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알방하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룰방? 아님 눈사태나 얼라 다리쪽에서 천폭?

오리지날 전장이 통합되기전에 알방을 추억합니다.

오리지날. 때는 바야흐로 2006년 지금은 사라진 전쟁 23섭 블랙무어.

대학교 2학년이던 저는 부사령관을 달고 싶어 미친듯이 전장을 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그 지옥같던 알방에 들어가게됩니다.

오리 에피소드중 각서버마다 한두번씩 있다던 72시간 알터랙을 말이지요.

제가 들어갔을때도 이미 눈사에서 힘쌈을 하고 있던 중고방이었지요. 그래도 시작된지는 얼마안되보였습니다.

오리당시 호드의 알방전술의 기본은 얼피를 뺏기면 진다. 눈사를 못먹으면 얼피를 뺏긴다.

그러므로 눈사는 기본적으로 먹어야한다.였어요.

눈사에서만 싸움을 2시간이상 잡아먹을즈음. 얼라이언스측에서 이부스가 먼저나옵니다.

다들 멘붕이 오기 직전 얼라이언스측에서 삽질을 시전합니다.

아직 얼피까지 전선을 밀어야할 상황에서, 갈반으로 팟이 깨져나뉜거죠.

그 결과 이부스를 삭제하는데 성공. 아마 그때 얼라들 멘붕왔었을겁니다.

당시 블뭐알방은 얼라가 이긴횟수가 양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눈사, 돌심까지 순식간에 밀어붙인 상황에서.

우리의 히어로. 우리의 사랑스런 로크홀라님이 오셨습니다. 오오..

전선은 순식간에 눈사를 넘어 얼참을 부수고 위로위로...

갈뻔하였으나. ^ㅡ^ 이쇼키들.....전장 지휘관말좀 들을 것이지...

발린다로 몇파가 빠지는거야아아아아!

결국 로크님이 얼라를 얼마 드시지도 못하고 갈갈이 찢겨버리고....

무한 대치상황이 벌어집니다.

거기다 당시 시즌은 겨울. 알방의 눈뭉치는 반다르가 돌이라도 넣으라고 했는지 넉백효과가 강력하죠..

아무리 밀어도 다리이상을 밀지못하고 방심하면 다시 스톰무덤밑까지 미친듯이 밀리는 상황이 반복되죠.

그 다음날도 강의가 있는 저로써는 이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와우를 끄고 잡니다...

그리고 다음날.

강의를 끝나고 온 저는 오자마자 와우를 켜고 알방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뭔가 사람들이 이상합니다. 돌심에서 싸우고 있는데 채팅내용이 뭔가 이상해요.

어제그방입니다.....잘보니 지휘관님은 어제 그대로야...........와.......

이때 맘편히 알방을 나갔어야했거늘.......

새벽2시...3시....4시.......

시간이 지나도 알방이 끝나지않습니다......

잠시 얼피무덤지키는 척을 하며 화장실을 다녀오고...물을 마시고......

전장이 안끝납니다. 메카에 떴던 글이 생각납니다. 오빠가 신문지를 펴놓고 똥싸면서 와우를 하고있다는

그글이 떠오릅니다....아아아아아

와우도중에 어머니도 일어나시고 아버지도 일어나시고 두분다 출근하시고....퇴근하시고.......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반달방앞입니다. 와......드디어 잘수 있어.

이방에서 노는동안 해가 3번이나 떴습니다.

지휘관님 74시간이 넘는 플레이중에도 바뀌지않습니다.

저사람정체는 무엇일까요? 일단 직장이 없거나 학생이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드디어 지휘관님이 반달방에 들어가라고 말합니다.

그 고생을 한거치고 얼라가 생각보다 꼬장도 안부립니다. 지들도 자고싶겠지요...몇사람은 3일내내 보는 이름이에요.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다들 지옥같은 알방을 겪었으니 에메랄드꿈속으로 사라집니다.

일어나니 이틀후........와 나 이틀을 잤어!!!

와우하는 친구들한테 말하니....미친놈....소리밖에 안들어요. 왜냐면 그이틀간 자체휴강을 했기때문이죠...

뭐 어때요. 휴학하면되죠 뭐...하하.........orz

집에 오고 다시 와우를 켭니다.

전장신청을 합니다.

'알터랙 산맥을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