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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23:18
조회: 3,344
추천: 3
성기사 없 얼라 vs 주술사 없 호드 이벤트 정리prologue.
#순전히 글쓴이의 편의상 글의 어미가 짧음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먼저 글쓴이는 오크가 이 게임의 주인공인 줄 알고 시작하여, 이제는 타우렌 여캐의 치명적인 매력과 트롤 여캐의 마성의 웃음소리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얼라를 한번도 안해 본, 순혈 호드임을 명확히 밝힌다. 그러니 얼라형들의 입장에서 내용이 다소 편파(?)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쓰랄을 사랑하는 호드놈의 뻘소리쯤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긴 글이니 숏에 익숙한 자들은 뒤로 가기 추천! 이미 오래전에 종결된 논란. 이 이벤트 시작 전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 아닌가? 설마 얼라가 이길 줄 알았어? 난 이 게임 시작전 두 공대장의 고민과 대결에 임하는 자세가 느껴지더라. 코코공장: '성기사 없는 상태면 어딜 손 봐야 하지? 질 수도 있겠지?' 그그공장: '주술사 없는 건 버프 몇개 없는 거 뿐이야. 이런 동등한 게임에서 얼라를 못 이기면 이건 수치다.'(그는 켈투 퍼스트킬 공대장이며, 그의 치지직 방제가 이런 그의 마음을 보여주더라) 성기사라는 존재가 레이드에서 주는 영항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진영 상관없이 다들 인정하는 팩트이고, 그래서 예상은 호드쪽으로 쏠리는 게 당연해 보였지.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양쪽 진영의 격차가 생각보다 더 심해 보이네? 생석, 생존기 다 못 돌리고 죽어버리는 얼라 메인탱커를 보면 공대장 자신조차 얼마나 성기사에 길들여져 있는지 알 수 있었지. 코코 맨탱의 고딕에서의 사망과 맥스나에서의 공대 전멸은 얼라와 호드의 피지컬 차이와 두 공대장의 레이드 성향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제들의 피지컬은 장기간의 레이드에서 단련의 결과이니 그럴수 있다고 본다. 또한 참가한 사제들이 우연히(?)도 호드 사제는 a급, 얼라는 c-d급만 모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그 공장이 며칠동안 광고창에서 사제,회드를 구하던 걸 목격했기에, 저기에 참가한 호드 사제는 대부분 랜덤이라 확신한다. 물론 얼라도 랜덤 사제이겠지만.. 서버 전체를 아우르는 이런 대형 이벤트에 참가하는 용기는 본인의 클래스에 대한 어지간한 자부심이 있지 않고서는 쉽지 않기에 얼라 사제들도 그 등급을 폄하하기엔 조심스러움이 따른다.) 각설하고 정리하자면, 얼라는 레이드의 핵심 클래스가 빠진 상태의 전투였고, 호드는 레이드의 보조 클래스가 빠진 상태의 전투였다. 이 점이 명확하다는 전제하에, 두 클래스(성기사와 주술사)외의 다른 클래스들은 레이드의 조건을 봤을 때 호드의 숙련도가 높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호드가 훨씬 척박한 환경에서 레이드를 해 왔기에, 피지컬이 더 좋아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호드 주술사는 상황에 맞게 신속힐 뿌리는 것 빼면 대부분 무지성 연치 싸게들이다. 고난이도의 스킬이라면 밀리딜러를 위한 은질 스왑정도? 반면 얼라 성기사는 공대 전체의 생존을 좌우하는 존재들이다. 본인은 복술,사제,딜전으로 모두 켈투킬을 했다) 종합. 얼라는 왕축의 부재로 현저히 낮아진 스펙으로 싸워야 했다. 낮아진 공대 전체의 딜량, 쪼그라든 캐스터진의 마나통.. 무엇보다 공대 전체의 체력 마이너스는 성기사의 보호 아래있던 그들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켈투원킬을 밥 먹듯 하던 코코공대가 사피론에서 여러번의 헤딩을 함으로써 증명해 줬다. 공대장의 울부짖음과 상관없이 왕축이 없는 그들은 과자부스러기 으깨지듯 갈려 나갔다.) 호드는 질풍토템의 부재로 공대의 전체 딜량도 확연히 감소했지만, 딜전의 어그로 리스크 또한 상당부분 사라졌다. 즉 평소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탱킹및 리딩이 가능했다. (질풍토템이 없는 호드 딜전들은 확실히 평소대비 욕을 덜 먹었다. 질풍크리에 벨라 머리를 돌려본 경험이 있는 호드 딜전이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결정적으로 사제진의 피지컬과 마나통! 이것은 두 공대의 진행속도와 네임드전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인이었다고 본다. 얼라의 메인힐러인 성기사의 무적힐 및 신축은 엄청난 공대 생존력을 보장해 준다. 그로인해 얼라 사제들은 공대원 힐에 더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레 보조힐러의 역할을 맡게 되고, 공대가 안정되어 갈수록 마나의 효율을 따지게 된다. 왕축과 지축이 없는 그들은 평소대비 쪼그라든 마나량이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반면 호드의 사제들은 누가 뭐래도 공대의 메인힐러다. 주술사라는 엄청나게 효율적인 힐러가 존재하지만 어느 공대장도 주술사를 탱커의 메인힐러로 인식하진 않는다. 호드의 사제들은 대체적으로 탱커의 생존을 책임지는 존재들이기에 조금 더 빡힐에 집중하게 되고, 오바힐로 인한 본인 마나의 낭비보다는 탱커의 생존에 더 집착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그들의 마나통은 평소와 같았으며, 주술사가 줄 수 있는 마나토템과 마나해일 토템은 사실 밀리진의 질풍토템으로 쓰여진다고 봐야하기에, 주술사로 인한 마나 호강을 누리는 경우는 극히 일부임을 서로 잘 알고 있다. 두 진영 사제의 이런 차이점이 공대장의 오더나 택틱의 운빨보다 공대 안정성에 훨씬 큰 기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얼라의 특a급 사제들은 다를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 역시 대부분의 공대에서 메인힐을 담당한다고 보긴 어럽다. 쓰고보니 별 내용 아닌데 글이 길어진듯 하니 안티가 좀 있을수도 있어 보이는데. 논쟁이나 반론은 알아서들 하시고. epilogue. 코코 공대장이 호드에서도 막공을 운영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의 공대는 낙스 오픈을 기점으로 얼라 호드 할 것 없이 인기가 좋다. 켈투킬 공대이기 때문이다. 내 지인 중 일부는 그의 방송이 켜지면 혹시 호드 공대를 만들까 하여 접속대기를 하고 있을 정도이다. 반면 그그 공대장은 호불호가 약간 나뉘는 스타일이다. 그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어투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상당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공대장으로서의 리딩 능력뿐 아니라 여러 캐릭터를 조작하는 데에도 그는 상급의 유저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하여 그그 공대장은 자신의 능력을 여실히 증명하였고, 이미 높은 상태에 있던 그의 명성을 한단계 더 끌어 올렸다고 보여진다. 반면 얼라호드 양진영에서 인기가 많았던 코코 공대장은 그의 명성에 약간(?) 금이 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결과만 보자면..) 호드공대가 분배를 마치고, 이벤트 상품을 나누고 있는 와중에도 사피론 트라이와 버프 리필을 반복하고, 끝내 켈투를 잡아내며 시드로 보상받은 코코 공장을 보며 그가 방송에서 남긴 외침으로 마무리해 본다. "얼라가 진거 아니야! 내가 진 거야. 다음 공대장 나와!" 두 공대장님, 그리고 공대원들 모두 고생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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