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오베하던 시절 그 시절 피시방을 운영하다 깨끗이 물약 빨듯 말아먹고, 주차장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피방도 돈벌이 보다 게임이 좋아해서 시작 했지만., 주차장도 그렇듯이 시간과 연관된 돈벌이는 게임과 연관이

되더군요. 사무실 안의 콘테이너 공간에는 어느듯 길드원들의 컴으로 채워지고 본인들이 들고 온 3대의 컴이 운용

되었으며, 주차장의 전체 분의기는 어느새 오크들이 들락 거리는 오그리마로 변해가고 있을즈음, 

우리 아들은 이제 초딩 일학년이 되어 있었죠. 항상 주차장에서 보는 삼촌들과 게임 이야기들에 익숙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잠시 비어 있는 컴에서 아들은 와우를 엄마 계정으로 시작 하고 있었지만, 사실..,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어요.

애비가 보여준게 게임 하는게 전부 인지라..,열심히 잘 하면 부주로 키워야지 하며.., 슬쩍 훔쳐보곤 했었죠.

같이 겜을 조금씩 가르쳐 주며 하더라도 길드에 넣어 달라고 했던 아들을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했죠.

길드원들은 뭐 재미 삼아 넣어 주자고 했지만, 난 길드원들의 분위기를 흐린다고 거절 했어요. 

아들은 항상 옆에 와서 길드에 넣어 달라고 졸랐죠.

"아들아.., 난 너를 참 사랑 한단다..., 니가 태어 난 날 아빠는,.,,아 ..., 아들아 ...그래도 나이 떄문에 길드에 넣어 줄 수

는 단다. 길드원은 아빠가 참 중요하게 생각 하기에 예의상 너를 넣으면 안되 겠구나.., 너희 친구들과 하는 게임을 해

라...이건 아직 .. 넌 어리다..넌 아직 준비가 안됐다!!!"

"그래도 아빠는 길드장 이잖아요..., 길드장인데 아빠가 하자고 하면 다들 그냥 하잖아요..,넣어 주세요.."

"길드장이라고 길드를 내 마음대로 운영 하지는 않아..,다 같이 의논하고 그런거지 그래서 아빠는 길드원들이 전부 

우리지역 사람들이 잖아.., 길드 삼촌들 매일 주차장에 놀러도 오고 암튼 안된다.., "

뭐 사실 넣어줘도 되지만, 성격상 길드 욕먹을 일이 생기는 것을 싫어 하기도 하고 오리때 상,하층 돌고 당시 용던 

공대가 막 생길려고 하는 때인지라..,성격상 리니지 이후 예민한 부분이 많아서 안된다고 안된다고 미루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보니 혼자 길드를 하나 만들었더군요..., 돈주며 싸인 다 받고 길드원 삼촌들 귓말해서 부캐한테 싸인 

받고 해서...,허.., 참나.., 초딩 길드장 이라..,뭐 대략 뭐라 할 수도 없고 어쩌나 가만히 보고 있으니 오그에서 길드원

구한다고 광고를 하더군요.., 곧 귓말이 오더니 한명 가입을 시키고 그 초보 길드원은 길마님 길마님 하면서 따라 

다니더군요 ㅋㅋㅋ

근데 길마라는 우리 아들의 길드 대화 내용은 ...

"님 우리 숨바꼭질 할까요? 일단 스랄 방에서 있으면 내가 숨을 께요 찾으면 5골 드려요 ㅎㅎ"

"님!! 오그 입구까지 달려서 누가 빨리가나 해볼까요? 표범 변신안할께요 ㅇㅋ?"!!

길드원은 네? 하고 멍떄리고 있고 .., 길마가 곧 좀 이상? 하다는 것을 느끼기에는 한 이틀 걸린듯 합니다.

길드원이 나가니깐.., 길드를 해산 시키더군요 ..,재미가 없었는지.., 그러다 며칠뒤 와우에서 아들은 취미 생활이

바뀌더 군요. 업 보다 중요하고 길드 보다 더 중요한 애완동물 모으기 ..,

랩은 한 30몇 되고 하니 퀘도 지겹고 업도 잘 안되고 결국 애완동물 수집에 집중 하더니.., 

무법항에 앵무새를 판다는 사실을 듣고 무법항을 가더만요.., 그래 그게 니 수준이다  그렇게 놀아라..싶더만요.

그러다 주차장 일이 많아 파킹하고 계산하고 정신 없이 있다가 가만 쳐다보니 .., 혼자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더라고요.

그리곤 나한테 달려와 아주 아주 서럽게 울면서..,

" 아빠..., 저 바퀴 좀 ..., 죽여 주세요.., 나 쁜 바퀴 새끼 좀.., 앵무새 살려는데 계속 죽여요!!! 어 엉 어 엉!!" 

가서보니 얼라 성기사가 와서 계속 죽여서 시간제 걸려 부활도 못하고 있더군요..,

에혀 또 이 아빠가 달려가서 복수를 해주마.., 하고 갔지만.,,저도 처참하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4,5번을 죽고 아 바퀴 정말 짜증 나는 바퀴 ...혼자 군지렁 거리며 흥분하게 되고 애는 옆에서 더 크게 울고 누가 보면 

무슨 큰일 인양 주차 하는분들 사무실 들여다 보고 ..왜 그러냐 물어 보고 ..허허..낭패도... 이런 낭패가...

길드원 몇이 부르고 나서야 바퀴는 웃으며 무적귀환을 하더군요 ...아직도 생각하면 부르르 ...아디도 기억하고 있죠.

아들은 그 뒤로 성기사만 보면 눈빛이 달라지곤 했습니다. 저도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섭 (당시 오리때 전장이 없었음) 최고의 킬수를 자랑하는 사기 술사가 되어 있었더랬죠..,

당시 킬수 올라가면 장군 대장군 채널로 서로 연락해서 용던 끝난 공대 모아서 한 120명 정도로 스톰윈드랑 아포치러 

간적도 많았죠.., 아들의 복수를 핑계로.. , 허 허허 

그렇게 세월은 흘러, 정공으로 검둥을 돌다 옹기대장 즈음에 개인적인 일로 잠시 와우를 접었습니다.

하지만, 일리단의 부름?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아들은 아직은 당당 하지 않지만, 캐스터로 같이 공대를 같이 

돌곤 하다.. 리치왕잡고 또 개인적인 일로 접게 되었죠.  아들도 초딩 5학년즈음 되자 마비라던지 다른게임을 하더군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어느날 아들 방에 가서 보니 머리를 깍고 중딩이 된 아들은 공대로 데스윙 날개 위에서 열심히 

칼질을 하더군요. 

"이야!!! 역시 블리자드다..야!! 지금 데스윙 위에서 데스윙 잡는거가? 우와 진짜 죽인다!!!!"

"아빠때 하고 지금 많이 달라요 대 격변이라.., 잘 모르잖아요.., 스킬도 특성도 다 바뀌고..,"

은근히 무시하는 듯한 말투, 살짝 나를 쳐다보는 모습에 뒷골이 팍 땡기더군요...어라? 이것봐라...,아서스 아냐?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접하면 니보다 못할까!! 아빠가 와우를 몇년 했는데 니같은 허접하고 같것냐 ?"

"그럼 해보세요!! 지금이라도!!"

그날 바로 계정 끊어서 마누라의 잔소리를 그리고 아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어찌 어찌하며 판다 까지 왔죠..,

판다초반에는 다시 살아난 나의 끼로 인하여 아들 녀석을 재치고 놀렸지만, 

오공이후 고딩이 된 아들에게 치이고 있네요..

"아빠 ..,. 아니 3중첩때 도발 해라고 했잖아요!! 아무리 탄공 이라도 신경 좀 써고 해야지 이게 뭡니까?아나 참 .."

"아니 그게 지금 그.. 애드온이 시간차가 안맞는거 같아 .., 그래서 잠시.. 어글이.."

"아니 그러니 애드온 말고 부탱 머리에 중첩도 봐야죠!! 그런거 못봐서 공대 몰살하면 탱 접어야죠!!!"

"예전 처럼 그리 간단하게 탱 하면 안된다니깐요.."

 아 !!!..., 아서스... 리분때 아서스는 사라진게 아니구나.., 바로 옆에 있었구나..,

오늘 아들은 학교를 가며 한마디 던지고 가네요.

"아빠 오늘 밤 12시 오픈 하니깐 계정 좀 끊어 놔줘요 !!!"

"그래 알았다.., 내일 12시 아닌가?"

"아니 20일 새벽이니 오늘밤이죠!!"

"그렇구나..,잘났다 ...., 젠장할 아서스야 !!!"


그래도 이런 게임 없었으면 우린 어떤 대화를 그동안 했을까요? 서로 기분 나쁘고 안 좋은일 있을때.., 

우편으로 편지도보내고 아들 피방에 있어서 전화 안받아도 집에서 접해서 귓말로 몇시에 올거냐고 얘기 할 수 있는

 기회..,엄아를 왕따 시키며 킥킥 거리며 웃으면 법사 키운다던 엄마에게 제발 가족 와우는 위험 하다며 말리던 아들..

 와우는 추억 거리가 되지 않을수 없네요 . 드군때 난 다시 과거로 돌아가  나의 아서스를 잠 재울수 있을려나 ?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