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블루 SKT
레드 RNG




-밴 페이즈 1

SKT BAN 세주아니
RNG BAN 칼리스타
SKT BAN 잔나
RNG BAN 제이스
SKT BAN 트리스타나
RNG BAN 라칸

트리스타나 밴의 경우 SKT가 트리스타나를 가져가고도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상대에게 내주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그와 더불어 상대의 마지막 밴을 압박하는 효과도 가지게 됩니다. 왜냐? RNG는 이미 앞선 경기들에서 자신들이 자야를 쓰지 않을 것임을 보여줘 버린 상태니까요. 마지막 밴 카드를 자야나 라칸에 쓰지 않을 경우, 결국 RNG는 또 2세트처럼 어거지로 라칸을 픽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형국입니다.


-픽 페이즈 1

SKT PICK 갈리오
이 픽과 동시에 클템 해설위원이 중요한 포인트를 언급합니다.

"일단 이거를 포기할 수 없는 게 갈리오를 주는 순간 갈리오+코그모, 갈리오+트위치,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거든요."


여기서 현재 다양한 논란이 양성되고 있는 얘기를 꺼내 봅시다.

"뱅이 1인분을 못하기 때문에 뱅을 보호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페이커가 갈리오를 픽해야 했다."


이 말 자체는 어떤 측면에서 볼 땐 굉장히 논리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실제로도 갈리오는 아군 원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갈리오라는 픽이 원딜의 캐리력을 믿지 못할 때 가는 선택지다? 이에 대해선 반박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갈리오는 탱커치고 준수한 딜을 보이는 챔피언이지만 결국은 탱커입니다. 챔피언 컨셉과 스킬 매커니즘이 모두 그렇죠. 그저 마법 저항력을 올림으로 약간의 주문력 보상을 얻는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그 딜 기대치가 정통 AP 메이지에 비할 수 있느냐? 결코 아니죠.

갈리오는 탱키한 몸을 적진 한복판에 집어넣고 그 탱킹력으로 싸움을 지속하는 챔피언입니다. 그래서 미드정글 2:2 교전 시 데미지가 부족한 모습도 간혹 나타납니다. (따라서 페이커는 모자란 딜을 보충하기 위해 탱템을 충분히 올린 후 딜템을 섞는 모습도 보입니다.)

결국 갈리오라는 픽은 아군 딜러진의 딜 기대치가 낮다면 절대 할 수 없는 픽이죠.

그렇다면 갈리오 픽을 통해 SKT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미드 갈리오를 쓸 경우에 해당 논란처럼 "딜이 부족한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KT는 딜탱 전부 잘 다루는 탑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죠. 그래서 5경기 내내 후니는 퓨어 탱커 혹은 탱커류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습니다. 딜탱, 혹은 딜러만 고집하죠. 결국 5연 갈리오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딜러 챔피언이 가능한 후니 때문입니다. 이로써 딜이 모자라지 않을 뿐 아니라 아군 보호에도 특화돼 있고 라인전도 강한 픽을 계속해서 구성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반박이 나올 수도 있겠죠.

"잔나나 다른 좋은 픽을 두고 굳이 갈리오만 고집하는 건 결국 바텀이 라인전을 못 이기니까 그런 거 아니냐!"

솔직히 전 이런 분들을 그저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혹은 롤드컵의 다른 경기들은 전혀 보지 않은 건지 묻고 싶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지난 8강전을 예로 들겠습니다.

8강전 총 17세트 중 갈리오의 밴픽률은?
칼리스타, 세주아니, 자르반, 룰루, 잔나와 더불어 100%입니다. 승률은 세주아니와 동률로 50%입니다. 6개의 챔피언 중에 유일한 미드 챔피언입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선픽 미드 갈리오가 충분히 좋은 픽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갈리오는 첫번째 밴 페이즈에서 밴이 되거나, 만약 풀릴 시에는 선픽으로 가져가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특히 RNG가 상대했던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도 프나틱이 블루 진영에서 갈리오를 픽한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RNG 역시도 트리스타나를 빼앗긴 후 세주아니를 거르고 갈리오+자르반 조합을 짠 적 있습니다. 삼성과 롱주의 경기에서도 첫번째 밴 페이즈에서 갈리오가 밴되기도 했죠.

여기서 하나 더 재밌는 사실이 나옵니다. 8강 RNG와 프나틱의 3세트에서 샤오후는 갈리오를 사용했고 실제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kda 24에 킬 관여율 89%. 물론 프나틱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내며 패배했지만요.) 즉, 샤오후는 갈리오가 풀렸을 때 충분히 갈리오를 사용할 수 있는 미드라이너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RNG는 갈리오를 밴하지도, 풀려도 가져가지 않았죠. 이를 보고 'RNG가 페이커에게 갈리오를 강제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 겁니다.

자, 그럼 이제 SKT 입장에서 보죠.

선픽 효율이 좋고 조합 컨셉을 짜기도 좋은 미드 챔피언인 갈리오가 풀렸는데 갈리오를 안 가져간다? 낭비죠. 갈리오보다 티어가 높은 미드 챔피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선픽으로 안 가져갈 이유가 1도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 8강전에서 샤오후가 갈리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단 것을 아는 SKT 코치진이 자발적으로 갈리오를 RNG에게 내어준다? 이 또한 말이 안 됩니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SKT는 좋은 선픽 카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갈리오를 계속 고집했습니다.1) 갈리오+∂ 조합에 자신이 있고 2) 자칫 딜이 모자란 조합이 구성될 수 있는 부분을 후니에게 딜러를 맡기며 3) 상대에게 갈리오를 내줄 수 없었기 때문에 4) 자신들이 갈리오를 픽해서 스노우볼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였죠. 결국은 RNG가 갈리오를 밴하지 않았으니까요.

자, 그렇다면 다시 논란이 많은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른 좋은 픽 놔두고 갈리오를 선픽한 팀들은 아군 원딜을 못 믿어서인가? 삼성과 롱주는 아군 원딜을 믿지 않는 팀을 상대로 왜 굳이 갈리오를 밴해 준 것인가? 프나틱은 정말 레클레스를 못 믿어서 갈리오를 픽한 것인가?


현재 롤드컵은 불타는 향로, 그로 인한 원딜 캐리력이 핵심인 버전입니다. 때문에 갈리오, 탈리야, 라이즈, 쉔 등 합류에 좋은 챔피언이 많이 등장하죠. 아군 보호와 합류에서의 우위를 두고 치열한 밴픽을 치르고 있는 겁니다. 이게 명백한 현재 메탄데 원딜을 보호하기 위한 픽이 원딜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조금 어불성설이라고 느껴집니다.


RNG PICK 자르반, 라이즈
세주아니가 밴된 상황에서 SKT가 갈리오+자르반 조합을 갖추는 걸 사전에 차단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트리스타나가 밴되고 자야를 RNG가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주기가 없는 뚜벅이 원딜을 픽했을 때 SKT가 자르반까지 가져갔을 경우 원딜의 딜로스가 극심해지죠. 그런 이유로 그라가스보다 자르반을 먼저 가져옵니다.

이어서 라이즈 픽의 경우, 이전 세트에서 샤오후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다음 밴 페이즈가 되면 밴 당할 것을 우려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SKT PICK 룰루, 코그모 픽
SKT는 트리스타나를 밴한 상황에서 굳이 자야를 선택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상대가 자르반을 가져 갔지만 아군 갈리오를 믿는 선택이죠.

사실 저는 이 픽이 코치진의 제안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도 이전 경기에서 베인에게 당한 후 뱅이 알게 모르게 자극을 받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이퍼캐리 원딜을 자신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할까요? 또한 상대가 트위치를 가져갈 경우, 트위치를 상대로 1:1에서 지지 않는 몇 안 되는 원딜 챔피언이 코그모입니다. 즉, 그만큼 뱅의 캐리력에 더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RNG PICK 트위치
트리스타나 밴이 되고 자야를 쓸 수 없는 RNG 입장에서 이번에는 베인이 아닌 트위치를 픽하는 자연스러운 수순을 밟습니다.


-밴 페이즈 2

RNG BAN 이즈리얼
피넛이 교체 출전하면서 갑자기 이즈리얼이 밴됩니다. 세주아니 밴, 자르반 픽된 상황에서 상대가 무난하게 그라가스를 가지 않고 피넛의 교체와 함께 변칙적이고 공격적인 구성을 갖출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SKT BAN 쉔

RNG BAN 니달리

이즈리얼 밴과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SKT BAN 초가스 밴



-픽 페이즈 2

RNG PICK 소라카
잔나 대체 자원으로 RNG가 앞서 보여준 적 있었던 소라카를 픽합니다. 소라카의 경우 룰루, 잔나보다도 수동적인 이미지가 강한 챔피언이지만 글로벌 궁극기로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점화에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SKT 픽 상황을 고려하면 점화가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였고, 양쪽 다 하드캐리형 원딜을 고른 만큼 무난한 라인전을 갈 것으로 보입니다.


SKT PICK 나르, 그라가스
나르 선픽의 장점은 현재 메타에서 탑에 어떤 챔피언이 나오더라도 라인전 반반이 가능하다는 점, 우월한 도주기로 갱킹 대처가 쉽다는 점, 무난히 크면 스플릿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고 상대가 무리하면 얼마든 솔킬 각을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RNG PICK 럼블
선픽 나르를 본 시점에서 무난한 탱커를 하기엔 지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겠죠. 딜탱 밸런스보다 화력에 좀 더 집중하는 선택을 합니다. 나르와의 라인전도 무난히 수행 가능할 뿐 아니라, 코그모와 같은 뚜벅이 원딜에게 압박을 주기에도 좋은 픽입니다.


밴픽 총평
이렇게 모든 밴픽이 완료된 뒤에 보니 RNG의 조합이 뭔가 묘합니다. 하드 캐리형 원딜을 뽑고 향로 서폿인 소라카를 픽했지만 정작 트위치를 지킬 수단이 별로 없는 조합이 돼 버렸습니다. 앞선 세트에서 대놓고 원딜 지키기 조합을 짰던 모습과는 다소 상반되죠. 결국 코그모의 캐리로 SKT가 경기를 승리하게 됩니다.




5세트
블루 RNG
레드 SKT




-밴 페이즈 1

RNG BAN 제이스
SKT BAN 칼리스타
RNG BAN 라칸
SKT BAN 잔나
RNG BAN 그라가스
SKT BAN 세주아니


더 설명드릴 것도 없는, 이젠 거의 고정된 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픽 페이즈 1


RNG PICK 트리스타나
드디어 RNG에게 트리스타나가 풀렸습니다. SKT가 마지막 밴 카드를 세주아니에 썼기 때문에 RNG는 트리스타나, 그라가스, 갈리오, 잔나 등의 선픽 카드가 열렸죠. 그리고 RNG가 과연 갈리오를 쓸 것인가? 에 대한 대답이 마지막 세트에서 나옵니다.

자야를 쓸 수 없는 RNG는 현재 롤드컵에서 좋다고 평가되는 트리스타나를 우선적으로 뽑아 우지의 캐리력에 힘을 싣기로 합니다. 결국 갈리오를 하지 않았죠.


SKT PICK 갈리오, 자르반

갈리오, 자르반. 이름만 들어도 환상적인 이니시가 가능할 것 같은 조합이 완성됐습니다.


RNG PICK 쉔, 코르키
- 드디어 쉔이 다시 등장합니다. 앞선 경기의 여파로 인해 원딜 지키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 RNG의 간절함이 비치는 장면이었죠. 어차피 다음 밴 페이즈까지 넘어가면 반드시 밴이 될 거고, 쉔을 가져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 그리고 연이어 코르키가 등장합니다. 전편에서 설명했듯 코르키는 갈리오를 상대로 꽤 준수한 라인전이 가능하고, 실제로 샤오후가 프나틱과의 8강전에서 상당히 잘 다룬 챔피언입니다. 트리스타나, 쉔을 가져온 입장에서 라인 주도권이 중요한 입장이 되었고 RNG 역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입장이 된 겁니다.

SKT PICK 룰루 픽


-밴 페이즈 2

SKT BAN 레오나
첫번째 밴 페이즈에서 RNG는 탑, 미드, 원딜을 뽑습니다. 무난하게 정글+바텀을 구성하지 않았죠. 상대가 트리스타나를 가져간 상황에서 공격적인 서폿을 조합하여 쓸 경우, 미스핏츠와의 경기와 같이 힘들어질 거라 예상한 듯합니다. 따라서 아직 픽되지 않은 서폿을 견제해주는 모습이죠.

RNG BAN 코그모
SKT 또한 아직 원딜을 뽑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하드 캐리형 원딜을 자르는 모습입니다.

SKT BAN 녹턴
비록 앞의 경기에서 mlxg의 녹턴이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분명 녹턴이라는 존재가 라인전 양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걸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2세트에서 녹턴이 등장했을 당시, 강가 옆 부시에 숨어 있는 녹턴을 갈리오가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상당히 위험하게 작용했을 순간이 있었죠. 수치화되지 않는 페이커의 슈퍼플레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쉔이 이미 픽된 상황에 녹턴까지 나올 경우 갈리오만으로 커버가 힘들어질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합류전 구도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모든 변수를 차단하고자 하는 밴이었습니다.

RNG BAN 트위치


-픽 페이즈 2

SKT PICK 나르


RNG PICK 타릭, 리신
mlxg의 시그니처 픽. 더 이상 마땅히 쓸 만한 정글 챔피언이 없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세트에서 mlxg의 손에 익은 챔피언을 주며 슈퍼플레이를 기대해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리신 특유의 발빠른 갱킹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었죠. 만약 이게 먹히게 된다면 쉔을 가진 RNG 입장에서 스노우볼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리신은 역버프 동선으로 시작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죠. 쉔과 함께 상대 레드 견제를 들어가려고 했었던 건지, 탑 삼거리 부시에서 나르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즉 리신의 정글 스타트 지점을 확인한 겁니다. 그렇게 미드와 바텀이 상대 칼날부리를 빼먹고 시작하게 되죠.

자. 이제 리신의 역버프 동선을 꿰고 있다면 SKT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뭐가 있을까요? 바텀이 자연스럽게 갱킹을 의식해서 사리거나, 혹은 아군 정글을 불러서 역갱을 봐주는 것이겠죠.

그런데 재밌게도 여기서 SKT는 리신보다 더 빠른 갱킹을 설계합니다. 피넛의 자르반이 레드 후 블루를 스킵하고 곧장 바텀 방향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RNG 바텀의 실수와 절묘히 겹치게 되죠. 타릭은 리신의 유효 갱킹 사전 작업을 위해 딜교를 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딜교를 당하게 되고 블루를 스킵하고 내려온 자르반으로 인해 킬을 내주게 됩니다. 즉 리신 픽의 초반 계획이 이로써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 돼 버리죠.


SKT PICK 케이틀린
트리스타나를 빼앗기고 코그모와 트위치가 밴이 된 상황에서 SKT는 케이틀린을 선택합니다.


밴픽 총평
이번에도 역시 SKT의 밴픽이 훨씬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보입니다. 우선 갈리오+자르반 조합을 구성하고 케이틀린+향로 조합까지 완성시켰죠. 한편 RNG 역시 쉔과 트리스타나를 가져가며 괜찮은 조합을 구성하는가 싶었지만, 역시 문제는 리신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리신은 우수한 갱킹형 정글러일 뿐 아니라 극초반 개입력도 준수한 편입니다. 하지만 현재 1티어 정글인 세주아니, 자르반, 그라가스 등과 비교하면 분명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픽이기도 하죠. 초반에 무언가를 만들지 못하면 후반에 급격히 힘을 잃는 픽입니다. 즉 타임리미트가 있는 픽이란 얘기죠. 또한 세주아니처럼 CC가 많은 것도 아니고, 자르반처럼 한타에서 빛을 보는 픽도 아니며, 그라가스처럼 원거리에서 상대 원딜의 포지션을 억제하지도 못합니다.

리신 픽의 의미를 살리려면 초반에 게임을 터트리거나 슈퍼플레이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 mlxg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내지 못하며 사실상 무의미한 픽으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마치며
밴픽에 관한 얘기만 하기 위해 최대한 게임 내용에 대한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글이 지루하고 긴 데다 가독성도 떨어져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럼에도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드립니다. 결코 뱅 선수의 폼을 두둔하기 위한 글도 아니고, 단지 갈리오라는 픽을 어떻게든 뱅의 부진과 연결시키려는 분들이 보여서 갈리오는 그런 픽이 아님을 알리고 싶어 쓴 글입니다.



(+) 어제 삼성과 WE 경기 전에 썼던 글인데.. 밴픽 화면 다 캡쳐하고 천천히 올려야지~ 하다가 졸지에 삼성 경기 끝나고 올리게 되네요. ㅠㅠ 결승전에서 SKT와 삼성의 멋진 경기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