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코치 시스템은 

 

작년 12월 17일 처음 생기고

 

그리고 4월1월 4,5성코치가 추가된 2차 업데이트를 거쳐

 

거의 9개월의 기간 동안 유저들에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훈련 코치 시스템을 여러분들은 사용하면서 즐거우셨나요?

 

많은 분들이 좋은 코치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코치를 뽑은 즐거움

 

그리고 인게임에 적용시키는 걸 좋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피파온라인을 하면서 역대 최악의 컨텐츠가 이 훈련 코치 시스템이고 

 

명실상부 피파온라인을 망치고 있는 주범이라 생각하며 

 

이젠 그냥 깔끔히 실패를 인정하고 삭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몇가지 이유를 적어보자면

 

 

1. 신규, 복귀 유입을 막는 최악의 시스템

 

같은 선수라도 훈련코치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

 

그리고 5성과 3성을 쓰는 것 분명 성능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신규 유저들 그리고 복귀 유저들이 현재의 피온에 와서 제일 벽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 훈련 코치 문제입니다. 

 

신규 유저는 훈코 뽑는 것 자체가 힘들고 

 

복귀 유저는 메타가 바꼈을 시 과거 쓰고 있던 훈코를 전부 바꿔줘야 합니다.(예.과거 능몸메타 > 현재 삐용메타)

 

cp와 훈련 교재를 아무리 신규.복귀 이벤트로 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무조건 게임을 오랫동안 하고 있던 사람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죠.

 

물론 게임을 오래 한 유저가 뭔가 이점이 있어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그것이 애시당초 유입 자체를 막을 정도로 거대한 장벽으로 굳어진다면

 

결국 게임을 고인물화 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따져서

 

작년 12월17일 이전에 피파를 접었다가 다시 복귀하는 유저들, 신규유저들은 이 거대한 벽을 어떻게 넘어야 하는거죠?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2. 지나치게 많이 드는 BP 그리고 시간

 


 

이벤트로 cp,훈련교재를 많이 뿌리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일반 유저는 5성 코치를 여러개 쓰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현재 에이전트를 통해 하루에 얻을 수 있는 3~5개 가량의 기초 훈련 교재는

 

bp(8월9일 기준)로 따졌을시 

 

데일리cp 에이전트 1400만bp (3개) + 하프데이cp 에이전트  900만bp (2개)

 

교재 하나당 450만 이상 bp가 들어갑니다. 이마저도 최근에 업데이트에서 교재를 1개식 더 주게 업데이트

 

해서 나아진거지 그 이전엔 많은 bp가 들어갔다고 계산해야겠죠.

 

4성 헤드헌터 만드는데 50개의 기초 교재 현재 기준 2억 2500만 bp가 소모되며

 

5성 헤드헌터 만드는데 75개의 기초 교재 현재 기준 3억 3750만 bp가 소모됩니다.

 

이걸 다시 4성 배럭 혹은 5성 배럭을 만든다고 가정할 시

 

최소 6억 7500만 ~ 최대 10억 1250만 bp가 소모됩니다.

 

물론 이벤트로 교재를 뿌리고 있어서 이것 보다 적게 소모할 수도 있다고 가정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배럭을 만드는 데 이정도 bp가 들어가는 것이지 

 

직접 인게임에 적용할 코치들까지 레벨업을 할려면 엄청나게 많은 bp가 소모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벤트로 풀어주는 교재도 있고

 

게임 내 재화를 소모시켜 시세 안정화 목적도 있음을 십분 이해한다 쳐도

 

정도가 너무 지나친거 아닙니까? 

 

심지어 bp는 bp대로 잡아먹고 시간은 또 시간대로 잡아먹습니다. 

 

이 정도면 피파온라인4가 서비스 종료할 때까지

 

영영 5성코치 11명도 못 돌려보는 유저들이 나올 수도 있는거 아닌지 전 그리 생각되네요.

 


 

차라리 이때가 혜자였던 걸 지금에야 깨닫습니다. 그립읍니다. 수민양... 그립읍니다 반할 퍼거슨 박항서 형님...

 

 

 

3. 게임성이라도 재미가 있었으면 모르는 거였는데

 


 

현재 최고 1티어의 코치라 할 수 있는 침침듀오

 

그리고 능몸을 밀어내고 있는 재정비 훈련코치

 

명실 상부 현재 메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코치들일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1티어 훈코(능몸, 빠템 , 침착골, 전력질주 등등)가 있었고

 

그 메타를 지배했습니다.

 

수많은 훈련코치가 있지만 언제나 쓰이는 건 1티어 코치들 뿐이고 언제나 그렇듯이

 

일부분의 코치에 유저들은 집중했습니다. 왜냐면 그것이 가장 효율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즉 훈련코치가 업데이트 되고 다양한 훈련코치를 활용한 메타의 다양화를 선도한 게 아니라 

 

메타의 고착화를 오히려 더 가속화 시켰습니다.

 

지금은 더더욱 심합니다.

 

빌드업이나 다양한 패스경로를 활용한 공격보다

 

오로지 선수비 후 역습 침침듀오를 활용한 zw메타가 주된 공격루트 입니다.

 

오죽하면 무지성zw메타라는 말이 생겼겠습니까? 

 

이런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플레이가 게임 메타를 지배하고 그 성공확률이 다른 공격로 보다 월등히 좋다보니

 

피파를 사랑하는 수많은 유저가 피파온라인4의 게임성 자체에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zw만 하는 피파온라인4 이게 맞는 것입니까?

 

그리고 조만간 zw 혹은 침침코치가 너프되는 패치가 온다면 

 

또다시 유저들은 새로운 메타에 걸맞는 유리한 훈련 코치에 집중하겠죠.

 

이게 단순 피파온라인4의 엔진의 문제인지 아닌지 확신이 가지 않지만

 

최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훈련코치 시스템은 현재 피파온라인4의 게임성을 망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zw메타가 선수 활용의 다양화도 막았고(타겟터 공격수 사장)

 

공격 플레이의 다양화도 막은 현 시점에 게임성이 살아난다?

 

저도 zw 메타로 평소에 못가던 챌2까지 가봤습니다만... 이걸로 더 높은 티어에 올라서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재밌다? 즐겁다? 계속하고 싶다? 이런 느낌 전혀 안들고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정말 이길려고 어쩔 수 없이 그리고 남들한테 안 뒤쳐지기 위해

 

억지로 유저들이 하고 있는거지 이게 재밌어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차라리 그냥 훈련코치 없던 때가 게임성이 휠씬 낫습니다.

 

 

4.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훈련 코치 시스템 접근성은 형편 없다.

 


 

훈코 시스템이 업데이트 된지 9개월이 가량이 흘렀지만

 

아직도 여기에 대한 편의성이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았고 직관성도 형편 없는 수준입니다.

 

접근성 자체가 너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모집은 이렇게 따로 한다 쳐도

 

왜 코치 배정(코치 교체)과 관리(레벨업)를 다른 항목에서 해야 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전직하면 사용 되던 코치가 자동으로 해제되게는 못하는 건가요? 왜 꼭 전직할려면 해제를 일일이 해야 하죠?

 


 

더욱이 보다시피 선수 11명의 훈련 코치 및 사용하고 있지 않은 훈련 코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직관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애시당초 업데이트 자체도 너무 성급한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대충한 감이 없지 않아있고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방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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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유저들 중엔 이 훈련코치 시스템을 즐기고 있고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도 cp를 사용해가며 더 좋은 코치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원하는 코치를 얻고 레벨업을 하고 착용을 했을 때의

 

성취감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 코치 시스템은 피파온라인4를 고인물화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신규 복귀 유입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너무 많은 시간과 bp를 할애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게임성 그 자체에도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물론 누군가는 아예 훈련코치 안써도 괜찮다 나는 게임 즐기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도 하는 분

 

혹은 훈련코치를 활용한 메타에 적응을 해서 그것에 익숙해져서 이기면 게임도 재밌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분들 생각도 틀렸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모든 걸 떠나서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막는 최악의 시스템인건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이 시스템이 실패했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이고 최악의 이유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지적하기도 했고요.

 

제가 이런 말 한다고 넥슨에서 훈코 시스템 이제 와서 없애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또 이걸 없애버린다면 

 

또 엄청나게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밖을 수 밖에 없는 처지겠죠. 유저들이 소모한 그 많은 bp와 시간은 어디서 보상 받나요?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겁니다. 이미 시작부터가 잘못된거죠. 누가 이런 걸 생각하고 대체 왜 만든 건지

 

이런 부작용을 미리 예상하지 못한 건지..

 

코치를 수십가지 만들어 놓으면 뭐합니까? 활용되는 건 몇개 밖에 없는데.. 이걸 정말 예상 못하고 만든건지...


아니면 일부러 메타 조장하고 그 메타를 부셔버리는 너프를 먹이고 다른 코치에 bp와 시간을 쓰게 하려는 생각인지

 

전자가 되든 후자가 되든 둘다 정말 답답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