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리지널시절 워너비 아이템 무쇠폭군!

 

당시에는 추가타 3타였죠  그걸 먹기위해 제가 아는분은 그 길고 지루한 나락을 시시때때로 짬날때마다 생각날때마다

지겹도록 다녔더랬죠  그리고 드디어 처음으로 무쇠폭군이 나오던날!!  경쟁자의 주사위가 7이 나오는걸 보고

높은 데시벨로 폭발할듯한 웃음을 날리면 여유로운 미소와함께  주사위를 굴렸고  결과는!!  " 2 "  ... 훗..

 

 

2. 군 입대 선물은 라그나로스 킬?

 

군대 영장을 받아놓고  마지막으로 와우를 즐기던 시절  라그에서 매주 계속되는 헤딩과 전멸로 좌절을 금치못하였지만

군입대를 1주일 남기고 라그를 킬했습니다.. 그렇게 라그 한번 잡아보고 훈련소로 고고싱 'ㅅ'..

 

 

3. 당신의 최대 단일보스 레이드 시간은?

 

낙스라마스 거미지구 첫번째 네임드 아눕레칸!!  아눕은 가시로 푸파파팍! 쑤시면서 탱커를 공중으로 날려보냅니다

그 날려보내기에 탱커가 공중으로 뜨는걸 방지하기위해 벽을 등지고 탱을 하지만.. 하필 그날따라 벽을 등지고해도

자꾸만 탱이 날라가고 벽에 끼면서 피통이 리셋되더군요.. 결국 기나긴 시간을 메뚜기때를 피해 달리고 다시 벽을 등지고

탱!! 딜!! 힐!! 잡고난뒤 전투시간을 확인해보니 43분.. 마나물약을 가장 적게 사용했던 힐러가 17개를 사용했었다죠..

 

 

4. 몹닌자? 아이템닌자? 그정도 쯤이야..

 

한때 인벤에서도 크게 다뤘던 닌자 사건이 있었죠.. 서버는 아서스  때는 오리지널  안퀴라즈 오픈이벤트!!

호드와 얼라이언스 상호간에 오픈이벤트 진행시간을 사전 협의하고 약속을 잡았지만 얼라의 한 길드가 독단적으로

이벤트를 진행시켜버렸고 대대적으로 욕먹고 한 냥꾼이 스톰윈드로 정배를 받고 들어가서 축복과 온갖 버프를 받고

해당 길드의 길드장을 썰어버리는 사건이 있었죠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 -_-.. 근데 저는 그 이벤트때 이벤트몹을 잡고

마예부인 팬던트를 먹었고 그걸팔아서 뒤늦은 천골마대열에 합류를.. (ㅌㅌ)

 

 

5. 와일드 해머의 나그란드는 쓸쓸했다..

 

제가 무려 '유료'서버이전을 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건 바로 그날이었죠..

채광으로 아다와 코륨을 캐서 그걸 팔아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저에게 나그란드는 노다지 그 자체였죠

어느주말 12시간동안의 하드한 채광 릴레이를 했는데  그날 저는 12시간동안 4명의 사람을 보았습니다..

광석은 엄청난 양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몹시도 쓸쓸했습니다..

 

 

6. 최초의 막보 킬!

 

10년간의 와우저 생활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한번도 확팩 마지막 보스를 잡아본적이 없었다는겁니다.. 오리때는

낙스와 안퀴의 막보스를 잡지 못했고 불성때는 세기말 너프전까지 킬제덴을 잡지 못했습니다. 리분때는 리치왕 하드를

열심히 트라이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쉬게되었고 결국 대격변때에서야 복귀하게 되었죠 그리고 대격변에서는

모든인던의 마지막보스 하드모드를 한개도 잡지 못했고 이번 확팩 판다리아!! 비록 초반에 쉬고 복귀하고를 반복하느라

금고,공심,영봄,천둥의 보스를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지만 드디어 가로쉬하드모드를 잡아보게 되었습니다. 10인이었지만

잡는순간 정말 10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거 같더군요.. 와우10주년만에 처음으로 마지막보스를 잡아보게돼서

어쩌면 다른 흥했던 확팩들보다 오래 기억될지도 모르겠네요

 

7. 불땅은 내 자금줄

 

대격변 불땅이 나오기전까지 최고 많이 가져본 골드는 30만골 정도.. 불땅초기 일반몹이 착귀템을 주는걸 보고

처음엔 법사로 입구 근처의 거북이 한마리를 끌어가서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솔플은 점점 익숙해져갔고

거북이1마리에서 거북이 4마리로  거기에서 거북이 4마리+전갈 한무리로 거기에 전갈 한무리를 더해서 잡다가

어느순간  저 가운데 잔뜩 쌓여있는 불정령을 잡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도전을 시작했고  캐릭을 술사로 바꿔서

25인 불땅의 정령 40마리를 모아서 싸그리 녹여버리고 다녔었죠  처음에는 20분 가까이 걸리던 40마리의 정령 사냥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10분을 돌파해 8분대까지 내려갔고 고술로 특성을 바꾸면서 5~6분대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었죠

덕분에 가난했던 저는 불땅 솔플이 막힐쯤엔 200만골 가까운 골드를 가지게 되었더랬죠  물론 더 많은 골드를 가진 분들

많겠지만  저에게는 그때가 가장 많은 골드를 가져보았던 때라 많이 생각나네요 

 

 

여기까지 제가 10년간의 와우생활중 이래저래 겪었던 일들 이었습니다.

 

p.s - 제가 인벤에 불땅 솔플방법을 올려서 불땅 솔플이 막힌건 아니겠죠? 저때문은 아닐겁니다 'ㅅ'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