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 무슨 일이죠?"

이걸 보라고.

자네가 마 사라에서 노는 동안, 여러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네.

"업체라면?"

하아, 자네가 활동을 시작했다는걸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들에게 돈이 된다는걸 빠르게 눈치 챈거지. 안그런가, 촌놈?

"음... 어디서 왔다는 거죠?"

내가 이미 다 알아 봤지. 이걸 보라고


일단 가장 처음 연락이 닿은 곳은 '울프 인더스트리'란 곳이라네.

'탄환 가속기, 동역학 충격 완화복, 스펙트럼 대역 흡수기' 얘내를 가지고 접신해왔어.

"그것들이 다 무었이죠?"

호들갑 떨지 말구 가만히 있어봐, 촌놈.

'탄환 가속기'는 벙커 속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벙커 안의 보병들의 사거리가 증가한다나 뭐라나.

'동역학 충격 완화복'은 불곰의 장갑 속에 들어오는 충격을 완화해줘, 불곰 대원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지.

'스펙트럼 대역 흡수기'는 밴시의 표면에 광학 흡수 물질을 넣어서 은폐장의 지속시간을 두 배정도 늘려주는 것이라고 하더군.


"괜찮네요, 그럼 다른 곳은요?"

그 다음엔 'ATVX'가 찾아왔다네.

위성에 교신기를 설치해 지역에 레이더를 뿌리거나, 시험용 모델인 지게로봇을 투하해주는 '궤도 사령부',

화염 방사기를 이중으로 연결해 화염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이중 연결 화염방사기'도 있고,

'변위장'이란 것도 있다네.

"그게 뭐죠?"

망령이 은폐상태일때, 적들의 투사체를 굴절시켜서 투사체를 회피시킨다는데 확률이 20% 정도라나 뭐라나?

"음... 그것이 끝인가요?"

아니, 전투 순양함이 소형 요격기들을 상대하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미사일 포'와

토르의 잔해를 수리해 전장에서 다시 복구하는 '불멸 프로토콜'도 판다더군.


"몇개는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뭘 벌써 고민하나? 아직 더있네.

'레메디우스 메디컬 시스템즈'란 곳이 왔어.

"메디컬 시스템즈요?"

그래. 병영 안에 의무관시설을 설치해 기술실 없이도 의무관을 훈련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고급 의무관 시설'을 제공한다더군.

또 하나 있는데... '사이오닉 채찍'이라고... 왠 놈의 의료 회사가 이런걸 만들었는지. 아무튼 상관의 신뢰가 두터운 악령에게만 가르치라고 충고하더군. 알겠나 촌놈?


"음... 글쎄요? 아무튼 다음은요?"

'라스코프'에서 왔어. 골리앗을 만든 회사지.

'성형 작약탄'이라고, 공성전차가 공성모드일때 포격시, 지능형 포탄이 아군 피해를 최소화 해준다는데, 아군 사망률이 75%나 감소한다고 그러더군.

"진짜요?"

몰라. 그 다음은 '방어막'이라네. 오래된 회사 아니랄까봐 어디 난파된 과학선에서 장비를 하나 뜯어냈나봐. 전투순양함이 방어막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어찌나 강조하던지.


"아직 끝이 아닌거 같은데요?"

그래, 촌놈. '벨레로폰'이란 회사야.

코브라의 이음새부분을 제거해 코브라의 취약점을 없애 내구성을 올려주는 '일체형 동체',

바이킹의 무기 시스템을 개선해 사거리를 늘려주는 '포보스급 무기 시스템'이랑,

중력 투하 장치를 이용해 의료선에 탑승한 병력들이 한번에 투하되는 '신속 투하'도 판다네.


"헤라클레스 수송선에 이미 있는거 아닌가요?"

글쎄, 의료선이 그런 기능 가지는게 혁신이라고 그러더군.


다음은 '인라이튼드 다이내믹스'란 곳이야. 좀 마음에 안들어.

"왜죠, 스완?"

들어봐.

맨 처음은 '티타늄 외피'란 걸 파는데, 미사일 포탑의 내구성을 올려준다고 한다네. 이미 채택한 고객들은 만족해 한다고 하더군.

다음엔 'G-4 집속탄'이라는 것을 파는데, 사신들이 사용하는 폭탄을 파는 것이지. 근데 꼭 이말을 붙이더군. 아군의 피해는 저희 인라이튼드 다이내믹스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말을 강조했나요?"

그래.

"흠..."

다음은 '재장전 지뢰'란 것인데, 시체매가 광물을 약간 사용해 지뢰를 새로 장전한 다는군. 그 돌아다니는 시한폭탄을 무슨 베짱으로 만지는지 몰라.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스완? 시체매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긴 게 몇 번인데요. 무기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훌륭한 기계를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섭섭하죠."

역사를 장식해? 허허, 그건 자네 생각이고, 유압 밸브가 얼어붙었다 하면 폭발하기 일쑤고, 연료 전지에서는 방사능 폐기물이 줄줄 새는 기계를 무슨... 아하, 무기 역사의 한 장을 비극으로 장식했다는 말이지?

"거 말씀 좀 곱게 하시면 어디 덧납니까?"

그래, 아무튼... 마지막은 '분쇄파 미사일'을 판다네. 바이킹의 미사일을 강화시켜, 적들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나?

근데 한가지 웃긴점이 있어.

"뭐죠?"

이 분쇄파 미사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조사중이라더군. 그대신 인라이튼드 다이내믹스는 여러 환경 정화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런다니까?

"그게 뭔..."


아무튼, 마지막은 '켈-모리안 조합'이 만든 '케르베로스 지뢰'야. '뉴 오스틴 포위' 당시에 개발했다는데,

지뢰의 폭발 반경이랑 탐지 범위를 증가시킨다는군.

아무튼 또 시체매라네

"그 이야기는 그만 하죠."


알겠네. 연락온 것은 이게 다라네.

"그럼 나머지 장비는?"

옛날부터 존재했거나... 내가 만들 것이지. 자금만 준비해 두라고.

"알겠어요, 스완."


-이 대본은 약간의 각색이 포함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