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호야그거쫌않이야 연맹입니다.

 

저희는 지금 이대로 검은사막의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 펄어비스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다음과 같이 행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태호야그거쫌않이야 연맹은 이번 일요일(26)에 있을 장미전쟁에 참가하지 않는다

 

저희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의 이유입니다.

 

1.    펄어비스의 계속되는 불통과 실책, 기만적 행위

2.    그때 그때 다른 운영정책 위반 사용자에 대한 차별적 대응

 

또한, 이 항의를 통해 지금이라도 펄어비스가 유저들의 불만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  펄어비스의 계속되는 불통과 실책, 기만적 행위

 

펄어비스는 그 동안 수 많은 유저들이 피드백을 보내고 개선을 요구한 사항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납득하기어려운 해명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켜야 할 것이라는 세간의 비판은 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사와 이용자들의 입장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게임사는 이용자들이 가지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이용자들의 건의사항이 수용될 수는 없는 것이고 모두 합리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펄어비스는 이용자들에게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충분히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호리병이 나왔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연구소 조차 거치지 않고 이러한 아이템이 등장한 것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GM의 답변은 사냥터 난이도 상승에 따라 더 좋은 회복제를 제공하는것이었습니다. 이건 GM의실수였나요? 펄어비스는 이 답변에 대해서 정정하지도, 최종적으로는 사과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냥터에서 호리병을 마시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 뒤에도 계속해서 건의가 이루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최근에 있던 심야토크가 되어서야 은화 인플레 때문이라는 해명을 했습니다.

호리병의 등장이 적절한가는 차치하고서라도, 과연 이 아이템이 연구소에 올라오고, 충분히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펄어비스가 왜 호리병이 필요한가를 자료를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면 유저들이 조금이라도 더 납득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결과적으로 이 사건에서 펄어비스는 적어도 두 가지의 잘못을 했습니다.

 

1.    게임 생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을 여론수렴 없이 내놓음 : 불통

2.    호리병은 사냥 때문이 아닌 인플레 때문 : 거짓말

 

이 뿐만이 아닙니다. 펄어비스는 지난 심야토크에서 일방전쟁 삭제의 이유를 설명했고, 사실상 전쟁 시스템이 크게 축소된 만큼, 거점전과 점령전, 붉은전장, 솔라레의 창 등 다양한 PVP 컨텐츠를 개선하고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도대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그 동안 수많은 유저들이 건의했던 거점전에서의 안전지대 부활과 몇몇 개선사항 외에는 그 어떤 조치도 언급도 없었습니다. 제한거점에서의 도핑문제, 카르텔 등 이미 오래전부터 수도 없이 피드백이 되었던 문제들은 고민중이다라는 말 속에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에서 펄 어비스는 또 한 가지의 잘못을 했습니다.

 

3.    펄어비스는 PVP 컨텐츠에 대한 개선을 말했지만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음 : 기만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계속 펄어비스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때 그때 다른 운영정책 위반 사용자에 대한 차별적 대응

 

최근 매크로 문제로 커뮤니티가 시끄럽습니다.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정황이 있음에도 아무 처벌이 없었고, 펄어비스는 이에 대해 '문제 없다'는 설명 외에 아무런 대처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게시판에 "매크로 설정법"이 공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연맹의 구성원 중 하나인 그리폰에서는 실제로 무고밴이라고 하는 일을 겪은 사례가 있습니다. 저희 연맹원은 그 어떤 부정행위도 없었음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들고갈 테니 조사해달라는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아침의 나라를 기다리던 연맹원은 하루아침에 부정이용자가 되었습니다. 연맹원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공정위의 콘텐츠분쟁조정을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그 후, 밴을 당하고 무려 두 달이라는시간이 지났고 아침의 나라가 나오고서야, 갑자기 밴은 해제되었습니다그리고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은 연맹원은 게임을 그만두었습니다. 이 때의 펄어비스는 그렇게도 가혹하게 부정툴 사용에 대처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왜 그리도 관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인가요? “그때의 의심스러운 정황지금의 의심스러운 정황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요?

 

저희 연맹 구성원들은 누구보다 검은사막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망겜이니, 노역사막이니 할 때에도 그래도 더 나아질거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게임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한 희망이 없었다면 지난 수년간 결코 게임을 계속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부디, 저희 연맹원들의 이러한 바람이 결코 바람에만 지나지 않도록 펄어비스의 전향적인 변화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