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힐스에서의 쟁 스샷입니다.

 

단 한장의 스샷이지만 여러가지 시대상황을 추억해볼 수 있기에 나열 해볼까 합니다.

 

1. 제 아이디는 환영난참입니다. 카오스에서 자객(바람의 암살자)의 스킬명 입니다.

 

2. 기력이 110인걸로 보아 저는 운낙강체 도적입니다. 운명의낙인 버그로 사악한일격이 크리가 터지면 버블이 3개까지 쌓였던 것도 기억합니다.

 

3. 초상화에 랜드의 눈 이라는 아이템이 보이네요. 투구입니다.

 

4. 제가 대상으로 선택한 "다소곳"이라는 플레이어분은 인간여캐입니다. 헤어스타일이 이쁘군요. 완전 제 스타일 입니다.

 

5. 왼손에 주황색으로 마부가 되어있는데, 아마도 악마사냥 전문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때는 마부의 효율보다는 룩을 중요시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야수사냥 전문화도 영롱한 붉은 빛 때문에 애용하던 마부였습니다.

 

6. 수 많은 뼈로 미루어 보아 엄청나게 밀어 붙이던 순간인것 같습니다. 아마 이날 샤우스쇼어 앞까지 밀긴 했지만, 결국 호드는 타렌의 밀농장까지 다시 밀려 와이번 조련사도 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7. FPS가 6.0입니다. 60도 아니고 6.0... 많은 인원이 몰리기도 했던 쟁이고, 그래픽카드가 구린 컴퓨터였어서 사양을 최소로 놓고 했었습니다. 최대 시야도 엄청 낮게 했었구요. 아마도 저기 멀리 보이는 빨간색 아이디들 뒤로 상당히 많은 얼라생퀴들이 서있었을 것입니다.

 

8. 좌측 하단의 채팅창에... 이렇게 피튀기는 상황에 아랑곳 않고 묵묵히 [39] 의지의 왕관을 처음부터 함께할 파티원을 찾고 계신분도 보이네요. 존경합니다.

 

9. 소멸과 실명이 저런 위치에 있으면 어떻게 위기의 순간에 사용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아마도 저는 발컨이였던것 같습니다.

 

10. 우측 하단에 가방이... 눈물나는군요. 돈이 없어서 여행자용 배낭을 하나밖에 구입하지 못했었던것 같습니다. 저 당시 부의 상징은 샤넬빽 보다 여행자용 가방이지 말입니다.

 

11. 마지막으로... 저 때는 얼라이언스가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아마 가덤에서 그렇게 처참하게 뒷치기만 당하지 않았어도 감정의 골이 이렇게까지 깊게 가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른 서버에서 얼라이언스를 플레이하면서 안 사실이지만 얼라이언스도 따뜻한 분 많고 살만한 곳이였습니다.

 

 

여러분~ 드군에서 대박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