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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왕은 본래 태초의 아제로스에서 무분별히 난립하던 존재입니다.

정령왕끼리는 서로가 상극이고 성향이 달라 잦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아제로스는 항시 천재지변에 시달려왔습니다.(번개,폭우,지진,화산분화 등등등)

이 지변들은 아제로스에 도착하여 행성을 정돈하려는 티탄들의 눈에 매우 거슬렸고.

 

결국 네 정령왕은 티탄 세력에 토벌되어 각자 독자적인 정령계로 추방되어 갇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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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왕이 사라진다 해도 아제로스의 정령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되려 안정되고 진정됌..)

어째서 티탄이 죽이지 않고 가두기만 한건지 불명입니다.

 

아마 죽여봤자 어차피 새로 생기니까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령왕은 일반 반신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속성이 오랜 세월 현기를 쌓아 자연발생하며,

정령왕이 죽는다해도 반신처럼 다시 생겨납니다.

다만 이 경우는 부활의 개념이 아니라 다른 개체가 정령왕으로 활성화되는 것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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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계는 아제로스와 다른 차원에 존재합니다.

에메랄드 드림과 현세의 중간쯤에 위치하며, 거대한 원형 돔 형태의 세계입니다.

네 정령계는 각각 크기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겜상에 구현된 불땅과 하늘담의 스케일 차이는...)

라그나로스는 불의 땅.

테라제인은 심원의 영지.

알아키르는 하늘담.

넵튤론은 심연의 구렁.

 

 

대격변은 행성단위의 파괴를 야기하며 차원에도 균열을 가게 만들었고,

정령왕들이 봉인된 정령계가 현실에 발로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아제로스 각지의 정령들 또한 태초의 모습-매우 포악하고 다스릴 수 없는 자연재해로서 기능하기 시작.

아제로스 전체가 붕괴될 위기에 처합니다.

 

이 급박한 사태에 스랄은 모든 권력과 이권의 정점인 대족장직을 내려놓고

일개 대지고리회의 일원이 되어 호드와 얼라이언스 전체의 지원을 받아내는데 힘썼으며,

정령계를 진정시키는데 사력을 다하게 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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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클래식 시절.

라그나로스는 불완전한 소환만으로도(휴화산 분화등 어느정도 간접적인 피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붉은마루 평야 곡창지대를 초토시켜 이글거리는 협곡과 불타는 평원으로 만들어버렸으며,

황야의 땅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대격변에서 라그나로스는 데스윙의 소환에 힘입어 다시금 등장하고.

세계와 가장 친화된 주술사였던 스랄이 꾼 예지몽에서는,

만전상태로 라그나로스가 하이잘 산에 강림하는 순간

화염의 파도가 하이잘 전체를 뒤덮어 세계수는 모두 불타 으스러지고,

이윽고 파도는 아즈샤라를 넘어서 오그리마까지 뒤덮어버립니다.

이를 보건데 만전 태세로 라그나로스가 소환되면 대격변급의 재앙이 일어날 것으로 추측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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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튤론과 테라제인과는 우호관계를 맺고.

심원의 영지서 세계기둥을 복원시키는데 성공하여 어느 정도 정령계를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하지만,

검은바위 산에서부터 이어져온 원한을 잊지 않은 포악한(...찌질한) 성격의 라그나로스는

협조의 여지가 없었고,

이에 위대한 말퓨리온은 모든 반신들을 소집/부활시켜 불의 땅을 직접적으로 침공,

라그나로스를 완전히 소멸시키기에 이릅니다.

다만 이때 말퓨는 톡톡히 무리를 해서 이후 넉다운해버렸는지

이후 용의 영혼에선 콧배기도 모습을 비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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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인 사설이지만,

모든 정령왕들이 저마다 고유한 지역과 스토리라인이 있는 반면...(심연구렁은 중도하차했지만;)

 

알아키르는 도대체 무슨 연유로 어케 잡은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겜상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외부 컨텐츠도 없습니다. 

확실한건 '알아키르는 데스윙과 동맹관계로, 톨비르들을 이용해 군세를 확보하려 했다'는 것 뿐...

 

하늘담은 하늘에 있는데...겜에서야 유저가 아무나 날아다니지만 실제론 그렇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와우상에서 실제로 비행이 가능한 부족은 극소수의 와일드해머 드워프 중에서도 또 극소수인 그리핀 라이더 뿐입니다)

 

하늘담 정령계로 가게 되는 연유, 합당성, 내역. 모든게 다 베일에 쌓여있는셈.

실제로 스토리상에서 잡긴 한건지조차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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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스의 무구인 설퍼라스는 주변의 모든것을 녹이고, 불살라 버리는 불꽃의 오라를 내뿜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화염의 존재 외에는 이 무구를 다룰 수 없습니다.

 

화심의 설퍼라스는 라그의 진짜 설퍼라스와 연관점이 전혀 없는 단순 모조품이며,

불땅의 설퍼라스는 '설퍼라스로서의 기능을 잃고 심지가 꺼져버린' 빈 껍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