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내방굿 받았어야 한다고 지껄이는 분충들이 기어 나오는데, 진짜 모르고 하는 소리임.

그거 받아봤자 기공사의 플레이가 변하는 건 하나도 없었고, 가호 제외 모든 부분에서 너프였음.


당시 내방굿 패치 기준으로 가장 합리적이었던 스킬 세팅은 아래와 같았음.

내방(공증 시너지, 가호) - 벽력장(카운터 겸 딜스킬) - 기공장, 여래, 섬열파, 난화격, 섭물(딜스킬)

이 스킬 트리의 문제를 기억나는대로 설명해보자면,


1. 결국 3단 시간 동안 써야 하는 스킬의 갯수는 똑같았다.

이게 제일 나사 빠진 요소였음.

족쇄 없애준다고 내방에서 자공증 트포를 뺀건데, 시너지랑 받피감 쳐맞딜을 위해서는 결국 내방을 켜야 했음.

세맥 기준 2단 내방 - 3단 - (기공장 섬열 벽력 여래 난화 기공장 섭물) - 이후 쿨마다 내방 써주며 사이클 반복.

진짜 이상하지 않음? 지금이랑 달라진 게 회선 대신 벽력 들어간 것 정도? 달라진 게 전혀 없네?

세맥은 20초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아덴 + 극신의 쿨감을 감당해야 하다 보니, 개선해봐야 딜사이클은 똑같았음.

역천은 순순회금순 안 해도 되니까 나아진 거 아니냐고? 야랄. 아드 때문에 결국 해야 했는데, 뭐가 나아진 거임?

그렇다고 그 잘난 자공증 삭제, 딜스킬 계수 증가시켰다고 해서 딜은 그대로였나? 그것도 아님. 다음을 보자.



2. 분명 나는 개선을 받았는데, 내 딜은 후퇴해버린 건에 대하여.

위에 언급한 스킬 트리가 확립된 이유부터 알려줌. 아래는 당시 기공사들이 가졌던 생각의 흐름임.

- 자공증 55.6%가 빠지고 스킬 깡계수가 30%만 상향된 상황에서 딜 스킬을 하나 더 채용해야 하는데.

- 상향 받은 내방은 결국 챙겨야 하니까, 이걸 공증 시너지로 쓰면서 회선을 뺄까 생각했는데...?

- 어라? 이렇게 되면 카운터가 빠지네? 그럼 이번에 트포 개선 받은 벽력장이라도 써야겠다....

여기서 벽력장 트포 개선이 뭐냐면, 지금 부파 강화랑 같은 첫번째 줄에 있는 선공 준비 삭제였음.


분명 쓸만해 보임. 하지만 이걸 쓴다고 해서 자공증 5딜 체제의 계수를 따라잡을 수 있었는가?

정답은 반만 맞다. 그나마 역천은 겨우 겨우 발뒤꿈치 따라잡는 수준이었고, 세맥은 명백히 너프였음.

이유가 뭐냐. 

먼저, 저 트포를 받았어도 벽력장의 딜이 내방 공증 삭제를 메꿀 만큼 높지 않았음.

역천은 그 간극을 섭물 길~게 쓰기로 보완해서 겨우 따라잡은 거였는데, 이게 세맥한테 가능할 거 같음?

절대 안되지. 역천은 20초 동안 아덴의 쿨감만 소화하면 되는데, 세맥은 특성 쿨감까지 감당해야 하니까.

스킬셋의 딜 포텐도 떨어지는데, 회선에 비해 솟 같은 모션 때문에 쿨누수만 생겨서는, 실질적 딜너프였음.

당시에 딜 상향된 것 같다고 기어 나오는 사람들. 기존에 목각 한 번 안쳐봐서 기공사를 모르던 사람 뿐이었음.

자신이 목각에서 연습 조금이라도 해봤었더라면, 역천 기준 소폭 너프, 세맥 기준으로는 확실한 너프였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닌데...


3. 분명 나는 개선을 받았는데, 내 부파가 사라진 건에 대하여.

위 스킬 트리의 부위파괴 합은 0입니다.

잘못 적은 거 아님. 0 맞음.

야발 내방 쓰라며. 그래서 회선 빼고 내방 쓰는 거였는데, 회선의 부파 2가 삭제됨.

벽력장 트포에서 부파 하나 당기면 되지 않냐고?

상향 받았던 트포가 부파랑 같은 줄에 있는데요?

그리고 그거 쓰는 순간 부파 + 카운터가 공존하는 회선격추의 솟같음을 또다시 안고 가야 했음.

결국 파괴를 챙기려면 그나마 사지 멀쩡한 다른 스킬을 빼고 낙영장과 풍뢰를 챙겨야 한다는 거지.

그런데 얘들 문제점은 또또또 슈퍼아머 부재와 선후딜임.

세맥은 얘들 쓰는 순간 또 쿨누수 나서 딜은 떨어졌고, 역천 역시 사이클이 늘어지는 악순환을 겪음.




결론.

기공사는 내방 이전에 3단 20초가 훨씬 더 큰 족쇄이자 날개라서, 자공증 삭제해봐야 변하는 거 없음.

아덴, 병신 스킬, 극단적인 특성비, 직각, 세트 옵션 등. 모든 부분이 뒤틀려 있는 직업이 바로 기공사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공증 삭제하고 계수 단순 버프만 띡 쳐하니까 개욕먹고 롤백당한 패치가 내방굿인 거임.

만약 저 패치가 전체적인 개편과 함께 들어왔더라면 그 결과가 좋았겠지만, 스마게는 일하기를 싫어합니다.

과거의 내방굿 패치는 분명 실패한 패치가 맞습니다.


기공사 뉴비님들은 이 글을 통해서 기공사의 불합리적인 구조에 대해서 조금만 더 고민해보셨으면 하고.

배럭따리 선동충들은 괜히 여기다 장작 넣지 말고 다른 게시판 가셈. 다른 게시판 분탕이 훨씬 재밌을거임.

당장에 내가 지금 재밌게 보는 게시판만 서너 개가 있는데, 인구수도 존나 적은 여기다 왜 불을 지르는 거?

2년 전 쉰 떡밥 물지 말고, 새로운 떡밥 찾으러 가십시오. 여기는 얼마 없는 기공사 뉴비 맞을 준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