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도 실축갬성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팀을 준비했어요.

실축갬성 다섯 번째 팀은 바로 이동국 선수의 은퇴를 기념하며 만든, 최강희 감독님의 4-2-3-1 닥공 전술입니다.


이동국 선수를 위해 만든 전술이기 때문에, 이동국 선수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했던 선수기도 해서. ..

근데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함께 제작한 영상을 첨부합니다.




혹시 이동국 선수의 축구 일대기를 빠르게 훑어보고 싶다면 위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이 전술 글의 흐름을 따라오는데 더욱 도움이 될거에요!



# '닥공' 전술 설명 &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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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메이션은 최강희 감독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4-2-3-1을 픽했습니다.

세부전술은 2015~2017 즈음의 전북의 닥공축구를 기반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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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포지션의 선수는 전북현태모터스 공식 유튜브나, 커뮤니티인 '에버그린' 팬투표를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4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차선의 선수를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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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톱은 이동국 선수.

이동국 선수는 팬이 많은 만큼 안티도 정말 많은 선수였습니다.

특히 박주영과 라이벌로 엮이면서 그 정도가 더 심했죠.


이동국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보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유형이긴 합니다.

흔히 스트라이커하면 라인브레이킹을 하거나, 드리블로 상대를 제끼거나,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타이밍을 뺏는데 이동국은 이런 유형의 스트라이커는 아니거든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킥력,  등딱, 연계, 헤더, 위치 선정, 그리고 거리에 상관 없이 걸리면 들어가도 할 말 없는 슈팅력이 최대 장점인 선수에요.


젊은 시절 욕은 많이 먹었지만 선수의 장점이 나이가 들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스탯들이다보니 롱런하시기에 더욱 유리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유형의 스트라이커는 고립되면 답이 없어요.

본인보다 한 단계 위의 팀을 만나면 경기 내내 안 보이는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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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은 이동국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2선에 3명 이상의 선수를 배치해 이동국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했어요.


CAM혹은 SS자리에 공을 잘 다루는 에닝요, 이재성과 같은 선수를 놓고,

양 윙에는 발이 빠르고, 침투, 드리블링에 강점이 있는 레오나르도, 최태욱과 같은 선수들을 중용했죠.


스쿼드에는 오른쪽 윙어로 2016 ACL 결승전 결승골의 사나이 TKL한교원을 넣었지만(모라이스님의 조언 ㄳ)

개인적으로 인게임에선 TKL 최태욱이 더 포메이션 구현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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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볼란치는 수비적으로 운용하되, 또 공격할 땐 공격도 참여했어요. 

둘 중 한 명이 조금 더 수비적인 롤을 맡았죠


이 자리엔 손준호와, 최철순을 넣었습니다.


손준호는 포스트 기성용이라는 말을 듣는 우리나라 원 볼란치에 기대주로,

준수한 중거리 슈팅력, 넓은 시야, 커팅, 그리고 경기를 보는 흐름까지 평가가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최철순은 전북팬이라면 안좋아 할 수가 없는, 가슴이 뽑는 픽인데, 사실 RB는 용 언니가 한 수 위에요.

그래서 이장님이 종종 쓰시던 '최철순 시프트'를 가동해봤습니다.


악착같은 수비로 '투지' 그 자체를 보여주는 선수다보니, 위협적인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한 팀을 상대로 종종 저렇게 올려서 쓰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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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은 김진수-최진철-김민재-이용 라인 입니다.


김진수는... 실력만 보고 넣었어. '아우한'은 다시 봐도 얘 정상 아닌거 같긴 하네요..

아우한이 뭐냐면, 전북이 2017년 심판매수로 아챔진출 자격을 박탈당했어 때문에 K리그 4위 팀이었던 울산이 갑자기 아챔에 나가는데, 준비도 못하고 나간 상태라 그대로 광탈. 그거 보고 '아 우리가 한다니까' 올린거..-_-;;;


그리고 용 언니. 저 짤은 크로스도 겁나 미안해 하는게 킬포.. 형 그래도 문제 없어서 다행이야..!


센터백 라인은 방패라인입니다.


골키퍼는 권순태 선수가 없어서 송범근.




# 포메이션 / 개인전술 / 팀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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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복붙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포메이션과 개인전술, 팀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이한 점이 이동국을 ST가 아니라 CF로 뒀다는 점입니다.


스트라이커 없이 중앙 공격수를 CF로 두게 되면 LW/RW의 중앙 침투가 훨씬 활발해지고, 그 과정에서 팀전술에 자유로움을 굳이 걸지 않더라도, 스위칭이 발생이 잦아져서 실제 전북이 보여줬던 2선 선수들의 스위칭도 구현이 됩니다.


이동국은 개인전술에 아무것도 안 걸고, ST로 두면 진짜 속터지는 유형의 스트라이커죠.

원래 이렇게 뛰긴하는데 그래도 너무답답하게 구현을 잘해놨네요 넥슨이.


그래서 잘하는 건 더 잘하고, 아쉬운 부분은 보완하기 위해서 CF로 두고, 뒤에서 침투/ 수비진형 압박/ 중앙에 위치를 걸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이동국 움직임이 내려올 땐 내려와서 공간을 만들어줘, 2선 침투를 촉진하고

또 상황에 맞춰서 침투도 해줍니다.


위의 영상에서 이동국 선수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 할 게 없는 것 같네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이나 쪽지주세요.



위의 내용을 영상으로 만나고 싶다면,

실제 플레이 영상을 보고 싶다면,

영상 봐주십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