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계 이곳저곳에서 열심히 깝치는 짱세라고 합니다.
디아인벤에는 처음글쓰네요.
스타2인벤 및 와우시절 플포와 와우인벤엔 자주 썼었는데 ㅎㅎ

오늘 소개드릴 개념은 단어도 참 깁니다.
[리듀스가치역전체력] 이라는 개념입니다.

사실 이건 가속가치역전주문력 이라는 개념으로 리분시절 와우에서 제가 창안한 개념이었고,
나름 호평받았기에 디아블로에서도 적용한 개념입니다.

우선 이러한 개념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탱커를 육성할때, 우리는 크게 3가지 스탯을 관리하게 됩니다.

피통, 리듀스, 완방 이렇게 3가지죠.

피통은 잘 아시는 그냥 체력량 자체입니다.
완방은 완전방어 라고 하여, 회피율 혹은 방막율 등을 뜻합니다.
(참고로 디아블로에서의 방막은 완전방어가 아니라 별도의 리듀스율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듀스는 피해량을 줄여주는, 방어력 혹은 저항 등을 뜻합니다.

피통은 클수록 당연히 좋고,
완방율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100%라면 아무 공격도 받지 않겠지요.
리듀스율은 피해량을 감소시켜주므로, 클수록 좋습니다.

이때 중요한점은, 우리는 결과론적으로 생존해내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완방탱이니, 피통탱이니, 리듀스탱이니 이런 컨셉은 전혀 쓸모가 없지요.
물론 엄청난 완방율을 세팅하여 100대중 99대는 피하거나 막아내는 완방탱커로 육성할 수도 있을것이며,
엄청난 리듀스율을 세팅하여 한대맞으면 피가 1씩 줄어드는 리듀스탱커로 육성할 수도 있을것이고,
깡피통세팅으로 아무리 때려도 남은피가 무한히 많은 피통탱으로 육성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한된 옵션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기만 하면 그것이 좋은탱커입니다.

그렇다면 이 완방/피통/리듀스의 조합과 비율은 어떤것이 가장 적절한가 라는것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참고로, 리듀스율에서 방어와 저항은 곱연산이니 10:1 이니 하는 부분은 오늘의 주제가 아닙니다.
워낙 많이 다루어진 주제이기도 하고, 여튼 이러한 리듀스율 내부의 세팅은 잠시 미뤄두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피통 vs 리듀스 !!



다들 템고민할때 피통은 오르는데 피해감소는 내려간다던지 하는 상황있으셨을 겁니다.
이게 더 좋은템인지 아닌지 고민많이 하셨겠지요.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활력은 고정아웃풋 스탯입니다.
현재의 세팅이 어떻든, 활력1은 체력35를 우리에게 줍니다.
따라서 활력의 가치는 언제나 고정되어 있고, 이것은 우리의 생존을 35만큼 정확히 늘려주지요.

하지만 디아에서 리듀스는 가변아웃풋 스탯입니다.
방어 3000은 정확히 절반의 리듀스를 우리에게 줍니다.
즉, 우리의 피통을 2배로 늘려주는 결과를 가져오죠.
저항의 경우 300일 경우 정확히 절반의 리듀스를 주고, 피통을 2배로 늘려주는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방어0 저항0 체력30 짜리 야만용사가 있습니다.

당신은 템을 선택해야 합니다.
활력1목걸이와 방어 3000목걸이, 당신은 어떤템이 좋아보이나요?

얼핏보면 활력1보다 방어3000이 좋아보이지만, 활력1이 더 좋습니다.
이 야만용사에게 활력1은 체력을 35 더해주지만,
방어 3000은 체력을 2배로 만드는 효과, 즉 체력 30을 더해주는 템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우 이 야만용사는 방어3000템을 버리고 활력1 템을 사용하는게 맞습니다.


활력의 가치는 언제나 고정되어 있다.
리듀스의 가치는 나의 현재체력에 종속되어있다.
이것이 리듀스가치역전체력 개념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의 현재체력에 따라 리듀스가치는 가변적이고, 현재체력이 낮을수록 활력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리듀스가 현재체력이 낮아서 가치가 급락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오늘의 핵심주제로 들어가 봅시다.


정확히 어느정도의 체력에서 활력의 가치를 리듀스가 역전하는가?

야만용사는 체력이 어느시점이 되면 활력보석이 아닌 리듀스보석을 세팅해야 하는가?

이것이 오늘의 핵심주제입니다.



와우는 템 옵션이 고정이지만, 디아는 템마다 옵션이 다 달라서 가늠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보석만큼은 고정입니다. 그리고 보석세팅은 최적화 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보석은 총4가지입니다.
루비 - 힘
에메랄드 - 민첩
자수정 - 활력
토파즈 - 지능

여기서 에메랄드의 경우 민첩, 즉 회피를 올려주고, 
리듀스가 아닌 완방의 영역입니다.
오늘은 리듀스와 활력의 상관관계 만을 다루므로, 에메랄드는 배제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민은 자수정(보라색활력보석) 이냐 루비or토파즈냐 의 고민을 하게됩니다.
참고로 동일등급의 보석들은 동일한 수치의 활력 혹은 리듀스율을 올려줍니다.
(리듀스율 내에서 방어력과 저항에 관련된 부분은, 위에서 언급했듯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제 되었네요.

활력1 vs 힘1 의 싸움입니다. (지능의 경우라도 상관없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글에서 ㅇㅇ)

활력1 vs 방어1 의 싸움인 셈이죠.

아시다시피 방어3000은 체력 100%를 늘려주는것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결국 리듀스가치역전체력을 구하는 계산식은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방어3000 = 현재체력의 100% = 활력3000 = 3000*35 = 105000

현재 자신의 총 체력이 105000 이라면, 방어 3000의 가치와 활력3000의 가치는 동일해집니다.
이 시점에서 방어3000에 해당하는 보석을 박더라도 정확히 현체력이 2배 뻥튀기 되는 효과를 받는 셈이고,
실질기대체력은 210000 인것 처럼 전투에 임할 수 있죠.

활력 3000짜리 보석을 박더라도 105000의 체력을 더하여 210000의 체력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위에서 든 예시처럼, 위의 임계점인 105000의 체력 이전까지는
활력은 리듀스보다 훨씬 좋은 스탯입니다.
고정아웃풋 스탯이니까요.
방어1을 포기하면서 활력1을 올릴수 있다면, 무조건 그렇게 해야합니다.

반대로 105000의 피통을 맞췄다면 리듀스가치역전체력을 넘겼으므로, 리듀스를 올리는 편이 이득이지요.
추가적인 활력1을 포기하면서 방어1을(혹은 저항0.1을) 올리는 쪽이 이득이라는 거지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완방을 무시한 탱커가 탱세팅을 의도한 보석질을 할때,

피통이 105000 이하라면 힘or지능보다 활력, 즉 자수정을 박는게 이득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완방가치역전체력1편, 회피가치역전체력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지요.

디아블로는 완방이 조금 복잡해서 문제가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