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오리지널 접했다가 이제는 서른중반이 되서 와클을 다시 하게 됐네요.

와클이 나온다는 소식 듣고나서 얼른 오픈되서 그때의 즐거움을 한번 더 느끼고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항상 와우만한 게임이 없다라는 생각도 했고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라

와이프한테도 이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어서 와우자랑도 많이했고 해보면 당신도 빠져들거야

라는 말을 입버릇 처럼 했었는데 막상 오픈하고 나니까 10년 넘는 시간이 지난만큼 제 기억도 

아주 예쁘게 미화되고 좋은 것들만 기억하는 뇌가 되버렸네요 ㅎㅎ. 밸런스 ㅈ망겜...

직장다니다보니 와이프가 낮엔 게임을 안하고 퇴근시간 맞춰서 저랑 렙업을 같이 하느라

만렙찍는데 한달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와이프가 전사를 하다보니 쪼렙던전 판금 모두 와이프한테

밀어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네요. 와이프랑 연애하던 시절도 같이 게임을

했었는데 역시나 와우도 PVP PVE 가리지 않고 정말 잘하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운거 같습니다.

오리때는 전장팀에 속해서 아라시 노래방으로 사령관을 찍었는데 , 그때도 정말 힘들다는 생각했었지만

그땐 재미라도 있었지 , 클래식에선 알방라이더로 바뀐 후엔 정말 힘들더라구요.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기도 하고 .. 그래도 거기서 알게 된 좋은 팀원분들 계셔서 지금은 같은 길드에서 게임하고 있네요. 

와이프가 두달먼저 작사로 졸업하고 저는 직장다니느라 하는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보니 초기부터

명예시작하신분들과 같이했으니 아마 제가 제일 오래 명예작을 하지않았나 싶네요 ㅎㅎ 퇴근후엔 무조건

새벽까지 달리고 주말은 풀이고 .. 나름 갈아넣었다고 자부합니다 .. 사령관찍고 검둥을 졸업해버려서 그런지

야전사령관셋트에 별로 매리트를 느끼진 못했지만 호칭이 제일 의미가 있지 않나 싶네요. 오로지 간지를 위해서

달렸지만 사령관에서 작사 가는 데 엄청 오래걸려서 중간에 현타도 오고 그랬지만 멘탈 잡아주고 달래주던 팀원들

과 사령관 막바지에 도와준 와이프에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느끼며 최종목표인 낙스정복까지 열심히 즐겜해야겠

네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아님 로망인지,PVP를 즐겨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사는 판금인거같습니다 ㅎㅎ 

비스템은 효율이 정말좋지만 케릭터를 볼때마다 정말 최악같네요 ㅜㅜ 
앞으로도 판금간지로 열심히 즐겜해야겠습니다. 다들 즐겁게 게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