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게에 올린 글을 직업 게시판에도 공유해봅니다.)



오늘 스킬 초기화 아이템(면죄의 징표)을 두 번 사용하여

기존의 파볼블리에서 극블리와 파볼오브로 한 번씩 변화하여

최종적으로 세 가지의 기본적인 기술 트리를 각각 다시 경험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원소술사의 기본적인 세 가지 기술 트리의 개인적 활용 소감을 비교하고,

결론적으로는 노쇠한 게이머를 위하여 다시 파볼오브 기술 트리를 권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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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기존 싱글플레이(PlugY)와 오늘 레저렉션 배틀넷에서 경험하고 느낀 특색입니다.

임의로 기술 트리별 장점과 단점을 각각 두 가지씩 적어 보겠습니다.



[극블리]

장점) 눈보라 한 방의 데미지가 가장 강하다.

장점) 세 기술 트리 중에서 사냥 속도가 가장 빠르다.

단점) 조작 숙련도와 게임 이해도가 은근히 필요하여 손이 많이 간다.

단점) 빠르게 잡아내지 못한 냉기 내성 몬스터한테 얻어맞으면 꽤 아프다.



[파볼블리]

장점) 극블리보다는 약하지만 파볼오브보다는 강한 냉기(눈보라) 데미지를 활용 가능하다.

장점) 거의 모든 지역을 안정적으로 사냥하는 데 적합하다.

단점) 극블리에 비해 눈보라 데미지가 부족하여 사냥이 지지부진하고 가끔 용병이 죽기도 한다.

단점) 파볼오브의 냉기 기술(얼음 보주)에 비해 파볼블리의 냉기 기술(눈보라)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파볼오브]

장점) 세 기술 트리 중에서 컨트롤이 가장 편하다. 대충 플레이해도 안 죽고 사냥할 수 있다.

장점) 얼음 보주가 눈보라보다 잘 맞아서 액트1~2 저단계 지역들을 빠르게 사냥하는 데 적합하다.

단점) 세 기술 트리 중에서 데미지가 가장 약하므로 액트 보스와의 전투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단점) 특히 액트4~5에서는 약한 데미지로 인하여 사냥이 늦는다. 바알런이 가능하지만 비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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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감을 느낀 끝에 당분간은 파볼오브로 게임을 진행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피로감이 덜한 사냥 방식이면서도 액트4 혼돈의 성역(디아방)까지는 무난히 진행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파볼오브로 전환한 직후에 찍은 카생런(혼돈의 성역 전체 사냥) 영상입니다.

이후로 몇 시간 더 숙달하여 컨트롤의 몇몇 노하우를 재확인한 지금은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혼돈의 성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사냥은 워낙 쉽고 단조롭기에 따로 영상을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변형 파볼오브 스타일로 게임하신다면, 화염보다는 냉기에 힘을 더 주어야 합니다.

카오스큐브 사이트의 몇몇 공략을 참조하여 다듬은 세 가지 시점의 기술 트리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현재 제 90레벨 원소술사 캐릭터가 찍은 특성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아래의 내용이 더 좋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화염보다는 냉기 쪽(얼음 보주)의 데미지를 높이는 것이 전반적인 사냥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1. 액트1에 갓 진입하여 겨우 첫 번째 퀘스트를 깬 70레벨 원소술사 (기술 포인트 69+9=78개)





2. 액트1을 진행 중인 80레벨 원소술사 (기술 포인트 79+9=88개)





3. 지옥 난이도를 모두 클리어한 90레벨 원소술사 (제 캐릭터, 기술 포인트 89+12=10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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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은 영혼 모너크 방패 착용에 맞게 힘을 156에 맞추시고, 나머지는 활력(피)을 모두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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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와 같은 방식으로 파볼오브 기술 트리로 돌아오신다면, 몇 가지 세팅 기준을 권해드립니다.

1) 시전 속도 105 이상 - 무한 순간이동을 위하여

2) 영혼 룬어 모너크 방패 착용 - 무한 순간이동과 급사 방지를 위하여

3) 모든 저항력 75 근접 - 안정감 있고 편안한 사냥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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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으나 파볼오브 원소술사를 위한 권장 사냥터도 새삼 적어보겠습니다.

액트 4의 혼돈의 성역(디아방)은 아래의 사냥터 중에서 가장 어려우니 제일 늦게 도전하시기를 권합니다.



액트1)

잊힌 탑, 지하 5층 백작 - 이동하는 중에 보이는 몰려 있는 정예 몬스터는 잡아주시기를 권합니다.

구덩이 1, 2층('외부 회랑'에서 남서쪽으로 길 따라 이동) - 사냥이 가능하나 냉기 내성이 많아 좀 번거롭습니다.

지하 묘지 4층 안다리엘(순간이동진에서 우회전하여 3층으로) -  최적의 사냥지입니다.



액트2)

고대 토굴('잊힌 도시'에서 발견하는 '함정 문'으로) - 몹이 약하고 쉽습니다. 최고 등급의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액트3)

메피스토(순간이동진에서 좌회전(시계방향)하여 3층으로) - 안다리엘과 함께 최적의 사냥지입니다.



액트4)

혼돈의 성역(디아방) - 몬스터의 구성이 단순하고 고정적이어서 꾸준히 도전하여 숙달할 만합니다.



액트5)

핀들스킨(하로가스 마을 안야 옆 붉은 포탈 안에 바로 있음) - 쉽고 빠르게 반복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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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입니다.

제가 90레벨 캐릭터로 이런저런 방식을 활용하여 사냥하며 느낀 주된 문제는

보스를 조금 더 빨리 잡아내는 것이 아닌 '안정성'과 '지속성'이었습니다.



특히나 고레벨에서는 절대 죽지 않고 사냥해야 안정적으로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데

적잖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극블리 플레이는 초심자분들이 쉽게 접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할 수 있는' 것과 '누구나 할 만한'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

설령 극블리가 대세일지라도 다수의 초심자에게는 무리하고 어려운 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대개의 극블리에 비하면 이번에 제가 소개한 파볼오브(냉기에 조금 더 집중한)

비록 상대적인 데미지는 약하고 사냥 속도는 오래 걸릴지라도

가장 마음이 편하고 안전하게 게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노쇠한 게이머라고 여기신다면 (물론 재미로 하는 표현입니다)

레벨업 당시에 활용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파볼오브 기술 트리로 회귀하셔서

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설렁설렁 무난히 게임하시는 건 어떨까 하고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