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캐까진 아니지만 부캐로 배마 육성 중에 에이징 커브 이슈로 가면 갈수록 극신속 캐릭이 손가락이 아프게 되어 딜 손해는 크게 안 나면서 편의성을 챙긴 세팅이 있으면 어떨까 해서 질2각2고치신 초심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팅은 진입 장벽은 낮지만 잔혈 딜러가 되려면 너무 손이 바빠야하는 기존 초심과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치적을 보완하여 치명타 여부에 따른 저점 보완이 매우 잘 되고, 달인이나 아드레날린 같은 스택형 버프 유지를 걷어냄으로써 한결 여유로워지고 실전에서는 보스 패턴이나 기믹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비 및 각인, 특성비 세팅
세팅은 6지배+원한/예둔/돌대/초심/질증2/각성2 입니다.
각성2는 고정이며, 질증2 대신 초심2, 돌대2, 예둔2등 변경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증 각인이라는 점, 2레벨 효과가 3레벨에 비해 비교적 적게 차이난다는 점을 감안해서 질증 2레벨을 가장 추천드립니다.(4%/10%/18%)

333332 세팅 시 원한/예둔/돌대/초심/질증/각성2 사용하면 됩니다.

특성비는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펫 효과 포함 최대 스탯 1800/650 기준)
치1580/신850 : 치신목+신속반지+치신팔찌
치1470/신950 : 치신목+신속귀걸이+치신팔찌


※돌진 팔찌 여부: 돌진에 달린 80/100/120 만큼의 신속을 감소해도 됩니다.

치1580/신850 기준
공이속 14.535%
쿨감 18.275% + 내면의 각성 18% = 약 33%쿨감
치명타율 56%+20%(용포)+10%(시너지)+10%(백어택) = 96%
단심 내각 현타: 약 5초

치1470/신950 기준
공이속 16.245%
쿨감 20.425% + 내면의 각성 18% = 약 34.5%쿨감
치명타율 53%+20%(용포)+10%(시너지)+10%(백어택) = 93%
단심 내각 현타: 약 1초

바람의 속삭임에 공속 20%와 이속 16%가 달려있기 때문에 갈망 버프와 함께 하면 질량 증가의 -10% 공속에도 풀 공이속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스킬, 룬 및 보석 세팅

스킬은 내공연소, 방천격, 선풍용류각, 섬열란아, 뇌명각 5개가 주 딜링기이며, 
초심배마가 뺼 수 없는 용맹의 포효, 바람의 속삭임, 붕천퇴 3개를 챙겨줍니다.


내공연소 M(단단한 갑옷5/격렬한 전투5/최후의 속삭임5) - 단죄
멸화 필수
홍염 필수, 8레벨 이상 권장


방천격 M(약점 포착5/정의의 빛5 or 강렬한 전격5/남다른 격5) - 질풍
멸화 필수
홍염 필수, 8레벨 이상 권장


선풍용류각 M(뇌진탕or취향/용아5/적룡5) - 집중
멸화 필수
홍염 필수, 7레벨 이상 권장


섬열란아 M(뇌진탕/타격의 달인5/최후의 일격5) - 심판 or 질풍
멸화 필수
홍염 X


뇌명각 M(급소 노출/벼락차기5 or 강렬한 전격5/섬뢰5) - 출혈 or 속행
멸화 필수
홍염 착용 권장


바람의 속삭임 10(바람의 축복5/빠른 준비5/공격 준비5) - 집중
홍염 X


용맹의 포효 10(마력 조절5/빠른 준비5/패왕의 잔상) - 정화 or 출혈
홍염 7레벨 이상 권장


붕천퇴 7(재빠른 발놀림1/공격 준비5) - 속행 or 심판
홍염 착용 권장

보석은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멸화(5) : 내공연소/방천격/선풍용류각/섬열란아/뇌명각 
홍염(6) : 내공연소(8~10)/방천격(8~9)/선풍용류각(7)/용맹의 포효(7~9)/뇌명각/붕천퇴

위는 8~9홍 기준으로 세팅할 시 권장드리는 사항이며, 10홍 투자 시에는 아래와 같습니다.
붕천퇴, 뇌명각 홍염 → 바람의 속삭임, 섬열란아 홍염
단, 바람의 속삭임은 빠준 1레벨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섬열란아의 경우 높은 홍염을 투자해도 효용성이 없습니다.



운용법

쿨타임을 정렬한 세팅입니다. 바속→뇌명방천선풍섬열→붕천→뇌명 순으로 사용합니다.
싸이클 중에 용포만 예외로 쿨이 돌 경우 용포먼저 사용한 뒤에 나머지 싸이클을 이어갑니다.

내연과 용포는 꼭 적에게 적중할 필요 없이 아무 때에나 미리 키셔도 좋습니다.

용맹의 포효랑 내공연소는 쿨이 돌면 사용하고, 내공연소의 경우 지속시간과 쿨타임이 비슷해서 쿨타임이 다 돌아갈 때 터트려도 무방합니다.

내연(단죄)-섬열(심판)이기에 단죄가 터진 후 섬열을 쓰면 거의 100% 단심이 터집니다. 
각성기 쿨타임에 맞춰서 단심을 조절하면 됩니다.

조우 시 내연→용포→뇌명(진입, 시너지)→붕천→섬열 순으로 단심을 터트린 후 바속-궁-방천-선풍을 써줍니다.


추가 변경할 수 있는 부분
1. 뇌명각 1트포 무자비 vs 시너지
뇌명각 1트포를 무자비를 주어 무력화 시 추가 데미지를 입히고 싶다면 시너지 대신 채용하시되, 용맹의 포효 마력 조절 트포가 급소 노출로 바꿔 사용해야 합니다.
용포를 맞추고 딜을 더 늘릴 것인지, 용포 사용에 자유를 줄 지 취향입니다.

2. 뇌명각 2트포 벼락차기 vs 강렬한 전격
벼락차기가 멸화 효율이 조금 더 좋으며, 강렬한 전격은 멸화 보석 효과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에, 강렬한 전격은 오랫동안 유지되어 시너지, 출혈 or 심판룬 사용으로 쓰기 적합하여, 이 부분은 사용자 취향에 나눠 갈립니다.

3. 방천격 2트포 정의의 빛 vs 강렬한 전격
정빛(70%딜증) vs 강전(치피180% + 전격 데미지)를 택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따로 계산해봤습니다.

(예둔치피 50% 기본 포함)위 표에서 강전의 경우 전격 데미지는 미포함이며, 치피만 가정했을 시의 데미지 기대값입니다.

두 트포 다 별 차이는 없으며, 전격 데미지를 포함할 경우 85%치적 이상 범위에선 강전이 조금 더 셉니다.
망치, 습격, 순환 등 치명타 피해 증가 옵션이 있는 팔찌 옵션이 있을 경우 정빛이 조금 더 유의미 할지 모르겠습니다.

4. 1각 vs 2각
1각은 홀딩인 대신 끝까지 홀딩할 경우 데미지가 2각보다 세며, 홀딩을 바로 취소할 시에는 간결하게 내면의 각성 버프를 갱신할 수 있습니다. 
2각은 즉발기인 대신 범위가 넓어 맞추기 쉽고, 데미지 감소도 있어 맞딜, 생존이 가능한 대신 1각보다 데미지가 약간 더 낮습니다. 

각성기 데미지 비중이 그렇게 높진 않으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셔도 됩니다.만!
작성자는 압축이 더 좋은 2각을 추천드립니다. 

5. 붕천 심판 vs 섬열 심판
저는 극신 세팅에선 붕천 심판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실사용 해보니 붕천 2타만으로는 확정으로 띄우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으며, 운이 나쁘면 3번 쓸 동안에도 붕천 심판이 잘 안 터지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내공연소 다음으로 타수가 가장 많은 섬열란아에 심판을 넣어서 사용해봤는데, 꽤 괜찮았고, 20초 남았을때의 단심컨은 내공연소를 사이클 시작 전 조기종료해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했습니다.
0~10초 : 7~8초 남았을때부터 싸이클 시작
10~15초 : 3~7초 정도 대기 후 각성기 쿨 7~8초 진입부터 싸이클 시작
15초~25초 : 내연펑 후 싸이클 시작, 섬열란아 사용 후 내연 다시 ON

따라서 정석으로는 섬열을 추천드리지만 붕천 심판이 익숙하신 분들은 붕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마치며...

순전히 주관적인 아이디어(똥손 이슈)로 시작해서 실사용해보니 극신속이 주던 피로보다 덜 손이 바쁘지만 딜이 준수하고, 무엇보다 노란글씨가 뜰 수 밖에 없는 세팅이라 노치적 스트레스도 안 받게 되고, 생각보다 실전에서 한 번에 몰아치고 나머지 시간에 붕천-뇌명, 용포, 내연 키기에만 주력하면 되다 보니 개인적인 만족도가 꽤 괜찮았습니다.

실제 세팅을 맞춘 뒤 사용해보고나서 고점을 위한 세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극신속에 비해 실전성이 나쁘지 않은 세팅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