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행복 회로를 돌려봅니다.
9월에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의 새로운 스토리가 발표됩니다.
디아블로 2에 액트6 또는 서브 액트가 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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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부서진 세계의 잔향]
"세계석이 파괴되던 날, 성역을 지탱하던 차원의 벽에는 보이지 않는 금이 갔다."
아리앗 산의 비명과 함께 울려 퍼진 세계석 파괴의 여파는 공허(Void)의 깊은 곳까지 닿았습니다.
그곳에서 수천 년간 잠들어 있던 '증오의 딸', 릴리트가 눈을 뜹니다.
약해진 봉인의 틈새로 그녀의 독기가 스며 나오기 시작했고,
성역 곳곳은 '공포의 영역'으로 물들며 비틀린 악마들의 '전령'이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1막: 금기된 지식과 차가운 균형]
악마를 굴복시켜 사슬에 묶는 악마술사(Warlock)는 바람에 실려 오는 그녀의 불길한 속삭임을 가장 먼저 감지했습니다. 그는 서둘러 전장을 가로질러 세계석을 파괴했던 영웅들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환영이 아닌 강령술사(Necromancer)의 차가운 낫이었습니다.
"악마를 부리는 자여, 네놈이 내뱉는 그 불경한 기운이 바로 균형을 깨뜨리는 근원이다."
시체와 골렘을 조종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키는 강령술사에게, 악마의 정수를 직접 다루는 악마술사는 경멸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강령술사는 증오의 어머니 릴리트에게 버림받은 시조 라트마의 비극을 기억하며, 그녀의 족속인 악마를 도구로 부리는 악마술사를 '언제든 균형을 무너뜨릴 불결한 변수'로 간주해 극도로 경계했습니다.
"내가 부리는 악마들이 역겹다면, 네가 부리는 시체들은 고결하기라도 한가? 중요한 건 우리가 무엇을 부리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이 지옥을 견디고 있느냐다."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서, 강령술사는 자신의 스승이자 성역의 수호룡인 트래그울(Trang-Oul)에게 답을 구합니다. 그리고 성역의 대기 속에서 울려 퍼진 트래그울의 장엄한 계시는 두 사람의 갈등을 멈추게 했습니다.
"증오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 잠시 칼끝을 거두고, 공통의 파멸을 막아라."
강령술사와 악마술사가 서로의 무기를 거두었을 때, 성역의 대기 자체가 거대한 용의 숨결로 가득 찼습니다. 트랑울의 형상은 물리적인 모습이 아닌, 영웅들의 정신 속에 직접 각인되었습니다.
"너희의 칼날은 무디고, 너희의 주문은 얕다. 다가올 공포는 너희가 아는 한계를 넘어섰으니, 이제 성역이 태어날 때 새겨졌던 '태초의 지식'을 너희에게 되돌려주마."
트랑울은 자신의 정수를 빛의 파편으로 쪼개어 영웅들에게 불어넣었습니다. 야만용사는 잊혔던 불카토스의 전술을, 원소술사는 원소의 근원적인 흐름을, 아마존은 신들의 명중률을 기억해냈습니다. 악마술사가 지배하는 악마의 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영웅들의 육체와 정신이 '균형의 권능'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제2막: 수호룡의 헌신과 봉인의 대가]
오해와 불신은 여전했지만, 그들은 성역의 존망이라는 거대한 명분 아래 릴리트의 봉인지인 '심연의 틈'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마주한 릴리트의 환영은 이미 불완전한 육신을 얻어 현실 세계로 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영웅들의 힘은 역부족이었습니다. 릴리트의 정수가 성역을 완전히 오염시키려는 찰나, 차원 너머에서 지켜보던 트래그울이 직접 개입합니다. 사실 트래그울은 이미 영웅들에게 '파괴 부적'과 '강화된 주얼'들을 통해 자신의 정수를 나눠주며 이 순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릴리트의 의지는 상상 이상으로 끈질겼습니다. 단순히 그녀를 공허로 밀어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함을 깨달은 트항울은 성역의 파수꾼으로서 최후의 결단을 내립니다.
"내 몸을 닻으로 삼아, 이 문을 영원히 닫으리라."
트래그울은 자신의 거대한 영혼으로 릴리트를 휘감아 봉인지 속으로 함께 침잠합니다. 다시 공허로 끌려 들어가는 릴리트는 피 맺힌 절규와 함께 성역의 운명을 뒤바꿀 저주를 내뱉습니다.
"By three they come. By three thy way opens. By the blood of the willing, we call thee home."
(세 명이 오리라. 그들 셋으로 길이 열릴 것이며, 바라는 자의 피로, 그대를 집으로 부르리라.)
[제3막: 침묵의 세월, 그리고 깨어난 공포]
릴리트는 사라졌고, 성역에는 다시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대악마를 몰아낸 승리에 취해 축배를 들었지만, 그것은 수호룡의 희생으로 산 '유예된 평화'일 뿐이었습니다.
트래그울은 릴리트를 억누르기 위해 스스로를 봉인지에 묶었습니다. 그가 디아블로 3의 대재앙과 말티엘의 학살 속에서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의 모든 의지가 여전히 릴리트의 목을 조르는 데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7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간들의 기억에서 악마술사의 경고도, 트래그울의 이름도 잊혔을 무렵...
예언대로 세 명의 제물이 바쳐졌고, 릴리트가 다시 성역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디아블로 4의 새로운 영웅들은 깨달아야 합니다. 70년 전, 그들의 선조가 트래그울과 함께 묻어두었던 그 '봉인의 비밀'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그 저주받은 봉인지로 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다음 디아4 신규 스토리 시작.....
※ 라트마 : 최초의 네팔렘이자 강령술사의 시조이며, 트래그울의 제자이자, 릴리트&아나리우스의 자식.
단 릴리트는 네팔렘을 군대로 활용하려 했기 때문에 관계는 최악임.
※ 네팔렘 : 천사 아나리우스와 악마 릴리트 사이에서 태어난 첫 세대. 라트마(강령술사 시조), 불카토스(바바리안 시조) 등이 이에 해당 됨. 세대가 지나면서 인간으로 약화되었지만 잠재력이 깨어나면 강해짐 (디아블로 시리즈의 주인공들)
※ 트래그울 : 디아블로 세계관의 수호룡. 균형의 수호자? 뭐 그런 느낌. (궁금하신 분은 나무위키 등 검색 ㄱㄱ)
※ '균형의 권능'으로의 재편은 밸런스 패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겁니다.
※ 디아블로 2 이후 20년 뒤가 디아 3. 디아3에서 또 50년 뒤가 디아 4 => 도합 70년 뒤.
※ '세 명이 오리라' : 디아블로4에서 릴리트의 봉인을 풀 때 사용되는 유명한 대사.
※ 그 외 궁금한 내용들은 하나씩 찾아보면 재밌음. 스토리 이해도 되고....
※ 단 위의 내용들은 소설임!!!
1절 했으니, 2절까지!!
Quest 1: 공허의 속삭임 (Whispers of the Void)
임무: 성역 곳곳에 나타난 '전령(Heralds)' 3인을 처단하고 그들의 정수를 수집하십시오.
내용: 악마술사는 전령들이 뱉어내는 말이 릴리트의 부활을 알리는 전조임을 깨닫고, 영웅들에게 위기를 알립니다.
보상 : 올스킬 + 1 (스킬 포인트 1개 아님!)
Quest 2: 뼈와 사슬의 대립 (Bone and Chains)
임무: 강령술사의 시험을 통과하고 트래그울의 제단으로 향하는 길을 여십시오.
내용: 악마술사를 불신하는 강령술사 교단과 마주합니다. 전투 혹은 설득을 통해 그들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보상 : 스킬 진화! (예를 들어, 바바 소용돌이 반경 증가 / 팔라딘 피슷이 모든 유형에 데미지 입히기 등)
Quest 3: 수호룡의 안식처 (Resting Place of the Serpent)
임무: 고대 유적 속에 숨겨진 '트래그울의 성물' 3가지(비늘, 어금니, 발톱)를 찾으십시오.
내용: 트래그울의 계시를 직접 듣기 위해 그의 정수가 깃든 유물을 모읍니다. 이때 트래그울은 '파괴 부적'의 힘을 빌려주며 영웅들을 시험합니다.
보상 : 최대 생명 10%
Quest 4: 오염된 결계 (The Corrupted Barrier)
Quest 5: 심연으로 향하는 길 (Path to the Abyss)
임무: 전령의 정수를 사용하여 릴리트가 갇힌 공허의 문을 여십시오.
내용: 악마술사의 금기된 지식과 강령술사의 의식이 합쳐져, 인간이 발을 들일 수 없던 '공허의 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만듭니다.
보상 : 뎀감/마뎀감 5%
Quest 6: 영원한 닻 (The Eternal Anchor)
임무: 릴리트의 화신을 격퇴하고 봉인을 완성하십시오.
내용 (최종 전투): 릴리트를 밀어내려 하지만 봉인의 힘이 모자란 순간, 트래그울이 강림하여 자신을 제물로 바칩니다. 릴리트가 예언(By Three They Come)을 남기며 사라지고, 트래그울과 함께 봉인지를 닫습니다.
보상 : 퀘드랍...(역사적으로 디아2의 보스 보상은 없었음...)
디아블로 30주년은 디아블로 1부터의 기간이기 때문에,
디아블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할 수 있는 스토리로 갈 거 같았음.
이번 악마술사도 디아블로2가 기원이요, 디아블로 4가 진행 중인 내용으로 구성된거기 때문에
디아2에서 4까지 이어지는 스토리가 이랬으면 좋겠다는
희망+행복회로였슴다!!
재밌는거 나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