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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07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리지널 유저인 남동생이 플레이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해보고 싶어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죠.

(워크래프트 3은 이미 경험해서 스토리, 인물 등은 대충 알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남동생은 왜 여자캐릭터를 안하고 남자 캐릭터를 하냐고 했지만 블러드 엘프 남캐가 멋져보여서 선택!

게다가 기사는 뭐랄까요. 제 성격이랑 잘 맞는 것 같고 괜히 든든해보여서 직업도 그렇게 골랐습니당.

해서 키우게 되었는데 문제는 아라시 고원으로 오면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 배경음악 : 그 당시 참 많이 들었던 음악(?).. 이 음악 들으면서 수 없이 얼라의 눈치를 보았던..ㅜ.ㅜ
* 시작 : 얼라이언스 부관 벨러콜을 잡아오라는 퀘스트를 받으면서부터.

* 전개 :


1. 퀘스트를 받고 난후에 주둔지와 스트롬가드를 오가는 벨러콜을 만나 잡으면 되는건데...ㅋㅋㅋ

아라시고원에 얼라이언스 진영도 있다보니 만랩 얼라이언스는 물론 다양한 레벨의 얼라이언스와의 전쟁이 시작됨.

(전쟁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일방적인 죽음을 당함;;..반항도 못하고 죽긔... 분노하다가 접종하긔...ㅠ.ㅠ)


2. 얼라이언스의 종족은 (호드도 그렇지만) 여러 종족이 있는데 왜!! 노움들은 나만 보면 죽이나효?ㅠ

흰머리 노움. 대머리 노움. 모히칸 머리 남자노움. 분홍 양갈래 머리 여자 노움. 늙어 보이는 얼굴의 노움..등등


블리쟈드에서 만들어 놓은 모든 노움 설정을 한 캐릭터들이 저를 그렇게 무참히도 죽이고 또 죽이고..

어쩔땐 때로 와서 죽이고, 어쩔땐 만랩으로 와서 죽이고, 죽이고 나서 그냥 가는 것도 아니고 시체를 몇시간 지키고..

그 당시 키우던 캐릭은 기사 하나였는데, 이녀석을 죽이고 또 ...(지금도 생각하면 깊은 한숨..)


3. 본인은 그 당시 알레리아 서버에서 플레이 하고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수없이 싸웠지만...

나는 이때부터 노움이 아주 극도로 싫어져버렸다능...

 

웃음 소리도 듣기 싫고 모습 자체가 싫어 만랩이 된 이후..지나가는 얼라이언스중 노움을 가장 많이 죽였죠.

그게 저랩이든, 비슷한 레벨이든 노움만 보면 눈에 불을 키고 죽였습니다. 만랩 찍기까지 힘들었으나 견디는데

아주 큰 원동력이 되어준 노움....-_-...

 

"보이지도 않는 노움 주제에!!!!!!!!!!!!"를 수없이 외치며 만랩을 찍었습니다.


- 게임이고 시간 지나면 괜찮을건데, 소심한 나는 그 이후 얼라이언스를 하게 되었으나 노움은 절대로 키우지 않았죠.

노움만 보면 어게인 2007이 머릿속에 자동으로 입력이 되었기 때문에..ㅜ.ㅜ


결말 : 2013년이 된 이후, 노움 여자 캐릭터가 귀엽게 느껴졌고 결국 만들어서 만랩까지 찍으며 키우게 되었습니당.

2007년 시작된 트라우마는 6년정도의 시간이 흘러서야 극뽁! 참 오래 걸림-_-.. 지금은 노움캐릭 2개!! 헿..


게임하면서 이렇게 제대로 화내보고 트라우마까지 생겨보기는 또 처음이였습니다..

너무 몰입한 탓도 있지만..진짜 그땐 너무 화나고 속상했어요..공개창이고 파티창에 호소를 하면 도와주시는분도

물론 있으셨지만 가끔 "호드는 강하게 크는 겁니다".....라는 말도 듣곤 했죠...왜때문에...ㅠ0ㅠ..

호드도 사람인뎅 왜때문에 강하게 커야 하나효ㅠ0ㅠ? (윤후 버젼..)

 

첫캐릭은 무조건 이렇게 고생하면서 키워야 하는건지...

지금이야 와우 한지도 오래됬고 이정도로 멘탈이 약해지진 않습니다만 그땐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터라..

쿠크다스 멘탈로 참 버티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와우 하는게 재밌어서 견디고 또 견디면서 플레이 했던 것 같네요^^

 

* 스크린샷 해설 :

 

아라시고원만 오면 생각나요. 노움한테 죽고 또 죽었던ㅜ.ㅜ...

스트롬가드를 바라보는 그 길목에 서 봤습니다. 오랫만에.

죽고 또 죽었던 그곳에서 노움한테 복수도 하고!!!(라고 하지만 다른 계정에 있는 제 캐릭이라는..),

메네실 항구가서도 싸우고! (그 시절..... 자꾸 노움한테 죽어서 메네실 항구까지 가서 복수하려 했으나 역관광..ㅜ.ㅜ)

그러다 결국은 달빛 아래 화해를 하는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