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11월 30일(목) 진행된 심야토크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쉽게 확인해 보실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모험가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

 

 

PvP 콘텐츠 - 길드 리그

PvP 콘텐츠에 있어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자면 역시 길드원들과 함께하는 필드전쟁과 같은 단체 PVP가 아닐까 합니다.

길드를 위해 달려와서 몇 시간이고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싸웠던 필드 전쟁,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략적인 진행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해진 시간에 신청한 길드 간 매칭
  • 필드 전투가 주로 진행된 전장을 인던 형태로 구현 (카마실비아 남부, 별무덤 등)
  • 한 길드 당 최소 10명에서 최대 20명
  • 1부, 2부 리그로 편성, 승격과 강등도 존재
    • 1부 리그 최상위 길드에게는 명예 보상
  • 2023년 12월 중 친선전 형태로 시범 진행

 

* 길드 리그가 도입되면 길드 결전은 삭제될 예정입니다.

 

 

PvP 콘텐츠 - 거점전

모험가 여러분들께서도 현재의 거점전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변화한다고 하면 문제의 해결이 보장되지 않은 불확실한 변화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크실 것 같은데요.
현재의 거점전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조정하는 형태의 업데이트는 높은 진입장벽이나 알박이, 카르텔, 참여 인원, 부속건물 건설 준비 단계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체적인 틀 자체를 바꿔보는 쪽으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영지 단위로 진행
    • 영지에 미리 설치된 중립 거점들 중 1개를 거점전 종료 시까지 점령하고 있으면 승리합니다.
      • 참여를 원하는 영지에 참가 신청
      • 거점전 시작 10분 전에 어느 영지에 참여 되는지 랜덤으로 매칭
      • 참여 길드 수에 따라 중립 거점 수 자동 조절
      • 해당 거점의 종료시간에 최종적으로 거점을 점령하게 되면 해당 길드는 거점전에서 이탈
  • 거점별로 상이한 종료시간, 종료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거점도 존재
    • 거점에 해당하는 종료시간을 이용하여 어떤 거점을 공략할지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 기대
    • 종료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거점의 경우, 점령시 획득할 수 있는 세금이 높게 책정될 예정입니다.
  • 거점전 준비의 완화
    • 거점전 시작 전에 준비해야 하는 요소를 줄여 접근성 완화
  • 거점전 시간 단축 (2시간 -> 1시간)
    • 전투 템포의 상승과 알박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편
  • 다양한 형태의 전투 구도
    • 상대 길드와의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상대가 없을 경우 허탈하게 거점전이 끝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하였습니다.
  • '마지막 타격'을 통한 거점 점령
    •  참여한 길드가 상대적 열세이더라도 마지막 타격을 통한 변수 창출 가능

앞으로는 조금 더 저희의 생각과 방향을 많이 말씀드리고 신경쓰겠습니다. 모험가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번 거점전은 모험가 여러분의 말씀을 더욱 귀 기울여 듣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나가며 보다 의미 있는 변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vP 콘텐츠 - 붉은 전장

  • 붉은 전장 재입장 관련 패치 예정
    • 붉은전장이 시작된 상태에서 한번 팀이 결정되면, 퇴장 및 재입장을 하더라도 팀이 유지됩니다.
    • 승패 보상과 추가 점수에 따른 보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붉은전장을 즐겨주시는 모험가님들께 의미있는 변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이슈 되고 있는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

최근 이슈 되고 있는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 및 이를 은밀하게 드러내는 행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검은사막과 펄어비스는 국가, 성별, 민족, 지역, 정치, 인종, 장애, 종교 등을 막론하고 사회적 문화나 특정 대상으로 한 모든 혐오 문화를 일체 용납하지 않습니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특정 사상을 강요하려고 하는 행위, 타인에 대한 혐오, 그리고 이를 조금이라도 드러내는 행동에 늘 강경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현재 모험가님들께서 우려를 보내주시는 점들 외에도 모든 리소스들을 전수 검사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검토 및 수정 프로세스에 부족했던 부분이 있진 않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여 보완할 것이며, 타인을 혐오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한 작업물이 조금이라도 자리 잡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습니다.

 

 

매크로 사용

특정 스트리머의 매크로 사용에 있어서 두 가지가 문제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의심 신고가 들어올 경우, 내용 확인 후에 임시 제재 조치를 진행하고 조사에 임했어야 하는 내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매크로 제재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여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위 문제로 인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이 길어져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음에도 다시 한번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매크로를 비롯한 운영 전반적인 기준과 정책을 세밀하게 정립하고 숙지하여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고객센터 문의

고객센터로 문의 주신 내용이 오랜 기간 동안 답변되지 않는, 무척 답답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7월 연회 이후 대비가 안된 상태에서 매일같이 문의량이 폭주하여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추가적으로 인력 채용도 했지만, 처리량보다 인입량이 많아서 한달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약 없이 기다리셨을 모험가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관련하여 내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며, 보내주신 문의에 대한 답변 예상 시간을 안내해 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변화하겠습니다

디테일하지 않은 운영정책, 잦은 공지의 변경, 점검의 연장, 서버 불안정, 외부 바이럴 의혹과, 대본유출, 아시아 거점전 챔피언십, 그리고 최근의 연회 응모 이벤트까지.

모든 대응 과정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려 모험가님들이 검은사막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들은 모험가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모험가님들께 공감하는 것이 우선임을 간과해서 생겼던 것입니다.

모험가 여러분들께 신뢰를 드리지 못하고 불안감을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바로 잡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이며, 이 변화는 저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모험가 여려분들이 더 원하시는 서비스를 해나가겠습니다.

당장 모든 것을 되돌려 신뢰가 한 번에 쌓일 수는 없겠지만 늦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바로잡아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모험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며, 지금부터라도 바로잡아가고 개선하고 발전하여 하나씩 하나씩 변하는 모습을 느끼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바꿔 보겠습니다.

 

 

총 클래스

  • 내년 출시를 목표로 컨셉 아이디어를 잡는 단계에 돌입했고, 완성되면 모험가 여러분들께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의상

 

  • 의상
의상에 대한 변화도 시작하겠습니다. 클래스 컨셉을 지키기 위해 비슷한 의상을 보여드리는 것보다, 이제는 더 현대적 느낌이 있는 의상들도 도전해보겠습니다.
 
 

모험가 여러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의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마치는 말씀

검은사막이 모험가 여러분들과 함께 쌓아 올린 콘텐츠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서비스를 하면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함께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고 있지만, 소극적인 개선을 하면서 유지보수 해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검은사막에 수많은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모험가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 콘텐츠의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모험가님들의 말씀처럼, 이제는 게임의 깊이와 안정성이 더 보강되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과거를 돌아보고 모험가 여러분들께서 말씀해주시는 재미와 매력, 완성도를 느끼실 수 있도록 개발하겠습니다.

 

이러한 여러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저부터 달라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