서 도적 병력들을 징집할 로니카 스틸블레이드를 영입해 옵니다.



다음은 지옥불 반도의 어둠의 문 입구입니다. 방어 전문화 직업들이 유물 무기를 강화할 때 수행하는 퀘스트를 통해 유저들은 아웃랜드의 지옥불 반도로 향하게 됩니다. 바로 대군주 크룰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죠. 오리지널 시절 카자크의 부관인 대군주 크룰이 대도시를 침공하던 이벤트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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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른 후 대군주 크룰은 토벌된 상태에, 그 심장은 악마의 부활을 막기 위해 달라란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것이 크룰의 부관인 군주 바준에 의해 강탈당하고, 플레이어와 코르바스는 크룰의 세계로 통하는 길을 열어 크룰을 다시 한 번 끝장내려 합니다. 이때, 악마의 심장이 있으면 뒤틀린 황천으로부터 부활하는 것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설정이 나옵니다.





이때 어둠의 문 근처로 가보면 악마들과 호드 및 얼라이언스 용사들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어둠의 문을 경비하고 있던 인원들이 대군주 크룰의 기습에 당한 모양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둠달 골짜기의 검은 사원입니다. 군단 확장팩이 시작된 곳이죠.

판다리아 때 녹불퀘 중 암흑의 수확 의회가 검은 사원에 침입한 이후, 검은 사원에는 신성 방벽이 세워졌습니다. 아카마에게 군단 섬멸을 위한 작전을 지시해 두었다고 하는 일리단의 말에 따라 검은 사원으로 향하는 일리다리들. 키린토의 대마법사 랜달록의 도움을 받아 검은 사원 정상으로 순간이동 하게 됩니다. 일단 검은 사원은 잿빛 혓바닥 부족과 샤타리 사제들에 의해 보호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http://ko.wowhead.com/mission=1156
<검은 사원을 잠입하게 되는 과정>


<아카마가 일리단에게 당한 짓을 생각하면 이 정도 반응은 거의 부처에 가깝다>


다음 편에는 떡밥왕 리치왕이 기다리고 있는 노스렌드를 다루겠습니다.


<칠흑의 기사단을 통해 이룰 다른 계획은 '또다른 전쟁' 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