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2.4 패치 및 래더 시즌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패치는 한국 시각으로 4월 15일이며 래더는 2주 뒤인 4월 29일부터 시작합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2.4 버전의 조정 사항은 PTR 서버에서 2차례의 테스트를 마쳤고, 추후 정식 릴리즈 때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큰 틀은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업 밸런스, 룬워드부터 세트 아이템, 새 제조법 등 다양한 변경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용병에 주목해볼까 합니다. 기존 인기 용병이었던 2막 용병을 제외하고 능력치 버프나 스킬 추가, 변경 등이 이뤄져 활용도가 늘어나는 만큼, 오랜 '준영'의 역사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가 모이고 있지요. 각 막의 용병 변경점을 정리하고, 설문 조사를 통해 인벤 유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범위 공격, 신규 룬워드 추가로 딜링 능력이 상승하는 1막 '자매단 궁수'

자매단 궁수는 활을 장비해 원거리에서 대미지를 주는 타입의 용병으로, 몬스터와 거리를 벌리기 때문에 생존 자체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는 기존 평가가 있었습니다.

다가올 2.4 패치에서는 대미지가 더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조정되는데요. 우선 빙결/폭발 화살 추가로 광역 피해를 줄 수 있게 되어 몰이 사냥 부분에서 이점이 생깁니다. 여기에 아마존 스킬 조정 사항에 영향을 받아 내면의 시야 오라의 범위가 넓어지는 상향도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아마존 활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장비로부터 아마존 스킬+ 보너스를 받는 만큼 더 강력한 세팅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통찰 룬워드를 활에 만들 수 있게 되고, 안개 룬워드가 추가되며 육성 과정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아마존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지요.

세팅 방법이 늘어나고 광역 딜링 능력을 갖추게 될 1막 용병이 극딜형 용병으로 사용될 수 있을까요?




■ 명불허전! 큰 변경점 없으나 강력할 2막 '사막 용병'

사막 용병은 오랜 시간동안 부동의 최고 용병이었던 만큼 장점은 충분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각종 오라를 통해 생존, 대미지, 서포트 능력을 갖출 수 있지요. 다양한 세팅 방법이 오랜 시간 연구도 잘 되어있지요.

대신 이번 패치에서 상향을 크게 받지는 않습니다. 성기사 변경 사항에 포함된 가시 오라의 개편 정도만 적용되는데요. PTR서버에서 실험된 바에 의하면 가시 오라가 기존보다는 나아졌지만 크게 의미 있는 강력함을 보여주진 못했으므로 사실상 현상유지입니다.

악몽, 지옥 난이도 관계없이 6가지 오라를 가진 용병이 모두 등장해 고용할 수 있는 편의성 면에서는 개선점 정도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네요. 즉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다고 봐도 되지만 가장 큰 장점인 고유 오라가 그대로 유지되므로 패치 이후에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역시 사막 용병이 2.4 패치 이후에도 확고한 지위를 유지할까요?




■ 스킬 공격력 강화, 서포트 능력 상승하는 3막 '강철늑대단원'

우선 주목할 것은 상당량 오른 생명력, 방어력, 저항입니다. 패치 이후로는 생명력과 방여력이 자매단 궁수와 비슷해지고, 저항은 용병 중 가장 높은 값을 가지게 되어 생존성이 한층 나아지지요.

여기에 각 계열의 스킬이 조정됩니다. 우선 냉기는 빙하 가시는 대미지가 늘며 이전보다 자주 시전하게 되고, 얼어붙은 갑옷 대신 냉기 갑옷을 시전하게 되어 딜 적인 측면이 증가합니다. 번개는 전자기장을 추가로 사용하게 되고, 번개 줄기의 대미지가 증가하며 번개를 더 자주 시전하게 되지요.

화염은 시전 중에 이동할 수 없어 용병의 생존력을 깎아 먹던 지옥불 대신 화염탄을 사용하게 되며 자주 시전합니다. 그리고 마법부여가 추가되어 자신, 플레이어, 주위 아군에게 화염 피해와 명중률 버프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스킬 상향을 통해 전반적인 공격과 보조 능력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빙결 보조가 필요하다면 냉기 유형을, 명중률 버프를 사용하려면 화염 유형을, 광역 대미지를 원한다면 번개 유형을 고용하면 됩니다.

생존력과 대미지 기댓값이 모두 오르고, 자신의 캐릭터에 따라 보조 효과를 고를 수 있는 3막 용병이 유동성있는 선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 더 강해진 맷집과, 딜탱 스타일의 쌍수 용병이 추가되는 5막 '야만용사 전사'

야만용사 전사는 생명력, 방어력이 더욱 증가해 용병 중에서 가장 튼튼한 맷집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장비에서 야만용사 스킬+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세팅의 영향을 더 잘 받게 되지요.

여기에 한손검을 쌍수로 들 수 있으며 기존과는 다른 스킬을 사용하는 신규 유형의 용병을 고용할 수 있게 됩니다.

양손검 용병은 기존의 강격과 기절에 더해 추가로 전투의 함성을 사용하게 되어 적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강격과 기절의 수치 증가량이 늘어나고 80레벨 제한이 사라져 후반부에서도 더 의미 있는 수치를 가지지요.

적을 밀어내거나 기절시키는 것에 더해 공격력 및 방어력 디버프를 걸 수 있어 양손검 용병으로부터는 탱커 스타일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쌍수 용병은 한손검을 두 개 착용하며, 스킬은 광분, 도발, 철갑 피부를 사용합니다. 양손검 용병보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도발을 통해 몬스터를 끌어오고 철갑 피부로 버티며 광분으로 공격하는, 딜탱형 스타일이라 볼 수 있겠네요.

쌍수로 무기를 들 수 있어 룬워드나 유니크 등의 장비 효과를 더 많이 적용받아 세팅의 연구 거리가 많을 것으로 보이네요. 짧게 진행된 2차 PTR 서버에서 추가된 유형인 만큼 많은 실험이 진행되진 못했지만, 탱킹과 딜링의 두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욱 터프해진 데다 공격적인 세팅도 가능해진 5막 용병이 든든한 선택지가 될까요?




■ 새 래더에서는 어떤 용병을 사용해볼까? 인벤 유저의 선택은?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200이니를 선물로 드립니다. 투표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