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은 서론이 광고 같다고 하셔서 지우고 다시 올립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드리자면 얼마전 전역한 전 프로게이머입니다.

롤 선수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배틀그라운드에서 선수 생활을 잠깐 했습니다.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인생의 꽤 많은 부분을 게임에 쏟았고,

한 평생 게임을 해오며 업으로 삼았던 사람으로써 게임 잘 하는 법,

더 높은 경지로, 더 게임을 잘 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 글은 2020년 1월경 썼던 본인의 글을 토대로 재구성 했으며 마음 먹고 쭉 써보려고 합니다.

(중간중간 삭제된 부분이나 더 자세한 내용이 관심 있으신 분은 프로필 블로그 참고하세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지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어떻게 해야 게임을 잘 해?"

"게임 잘 하는 법 좀 알려줘"

"티어 올리는 법 좀 알려줘"

"프로게이머랑 일반인의 차이가 뭔데?"

"게임은 재능 아니야? 난 틀렸어"



모든 질문들에 대해 이 글에서 속 시원하게 다 답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어떻게 해야 프로처럼 생각하고 게임할 수 있는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궁금증도 풀어드리겠습니다.

게임 잘 하는 법, 티어 올리는 법, 프로게이머와 일반인의 차이, 게임은 재능인가?

이 질문들에 대해서요.


**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라고 글 맨 밑에 킹줄 요약 해놨습니다.






 

게임을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차이



게임 할 때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피지컬? 뇌지컬?​


물론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본적인걸 놓치고 있습니다.

바로 '생각'입니다.



-

혹시 게임이 시작되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





아무런 생각없이 손만 움직이지 않으시나요?

그냥 습관적을 몸이 움직이지 않나요?

멍하니 말이죠.



게임은 굉장히 다차원적인 활동입니다.


화면을 보고, 소리를 듣고, 손을 움직이는 '피지컬'의 영역부터

상대방의 스킬을 예측하거나, 게임의 흐름을 유도하는 게임운영처럼

'뇌지컬'의 영역까지 필요합니다.



공부는 뇌지컬을 쓰고, 운동은 피지컬을 쓴다면

게임은 뇌지컬과 피지컬 둘 다 필요한거죠.







​​

물론 하루에 6시간씩 오래 게임을 하다보면 가끔 내가 게임을 하는건지

게임이 나를 하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땐 잠시 일어나서 물도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마무리를 짓는게 가장 좋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고요.

(굉장한 꿀팁입니다! 따로 컨디션과 관련된 글도 조만간 작성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생각 없이 게임을 해왔어도

자괴감에 빠지거나 슬퍼하지마세요.


이 글을 보고 상위 1%를 향해 달려가면 되니까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게임 잘 하는 법을 다 알려드릴게요.


끝까지 읽으세요!!





 
그래서 무슨 생각하면서 게임하라는 건데?

게임하면서 해야 할 생각 첫 번째, 변칙




우선 한 가지는 확실하게 짓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은 후에 아래 리스트를 보고

몇 개나 해당되는지 생각해보세요.

-

1. 게임을 져도 재밌다.

2. 티어는 중요하지 않다.

3. 팀원과 늘 화목하다.

4. 게임을 하며 화를 낸 적이 거의 없다.

-



생각 하셨나요?



위에 4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분들은 게임 실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임에서 승리보다 여가생활로 자기 만족을 찾고 있으시네요.


그저 본인이 게임을 하는데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으며

게임을 진짜 놀이로서 스트레스를 풀고 계시는 겁니다.

정말 부럽고, 감탄스럽습니다.


그리고 당장 나가세요!


이 글은 당신에게 도움이 안 되니 읽을 시간에 게임을 하는게 천 배 나을겁니다.

물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단 1개도 해당사항이 없겠지만요.


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게임은 이겨야 재밌고,

한 때 티어에 목숨 걸었습니다.


제 전직이 온라인 키보드 워리어였고, 실제 팀원과도 많이 싸웠죠.

게임이 잘 안 돼서 마우스 몇번 해먹었습니다.


지는게 재밌다고요?

티어는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다고요?



어림없는 소리!





자고로 게임은 이겨야 재밌는거고,

인기가 많은 게임은 서로 경쟁하고

상대방에게 승리해야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자! 그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

한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잘 읽고 답해주세요!

-


지금 당신의 캐릭터는 방패를 들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칼을 휘두르며 당신을 공격하고 있죠.


다행스럽게도 상대방은 상단과 하단 밖에 공격을 못 합니다.


상대방의 공격은 0.1초 만에 당신에게 휘둘러지고

당신은 예측해서 막거나 움직임을 보고 바로 막아야합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이 나갑니다.


-

상대방은 앞서 일정한 패턴대로 공격했다.

당신은 과연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 아래 - 위 - 아래 - 위 - 아래 - ?]


(1) 눈으로 보고 막는다.

(2) 위를 막는다.

(3) 아래를 막는다.


-



철권7 스크린샷



​고민 하셨나요?

아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게임 할 때 생각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를 보여드리려는거니까요.


그럼 왜 이 질문이 게임을 잘 하는 생각을 얘기하는데 나왔고,

어떻게 해야 게임을 잘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1) 눈으로 보고 막는다.

​-



상대방이 0.1초 만에 휘두르는 칼을 보고 피해야 겠다고 생각하셨다면

그건 피지컬의 영역입니다.


이 글에서 자세히 적지는 않겠지만 (1)상대방을 움직임을 보고

(2)높은 반응속도로 (3)움직이는 완벽한 피지컬의 영역이죠.


피지컬도 노력과 연습으로 충분히 늘릴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 듯 그 부분은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 위를 막는다.

​-



GTA 사망


만약 상대방이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 당신은 죽었습니다.


상대방은 일정한 패턴을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마지막에 변칙으로 아래를 공격한거죠.


하지만, 상대방은 '생각'하고 이겼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하던데로 움직인게 아닌 변칙을 주고 행동한거죠.


다행인 점은 대부분 이런 변칙은 잘 생각 안 합니다.

(이런 꿀팁을 얻어가시라구요!!)


제가 겪기로는 어떤 게임을 하든 상위 10%를 제외한

구간의 유저는 변칙이 없습니다. 굉장히 우직하죠.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당신이 생각해서 변칙을 주면,

대부분 이길 수 있습니다.


보통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죠.


잠깐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 상황을 예로 들자면

블리츠크랭크가 나를 끌 때

'방금전에는 아래로 피했으니 이번엔 위로 피해야지'라는

생각과 행동은 굉장히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이지만,

막상 할 땐 그렇게 안 합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생각을 안 하면서 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이죠.


게임하며 꼭 해야하는 생각 중 첫 번째, 변칙

당신의 행동에 변칙을 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차이를 느낄 겁니다.


그저 하던데로, 그저 끌리는데로 움직이지 마시고

현재 상황을 보고 변칙을 줘보세요.


한 번 생각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의식이 무의식이 돼서

생각이 습관이 됩니다.


이제 시작인겁니다.



​-

(3) 아래를 막는다.

-


방금 설명드린 변칙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생각 중에 하나인 '예측'이 필요합니다.

아래를 막았다면 생각하지 않는 적에게 죽은겁니다.


다음 글에 이어서 소개할 게임하며 꼭 해야하는 생각, '예측'입니다.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

(4) 방패로 후려 갈긴다.

-


보기에는 없었지만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뭐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야?"


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굉장히 중요한 생각 중에 하나가 창의적인 생각이죠.

잠깐의 아이디어가 판도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한 예로 예전에 배틀필드 온라인을 했었습니다.

두 진영이 맞붙어 더 많은 점령지를 쟁탈해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포인트를 채운다면 승리하는 게임 방식이었습니다.


우리 팀의 점령지는 하나밖에 남지 못했고,

상대방은 하나만 점령한다면 바로 승리였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앞에 적이 오니

마지막 남은 점령지에서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팀원들은 UH-60 헬기를 타고 적의 본진 바로 앞 점령지부터

한 명씩 나눠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

배틀필드 온라인 스크린샷



그 결과 순식간에 판도가 뒤집어졌습니다.

그리고 역전의 깃발을 휘날리며 승리했습니다.



너무 단순한 예지만 이 경험에서 얻은 점은

이 단순한 행동처럼 창의적인 생각은 언제나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본 글에서 길게 이야기한 게임하면서 왜 생각을 해야하는가?

게임하면서 해야 할 생각 첫 번째, 변칙

그리고 다음 글인 게임하면서 해야 할 생각 두 번째, 예측


생각만 하면서 게임해도 실력이 배로 상승할 겁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 참고해주세요!


제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꾸준히 글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 이전 글에서 반응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