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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6 15:42
조회: 14,980
추천: 35
늑대인간 길니아스 전투, 그 이후 이야기...늑대인간은 사실상 얼라이언스 유저에게도 그 존재감이 별로 없는 종족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얼라이언스 퀘스트를 하면서 늑대인간이 주가 되는 퀘스트는 늑대인간 시작 지역퀘스트가 전부일 정도로 적기 때문이죠. (토비아스 미스트맨틀 이야기나 남쪽바다 해적단 같이 짤막한 외전급 퀘스트들 제외...)
그래서 한번 와우에서 나타나는 늑대인간과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길니아스 전투 그 이후의 이야기를 보려면 늑대인간이 아니라 포세이큰을 플레이해야한다는 점 같습니다.
때문에 얼라이언스 유저분들 중에도 길니아스 전투 이후 길니아스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 글을 써봅니다.
우선 길니아스 전투의 이야기를 보자면...
2차 대전쟁 직후 길니아스는 언데드 역병의 팽창을 막기 위해 쇄국 정책을 펼칩니다.
즉, 그레이메인 장벽이라는 커다란 장벽을 지어 길니아스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해버립니다.
그렇게 길니아스는 얼마간 평화롭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건물들 지붕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들이 돌아다니는게 발견됩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그 그림자들의 정체는 늑대인간으로 밝혀지고 늑대인간의 저주는 순식간에 퍼져서 길니아스는 늑대인간과의 생사를 건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때 길니아스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반란군 수장이었던 포로 '다리우스 크롤리' 경을 풀어주고 과거의 원한은 지우고 합심해서 늑대인간을 몰아내자고 설득하고 크롤리 역시 동의합니다.
▲ 길니아스의 국왕 '겐 그레이메인.' 그 자신조차도 저주에 걸려서 늑대인간이 된다.
▲ '다리우스 크롤리' 경. 국왕 겐 그레이메인과는 막역한 친우이지만 동시에 길니아스 왕국에 반기를 든 반란군 지도자. 그 역시 늑대인간이 되고 만다. 오히려 국왕 겐 그레이메인보다 캐릭터성이 강하고 좀 더 영웅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겐 그레인메인보다 더 인기가 많은 인물.
그렇게 늑대인간과의 전투는 계속되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늑대인간 때문에 더이상 방어하는게 한계라고 느껴진 그레이메인 국왕은 결국 백성들을 다른 곳으로 대피시키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설상가상, 이번엔 포세이큰 군대가 대규모의 함선을 이끌고 침공해옵니다.
길니아스는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지휘 아래 가까스로 포세이큰 선봉대의 공격을 막아내지만 곧이어 알 수 없는 굉음과 함께 땅의 일부가 아래로 꺼져 물에 잠깁니다. (대격변)
이에 길니아스는 다른 곳으로의 대피를 서두르고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은 길니아스 외곽에서 민병대를 주축으로하는 군대를 재정비합니다.
여기에 늑대인간이 된 '다리우스 크롤리' 경이 이끄는 늑대인간 무리도 합세하고, 역시 늑대인간이 된 국왕 '겐 그레이메인'도 전장에 직접 나서서 군대를 지휘합니다.
세 군데에서 쇄도해오는 길니아스 군대에 의해 포세이큰은 파죽지세로 무너지고 결국 길니아스의 군세는 순식간에 실바나스에게 다다릅니다.
적의 수장인 실바나스를 발견한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결판을 내자며 실바나스에게 달려들지만 벤시 여왕에겐 무리였는지 실바나스에게 헛점을 보이고 맙니다.
실바나스가 회심의 일격으로 어둠의 화살을 장전해 조준하는 순간, 자기 아버지의 위험을 발견한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이 달려와 아버지 대신 화살을 맞고 전사하게 됩니다.
그레이메인을 죽이는데 실패한 실바나스는 작전상 후퇴를 명령하고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아들의 복수를 하느냐, 아니면 백성들을 대피시키느냐라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결국 국왕으로서 해야 할 일로 백성들을 대피시키는데 열중하고 아들은 길니아스 외곽의 선조들이 묻힌 공동묘지에 안장해줍니다.
그렇게 길니아스는 사실상 포세이큰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됩니다.
이때 길니아스 왕가와 백성들이 탈출하는 것을 도와준 것이 나이트엘프로 이때부터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다르나서스에 자리잡고 나이트 엘프의 지원을 받으며 망명생활을 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다르나서스에도 존재하고 동시에 스톰윈드의 바리안 린 옆에도 존재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언데드 퀘스트로 진행되는 길니아스 전투 이후 이야기...
길니아스 전투가 끝나고 포세이큰은 길니아스 폐허 안으로 진격해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곳엔 아직 '다리우스 크롤리'가 "길니아스 해방전선"이란 저항군을 조직해 끝까지 저항합니다.
여기에 더해 다리우스 크롤리는 야생의 늑대인간 무리들의 우두머리 중 하나인 '이바르 블러드팽'을 설득시켜 야생의 늑대인간들까지 자신들의 편에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이에 실바나스는 새롭게 얻은 발키리의 힘으로 길니아스 주민들을 죽이고 포세이큰으로 되살려내는 방법으로 병력 증강을 계획했으나, 다리우스 크롤리가 먼저 선수를 쳐서 실바나스의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길니아스 백성들은 죽은 뒤에 언데드로 되살아나느니 차라리 언데드에 면역이 되는 늑대인간이 되는 편이 났다고 생각하고 크롤리에게 일부러 물려 대다수가 늑대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됩니다.
그렇게 길니아스 해방전선과 포세이큰과의 전쟁은 예상외로 늑대인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황이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실바나스는 언데드 특유의 비겁한 책략을 짜내 전황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바로 다리우스 크롤리의 딸인 로르나 크롤리를 인질로 잡는 것.
실바나스는 이 로르나 크롤리를 납치하기 위해, 이 임무의 적임자로 예전에 길니아스에서 국왕을 납치하고 반란을 일으킨 '고드프리 경', '월든 경', 애쉬버리 경' 등의 3명의 시체를 찾아내 언데드 포세이큰으로 되살려냅니다.
▲ '고드프리' 경. 길니아스의 신하로 늑대인간의 저주가 퍼지기 시작한 초기부터 계속해서 늑대인간 처리임무를 주도해왔다. 늑대인간에 대한 결명이 많은 가운데 자신의 국왕조차 늑대인간으로 변했음을 발견하고는 결국 국왕을 납치, 반란을 일으킨다. 그러나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반란은 쉽게 진압되고 고드프리는 괴물이 된 왕을 섬기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며 낭떠러지에 몸을 던저 자살한다.
로르나 크롤리는 아직까지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죽는다면 포세이큰으로 되살아나는 끔찍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르나 납치 계획은 실바나스의 계획대로 잘 이루어져 고드프리와 월든, 애쉬버리는 성공적으로 로르나 크롤리를 잡아오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실바나스는 다리우스 크롤리에게 로르라 크롤리를 풀어주는대신 길니아스 해방전선을 해체시키고 길니아스를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이에 다리우스 크롤리는 차마 자기 딸을 포기할 순 없었는지 마지못해 항복을 선언하고 길니아스 저 너머로 사라집니다.
이에 대해 야생의 늑대인간들 우두머리인 이바르 블러드팽은 다리우스를 보며 머저리라고 칭하며 자신은 끝까지 포세이큰에 저항하겠다는 뜻을 남기고 무리를 이끌고 사라집니다.
이제 드디어 길니아스를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 실바나스가 승리의 기쁨에 도취해있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고드프리 경이 실바나스에게 총격을 가합니다.
기습 공격을 당한 실바나스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말고, 고드프리와 그 일당들은 자신들은 포세이큰의 수하가 되는게 아니라 나만의 왕국을 세울 것이라며 실바나스를 비웃으며 그림자 송곳니 성채를 거점으로 삼습니다.
그때 목숨을 잃은 실바나스를 본 발키리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희생하면서 간신히 실바나스를 되살려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늑대인간 무리를 이끄는 이바르 블러드팽은 생전에 늑대인간들을 증오하고 마구잡이로 사냥했던 고드프리와 그 일당을 잡기 위해 그림자송곳니 성채로 떠나게 되고, 실바나스 역시 복수의 칼날을 갈며 그림자송곳니 성채로 죽음의 추적자들을 파견합니다.
이렇게 길니아스 전투 이후의 이야기는 끝납니다.
현재 길니아스의 중요 인물 중의 하나인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자신들에게 도움을 준 나이트엘프들의 수도인 다르나서스에 망명해 있으며, 길니아스 해방전선을 조직해 이끌던 '다리우스 크롤리'경은 그 딸과 함께 행방이 묘연해 집니다. 그리고 다리우스 크롤리의 충복인 '토비아스 미스트맨틀'은 자신의 형을 찾기 위해 그늘 숲으로 떠납니다.
호드를 안하시고 늑대인간 퀘스트만 해서 길니아스 전투 직후에 길니아스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 인물들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분들이 조금 있을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적고보니 기네요. 비록 형편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추천 한 방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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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부자
Poison Pearl
-- 법구 비유경
나를 헐뜯는 말을 들은 뒤에 그것을 갚는다면 그 원한은 끝내 그치지 않을 것이다. 약하지만 참으면 강한 것이요, 그것이 이기는 것이다. -- 출요경 16권
사람을 뽑을 때 딱 하나만 본다. '나는 틀릴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좋다. 다른 사항은 볼 필요도 없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과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 --안OO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일 네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연도 네 안으로 들어가 너를 들여본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孟子曰 不挾長, 不挾貴, 不挾兄弟而友. 友也者, 友其德也, 不可以有挾也. 맹자가 말하기를 '나이 많은 것을 내세워서도 안 되고 신분이 귀한 것을 내세워서도 안되고 형제가 많은 것을 내세워서도 안 된다. 벗을 사귄다는 것은 그 덕(德)을 사귀는 것이니 내세우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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