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의 클래스란 단어는 직각끼리도 서로 구분한 개념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사시건슬, 세맥기공, 충모닉, 유산스카, 충단인파, 강무데헌,
핸건데헌, 오의배마, 오의스커

주력직각이 아니라 사용자가 없는 직업군도 있을런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위에 제외하고 모든 클래스들이랑 다 붙어봤습니다. 물론 표본이 충분해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온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진행하면서 몇 가지 느낀점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생각보다 체술 상태가 암울하지 않다. 준수와 무난 사이.

최근에 건슬, 창술 폭딜 움짤이 대거 게시되면서 한동안 인게에서도 몸살을 좀 앓은 걸 익히 알고있습니다만.. 수십명과 대전하면서 아 얘보다는 확실히 약한거 같다라고 느낀 클래스는 아직까진 달소리퍼, 광비버서커, 피메건슬 정도뿐이었습니다. 대전 기록은 있지만 데이터가 부족해서 체술보다 쎌거라고 합리적 의심이 되는 애들이 초심배마, 절정창술, 기술스카 요정도구요.
결과적으로 현재 1티어 딜러라고 불리는 직업보다는 확실히 아래에 위치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흔히들 말하는 적당한 크기의 육각형형태에 부합하냐고 묻는다면 현재 인파는 컨셉에 아주 딱 들어맞다고 생각합니다.

2. 현재 로아 티어 분류는 너무 마녀사냥 식이다.

이건 딜미터기가 없는게 가장 큰 이유겠죠. 애초에 이 무식한 쿤겔딜빵을 시작한것도 조금이라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술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1억을 띄웠네 2억을 띄웠네 그런 찌라시랑 움짤들 말구요.
요즘 고기로드라고 하면 과거 너프전 달소리퍼에 못지않은 악명을 떨치고 있죠. 너도나도 잡아서 너프단두대에 올려야 된다는 인식이 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기로드 3분과 도합 8세트정도 진행하여 나온 결과는 8판 모두 거의 10프로에 가까운 딜지분 차이로 체술의 압살이었습니다. 그렇게 사기라더니..? 적폐라더니..? 여러모로 고기와의 대전결과가 제일 충격이었습니다.
전태로드님과의 상대전적으로 분석해봤을때도 워로드끼리조차 그렇게 다이나믹한 차이가 날 것 같진 않구요. 끽해야 체술 극치명 극신속 차이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쿤겔이라는 한정적인 패턴의 토벌몹에, 평균 2분30초정도의 짧은 딜타임, 실제 4인 8인으로 레이드를 진행할때 서폿 및 시너지의 변수 등등등 100프로 정확한 지표가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참고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알피지의 본질이 니가쎈지 내가쎈지 쥐어뜯고 싸우는 일이긴합니다만 너무 서로 헐뜯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ㅋㅋ

그리고 모든 직각들이랑 다 붙어볼때까지 딜대결은 계속할겁니다. 평일 저녁시간대나 주말에 심심하시면 신청한번 눌러주세요. 특히 충단인파분들... 데이터가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지배절정창술이랑 매혹초심배마 영상 올려보겠습니다. 개ㅈ같은 월요일이지만 한주시작 힘차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