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마님은 멋진 리더이신 것 같습니다.
길드원과 길드를 지켜주시는 리더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셨으니까요.
닉도 안 까고 스샷도 없이 짖어대는 소리였으니 길마님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분들도 마음에 안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저는 길드도 본캐도 따로 없는 일개 복귀 솔플유저일 뿐입니다.
저도 길드나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분한테 화풀이를 하든 어쩌든 했을텐데요.
오히려 제 심성이 썩었었습니다.
사실 애초에 사사게에 올릴 거였다면 처음부터 상황 스샷 하나하나 찍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해하고 참고 넘어갔던 것이기 때문에 스샷을 찍는 정성까지는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싸울 거였다면 싸울 준비를 하고 덤벼들었겠죠.
그런데 제 글을 다시 보실까요
"레이드도 아니고 고작 첨탑하층 탱킹이니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쪼렙이든 만렙이든 똑같은 사람이 게임을 하는 거니, 분풀이라도 해보려고 씁니다"
맞습니다. 분풀이 하려고 썼습니다.
"길 모르는 탱커였지만 그건 괜찮습니다. 안내받으면 되니까요
근데 광어글을 못 먹어요. 어느정도냐면 회드 힐러가 재생만 감아주는데도 힐어글이 튀어서 맞아 죽습니다.
네, 힐러가 맞아 죽을 때까지 말뚝박고 다른 몹 패는 탱커입니다."
그분이 초보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초보구요. 모르면 배우는게 맞고 알면 가르쳐주는 게 맞죠
전사니까 광어글 잘 못먹을 수 있습니다. 어렵고. 근데 사침, 천둥벼락 거의 안쓰셨습니다. 이건 모든 파티원들도 압니다.
힐러가 드루인데 드루가 맞아 죽을 동안 다른 몹이랑 다이다이 하고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죄송해요, 제가 어글을 잘 못먹어서" "죄송해요 힐러님 자꾸 누으시네"
이정도 말은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게 게임 실력 문제인건가요?
탱킹이 서툴 수도 있죠.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놓고 하는 말이 '메즈가 없어서', '힐러님 앞에 덫 깔아주세요'
그럼 단일 어그로는 잘 먹냐? 아뇨
왜냐면 본인이 징표도 안 찍기 때문이죠.
냥꾼님한테 징표 찍어달라고 찡찡거리고,
찍어주면 걔 놔두고 자기는 또 다른 거 어글 먹는다고 근딜한테 다 튀고 난리도 아니네요"
하는 말이 "메즈가 없다" "냥꾼이 힐러 앞에 덫을 깔아라" 이말 밖에 안하는데,
'아 전사님^^ 그건 전사님이 어글을 못드셔서 튀는 거예요 이렇게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친절하게 비위맞추며 얘기할 사람이 몇 있습니까? 이미 전사가 남탓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파티장님은 그래도 으쌰으쌰 해주셨습니다. 도발을 잘 써보시라고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대현자라고 불러도 될만했습니다.
옆에서 보고있는 다른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요. 그래서 다른 파티원들도 별말 안하고 참고 진행했던 겁니다.
"무려 전멸을 대여섯번 했습니다. 장군의 명령 퀘 첫몹 잡고 진행하다가 멈췄는데 말이죠
그래도 숙련도가 낮은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허접이고요
근데 죄송하다는 말 하나도 없고,
후반부 쯤에는 파티원 한분 화장실 가서 안 돌아왔는데 그냥 꼬라박아서 전멸
힐러님이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하니까, 정작 그 원흉인 전사가 아무말 없이 바로 파탈하고 가네요"
다들 전멸 대여섯번에 공감하시기도 하고, 쪼렙인던이고 와린이인데 그럴 수도 있지않냐 말씀하시는데
이건 하나의 사건을 열거했을 뿐이지 요점은 그게 아닙니다.
숙련도가 낮은 건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허접이라니까요.
근데 그 분의 태도가 문제라는 겁니다.
아무리 요즘 시대에 애들이 버르장머리 없다고 해도 채팅으로 "ㅈㅅ" 두글자는 치지 않습니까?
근데 그분은 계속 몹 한두마리랑 다이다이하다가 힐러 죽게 만들고 (사실 힐러가 죽으니까 전멸이 나는거죠)
왜 그런지 묻지도 않고 '뭐가 없네' '다른 사람이 이걸 해야하네' 이러고
전멸나서 전원 뛰어서 부활할 때 남들 뛰어서 부활하는 동안 누워있다가 부활받고 "ㄱㄱ"만 칩니다
위에도 얘기했죠, 파티원 화장실 갔는데, 갔다고 얘기했는데 꼬라박고 전멸났다니까요. 그럼 이거는 ㅈㅅ이라도 해야죠
그래서 힐러가 더이상은 힘들어서 못하겠고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하니까,
정작 전사 본인이 아무말도 없이 바로 1등으로 파탈하고 갔다니까요?..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못해 화가 납니다.
이게 실력의 영역입니까? 이게 와린이 퇴출시키는 겁니까? 마녀사냥이에요?
누가 가르쳐야 합니까? 가르쳐야 하는 거라면 누가 가르쳐야 하는 겁니까?
"아주 심성이 썩은 인간입니다."
그래서 썼습니다. 심성이 썩었다고. 표현이 좀 격했나요.
겪은 사람인 저는 매우 완곡히 표현한 겁니다.
이 상황에서 뭐 어떻게 길마님을 수소문 할까요.
/1 공개창에 굿럭 길마님 찾습니다 라고 해야하나요.
길마님 검색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다음부턴 사사로운 일들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참 무섭습니다.
니 닉이나 까라, 이미 대충 파악됐다, 괴롭혀줄게
이게 길드의 힘이군요.
당사자인 유저분이 제 글을 읽고 충격을 받으신 것처럼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수없이 말씀드렸듯이 그분의 언행을 보면서 속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그리고 이젠 댓글들로 협박까지 하니 정말 정신적으로도 힘드네요.
'일름보'처럼 글쓴 사람 하나 매장해서 여러 사람의 평화를 얻으면 그만이시겠지만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길드의 역사와 품위를 말씀하시기 전에
당사자분과 사실확인을 하시고 조치를 하시고 개선을 하시기 바랍니다.
비열하게 익명에 숨은 한 명의 쪼렙 유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