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섭 묵빛나래입니다.

아직 막넴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후기를 올리는 걸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 코라그나 도살자 등 여타 넴드를 잡지 못한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막넴은 빠르면 다음주, 혹은 늦으면 2주 내로 잡을 것 같은데, 사실 즐거운 공격대의 Erospriest님께서 이미 막넴 공략을 올려주셨기 때문에 막넴 공략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레노어의 군주에서 수양 사제의 주력 스킬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신의 권능: 보호막입니다. 모든 네임드에서 보호막의 힐량이 전체 힐의 40~70%를 차지합니다. 보호막으로 공대 피해를 감하고, 피통이 위험한 플레이어의 급사를 방지하며, 탱커 힐을 하는 것이 수양 사제의 주 임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항상 고중첩의 사도를 유지하며 대천사를 쿨마다, 또는 위험한 상황마다 켤 수 있도록 해 놓는 것이 좋으며, 회개도 쿨마다 쓰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의 기원은 hps가 낮은 스킬이기 때문에 쿨마다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의 너울은 마나 효율이 낮기 때문에(혼너+치기 쓸 시간에 보막을 쓰는 게 훨씬 효율이 높습니다.), 마력 주입을 추천합니다. 혼너의 너울은 용광로에서 티어4셋을 입으면 다시 유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타 스킬들은 상황에 맞춰 쓰면 되는데, 넴드별 공략에서 다루겠습니다.

공대 전체 입장에서의 난이도:
도살자>코라그>텍터스>담쟁이포자>오그론>카르가스

수양 사제 입장에서의 난이도:
코라그>도살자>담쟁이포자>텍터스=오그론>카르가스

아래 설명드릴 힐 방식이나, 문양, 특성 등이 정답은 아니지만, 여러 상위 공대 힐러들의 로그와 전정실을 참고해가며 했기 때문에, 크게 부족한 부분은 없을 것입니다.


카르가스:
특성: 육영/위안/마주/갈래/전언
문양: 신불/약영/회개

국민 호구라 사실 힐 택틱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본인이 만약에 사슬조라면 의지의 명료함을 찍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사슬조에 배정되어서 위에 올라가면, 계단 위 쪽에서 힐하시면 폭탄 맞을 일이 없어서 안전하게 힐을 할 수 있습니다. 탱커 위주로 힐하면서 폭탄을 맞을 수 있는 밀리들에게 모두 보막을 걸어주면 됩니다. 밑에서 힐을 하게 될 경우, 탱커와 화염 디버프가 걸린 사람들에게 보막을 걸면서, 호랑이 대상자에게 육영 지원을 해주시면 됩니다. 치기는 거의 쓸 일이 없고 성격으로 사도를 쌓으면서 적절한 시기에 대천사를 켜고 보막, 회개, 회기, 갈래 물길만 쓰셔도 충분합니다.

오그론:
특성: 육영/위안/마주/갈래/전언
문양: 신불/약영/회개

수사가 "힐딸"을 칠 수 있는 네임드 중에 하나입니다. 지진 전에 대천사+치기로 한 파티 신보를 감고, 한 파티는 보막을 돌린 후에, 불을 밟는 사람들에게 보막을 겁니다. 약화의 표효나 파쇄 전에도 마찬가지로 하는데, 특히 약화와 파쇄가 겹치는 타이밍에는 꼭 신보와 보막을 꼭 감아주셔야 합니다. 만약에 약화의 표효를 모두가 맞지 못했다면, 지진 때 디버프가 있는 사람들 위주로 보막을 걸어주시면 됩니다. 소용돌이 때 페모스를 데리고 멀리 가는 탱커에게 보막+회개를 지원해주면 좋습니다. 갈래 물길과 회복의 기원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네임드입니다. 

담쟁이포자:
특성: 육영/위안/마주/갈래/명료함
문양: 신불/약영/회개

탱급사가 쉽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거인 중첩이 높은데 감염 포자가 겹칠 때, 또는 해일이 겹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브레스 전에 포자 탱커에게 최대한 명료함과 보막을 감아주면 좋겠지만, 사실 그 전에 일반 공격에 보호막이 깨지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브레스 도중에도 탱커에게 꾸준히 명료함을 시전해야합니다. 브레스가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회개를 시전하면 좋습니다. 여유가 되면 버섯힐도 지원해아 합니다. 처음 잡을 때는 탱힐이 힘들어서 버섯힐할 여유가 없었지만, 이후부터는 두가지 버섯 각각을 대상으로 보호막을 거는 매크로 2개를 만들고 여유가 될 때마다 사용했습니다. 감염 포자 때 유령의 가면을 쓰면 중첩이 지워지는데, 글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대힐이 많이 부족한 공대가 아닌 이상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재생 버섯을 믿고 마나를 태우며 탱커를 폭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잡을 때는 탱커 두명에게만 2천만을 힐 했었습니다.

텍터스:
특성: 육영/위안/마주/갈래/명료함
문양: 신불/약영/회개

개인적으로는 힐이 굉장히 널널했던 네임드였습니다. 텍터스 한 마리의 지진은 정상적인 딜량이라면 몇 틱 안 보기 때문에, 대천사+치기 신보 한 파티와 밀리 보막 둘둘 정도면 충분합니다. 조각 2마리의 지진 때는 신보, 보막 작업을 최대한 해놓은 후, 공대 생존기를 모두 올리고 갈래 물길, 보막, 회개 등을 쓰면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습니다. 지진이 아닐 때는 주로 탱커 힐(명료함)과, 필연적으로 바닥을 밟게 되는 밀리 힐을 보는데, 밀리가 바닥 많이 밟아도 너무 욕하지 말고 회개 꽂아줍시다. 마지막 페이즈는 어차피 바닥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쿨기를 모두 올리고 탱커 힐을 보면서, 시야가 나오는 사람들 보막 작업을 하시면 금방 자갈들이 누워있을 겁니다. 전투 시간이 4분 내외로 짧으므로 마나를 쏟아부어도 됩니다.

코라그:
특성: 육영/위안/마주/갈래/명료함
문양: 신불/약영/회개

암흑 때의 힐업을 생각해서 보호막 문양(보막 20%를 힐로 전환)을 써봤는데, 별로였습니다. 저의 경우 부식성 마력(충전) 대상자의 힐을 위해 명료함을 찍었는데, 대부분의 수사들은 여기서 명료함 대신 전언을 쓰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라그가 가장 힐하기 어려운 네임드였는데, 기계처럼 힐 택틱을 수행해야 되는 네임드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눈과 손가락이 먼저 반응해버리는 타입의 무개념 힐러(허접)에 가까워서, 맞춰진 택틱을 기계처럼 수행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넋 놓고 힐 하다가 방벽 올리는 타이밍을 몇 번이나 놓쳤는지, 저희 공대 힐러분들께 죄송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한사용하려고 시도한 각 페이즈 별 힐 택틱입니다.

화염: 대무를 받거나 디버프를 씹을 수 있는 클래스들을 제외한 나머지에게 보호막 작업.
냉기: 피해가 들어오기 전 신보와 보막. 피해가 들어오면서 갈래 물길, 회개, 치기 한 방.
암흑: 대천사 또는 마주 버프를 받은 치기 두 방. 화염 디버프가 겹친 사람들에게 보막+회개.
사잇 페이즈: 페이즈 돌입 전에 부식성 마력 대상자에게 명료함과 보막 작업. 충전을 시작하면 대천사를 켠 후, 대상자의 체력을 봐가며 안정적이면 명료함, 위태로우면 순치. 보막과 회개는 쿨이 되는대로.

도살자:
특성: 육영/위안/마주/갈래/전언
문양: 신불/약영/회개

힐량의 70% 정도가 보호막입니다. 보통 5~6명씩 두개의 파티가 3중첩 씩 번갈아가며 쪼개기를 맞을텐데, 아래는 제가 쓴 힐 택틱입니다.

탱커 회기+보막 -- 도살자 풀 (블러드) -- 사도 3중첩 -- 대천사 후 1조 보호막 -- 1조 1쪼개기 -- 대천사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1조 치기로 신보 -- 1조 2쪼개기 -- 약영 쿨이 사라짐과 동시에 보막 연타하며 다시 보호막 리필 -- 마력 주입을 켠 후 2조 보호막 작업 -- 1조 3쪼개기 -- 탱커 회기+보막 후 기타 힐-- 2조 1쪼개기 -- 1조의 피 적은 사람 회개, 보막 -- 2조의 약영 쿨이 사라짐과 동시에 다시 보막 리필 시작-- 2조 2쪼개기 - 보막 연타하는 중 -- 2조 3쪼개기

대략 위와 같은 식으로 힐을 했습니다. 다만 위처럼 하면 탱커 힐이 비기 때문에 중간 중간 꾸준히 탱커에게 보막을 걸어줘야합니다. 그러면 글쿨 때문에 당연히 쪼개기 조에게 보막을 모두 못감게 되고, 조금씩 보막 작업이 밀리게 됩니다. 그리고 위안도 자주 써줘야 하기 때문에 보막 작업은 더욱 밀립니다. 힐이 안밀리는 선에서 성격, 위안을 찔끔 찔끔 쓰면 첫 좌충우돌 전에 대천사를 2번 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좌충우돌 때 성격 작업을 하셔서 사도 5중첩을 쌓고 사이클을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전투 시간이 4분이기 때문에, 마주 총 2번, 대천사를 총 6~7번 쓸 수 있습니다. 탱커가 아프긴 하지만, 탱커만 힐하기보다는 공대 힐도 많이 봐야 공대 체력이 안정적입니다. 보막질만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힐딸이 돼서 트라이 도중에는 hps 7만도 여러번 나왔는데, 킬 당시 hps는 6.5만이 나왔습니다. 아래는 도살자 킬 힐 내역입니다.

도살자 힐량과 HPS (item lvl 669)
도살자 힐 내역

도살자 힐 미터기밖에 올리지 못한 이유는 나머지는 스샷을 찍는 것을 깜빡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힐량이나 힐 내역이 궁금하신 분들은 warcraftlogs.com에서 길드명 SPECIAL LIST로 검색하시면 아마 로그가 나올겁니다. 하지만 제 것보다는 잘하는 상위 정공 사제들의 로그를 참고하시는 편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신화 6킬을 하면서, 고만고만한 막공들에서 힐딸을 치며 쌓았던 오만함이 많이 무너졌는데, 막넴은 저를 얼마나 겸손하게 만들어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깜빡했는데, 최고의 팁을 드리자면, 양조를 데려가세요. 양조 사기입니다. 딜은 모르겠지만 생존에 있어서는 힐러의 부담을 정말 많이 덜어줍니다. 신화 트라이 중인 공대는 양조 꼭 데려가세요.

1/15/2015: 업로드한 이미지가 도살자 미터기라고 명시가 안 돼있는 점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