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Pyosik 아님)






롤드컵 결승전 4경기 중, 캐니언 선수의 킨드레드가 바위게를 거의 10초동안 기다렸다 표식이 뜬 후 잡는 모습이 나오죠.
(첫스샷 시간이 짤렸는데 11분 53초고, 바위게 치기 시작한건 11분 45초경)
캐니언 선수는 12분에 표식이 뜨는 것을 어떻게 알고 기다린 걸까요?


킨드레드의 패시브는 다들 알다시피 두 가지인데, 수동으로 찍는게 하나 있고 자동으로 찍히는게 있죠.
자동으로 찍히는 표식의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아요.

찍히고 3분동안 그 몹이 죽지 않거나, 찍힌 몹이 죽은 뒤 45초 후에
현재 표식이 0개이면: 바위 게
현재 표식이 1-3개이면: 바위 게, 칼날부리, 두꺼비
현재 표식이 4-7개이면: 돌거북, 늑대, 블루, 레드
현재 표식이 8개 이상이면: 전령, 드래곤, 내셔 남작
중 살아 있는 것에 랜덤으로 표식을 찍습니다.
만약 유효한 대상이 없다면 가장 빨리 젠되는 몬스터에 젠되자마자 찍힙니다.


???: 하지만 이전 표식 찍힌게 언제 죽었는지 모르잖아요 ㅡㅡ 그걸 어케암

답은 미니맵에 찍히는 표식이 없어지는 타이밍에 있습니다.
미니맵에 찍히는 표식은 상대 정글러 위치 정보 파악을 막기 위해 
해당 몬스터가 죽은 뒤 약 14초 후에 사라지는데요.
그럼 45초 후에 표식이 다시 찍히니까 
미니맵 표식이 사라지고 31초 후에 유효한 대상에 대기하면 되는 겁니다.

다시 경기 스샷을 45초 전부터 볼게요.


10분 59초에 두꺼비에 표식이 찍힙니다. 그레이브즈 cs가 78이죠.



그 후 11분 13초에 그레이브즈 cs가 82가 됩니다(이 시점에 먹었다는 것)



그리고 11분 27초에 표식이 미니맵에서 사라집니다.


아마 캐니언선수는 이 시점에서 표식이 사라지는 것을 캐치한 것 같아요.
정확히라면 11분 58초에 표식이 생겨야겠지만 12분에 생긴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버근가?
아무튼 미니맵에서 표식이 지워지는 것을 봤다면 
자기 표식 개수 확인하고 다음에 나올 위치에 31초 후에 가면 찍히자마자 먹을 수 있어요
이거 모르는 상대방 정글러는 보고 반응하면 늦겠죠? 
캐니언 선수처럼 시간 재서 찍힐 때까지 대기할수도 있구요 ㅎㅎ


킨드 안하더라도 알고 있으면 이거 보고 오는 킨드 역으로 낚을 수도 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