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저받3아드1 vs 아드3에포1

333332 세팅 비교

극신 vs 치명 반지1



안녕하세요.  



카마인 서버에서 절제 창술사를 키우고 있는 '트린서폿'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도 사멸 절제 창술사의 각인과 특성에 관해서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원래는 이 내용을 기존에 작성한 글 뒤에 추가할 예정이었으나, 글 하나에 이미지를 최대 5개까지만 업로드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새로운 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선 글에 링크를 추가해서 내용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해 두겠습니다. 이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시간에는 다루지 못한 333331 세팅과 333332 세팅을 비교하고, 마지막으로 고대 악세 단계에서 치명반지를 하나 챙기는 것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저받3아드1 vs 아드3에포1


333331 세팅에 관해서는 이미 1편에서 저받과 예둔을 다뤘습니다. 때문에 고려 가능한 마지막 세팅인 아드3에포1의 경우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위 표는 333331/극신/사멸 6세트 3레벨 기준 원절돌기 각인에 저받3아드1을 사용한 최종 데미지를 100%로 잡고, 이에 대해 아드3에포1의 최종 데미지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우선 에테르 포식자는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득을 보는 각인입니다. 에포1의 경우 최대 30스택 기준 6%의 공증을 얻게 되며, 전투 시작 후 약 4분이 지나면 최대 스택에 도달할거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한 레이드 시간에 따른 공증 효율은 위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레이드 1관문 진입 후 6분간 전투를 진행하고 클리어한다면 아드3에포1은 저받3아드1에 비해 총합 데미지에서 약 1% 가량 약한 세팅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택을 쌓은 후 2관문에 진입한다면 시작부터 최대 스택의 효과를 보기 때문에 저받3아드1에 비해 약 0.9% 더 강한 데미지를 보입니다.


로스트아크의 모든 레이드는 최소 2관문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1관문 전에 에포 스택을 쌓을 수 있는 잡몹 구간이 존재합니다. 덕분에 실제 레이드에서는 1관문에서도 위 표에 나온 결과보다 더 높은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문 사이에 스택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전체 레이드 기준 저받3아드1보다 좋은 세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장점이 가장 잘 발휘되는 곳이 바로 쿠크세이튼 레이드입니다. 쿠크 레이드는 관문 사이에 맵을 이동할 필요가 없어서 에포 스택이 날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2관문의 미로, 3관문의 마리오 기믹 내부에서도 잡몹을 잡으면 에포 스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기믹에 의해 스택이 초기화될 일도 없습니다. 3관문 이후에 빙고 페이즈가 있어서 실제 관문 수가 더 많다는 장점도 있죠.


하지만 에포1 세팅은 명확한 단점도 있습니다.


비아키스나 아브렐슈드 레이드같이 관문 사이에 길게 이동해야 하는 구간이 존재하거나, 관문 입장 전에 기믹 수행을 위해 자리를 잡는 경우 에포 스택이 초기화 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비아 2관문과 아브 2관문의 경우 상당히 높은 확률로 스택이 초기화 되었습니다. 또한 아브 레이드는 전체 1~6관문을 한번에 진행하지 않고 분할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입장할 때마다 새롭게 스택을 쌓아야만 합니다.


파티 스펙이 적정 레벨대에 비해 너무 높아서 딜찍 형태로 레이드가 진행되는 경우에도 불리합니다. 333331 세팅을 했다는 것은 장비 레벨이 1540 이후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최소 아브 레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레이드들은 딜찍 형태로 진행되게 됩니다.


문제는 딜찍의 경우 실제 레이드 시간과 에포 스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레이드 중 기믹을 수행하거나, 보스가 무적 또는 맵에서 사라지는 경우 에포 스택을 쌓을 수 없습니다. 딜찍이 심해질수록 딜타임은 줄어들고 기믹을 수행하는 시간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때문에 실제 레이드 시간이 6분이더라도 에포 스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6분이 된다고 생각하기는 힘듭니다.


결국 이런 특성에 의해 저받3아드1이 가장 기본적인 333331 세팅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받을 빼고 에포를 채용하면 회복 감소 페널티가 사라지고, 반대로 소소한 방어력 증가 버프가 생긴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에포를 통한 방어력 증가를 통해 받는 데미지가 줄었다고 체감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아드레날린 전각이나 어빌리티 스톤이 있어서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 또는 저받의 회복 감소 페널티가 불편한 경우 아드3에포1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세팅이라는 것만 알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333332 세팅 비교


333332는 고대 악세 단계에서 97돌 또는 106돌 이상을 깎은 경우에만 사용 가능한 고점 세팅입니다. 2레벨 효율이 높은 아드를 채용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며, 다른 유효 각인도 2레벨 효율이 아드1보다 높다면 충분히 세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각인을 2레벨로 채용한 경우 333331 세팅에 비해 얼마나 더 강한지에 대해서는 직접 계산을 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지고 있는 97돌을 사용해서 333332 세팅을 해도 되는지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 표는 사멸 절제 창술사가 채용을 고려해볼 수 있는 각인들을 2레벨로 사용했을 때 333331 세팅에 비해 얼마나 강한지를 순서대로 나타낸 것입니다. 특성은 극신 기준이며, 기습2 세팅도 비교하기 때문에 백어택 비율은 85%로 설정했습니다. 기준이 되는 333331은 저받3아드1을 채용한 경우입니다.


극신 기준 333332 중에서 가장 강한 세팅은 역시 아드2 세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저받3아드2 세팅이 333331에 비해 약 4.6% 더 강하며, 저받 대신 예둔을 사용하는 경우도 비슷한 수준의 데미지 증가를 보입니다.


보통 다른 직업들은 아드 레벨이 상승했을 때 데미지 증가량이 5%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멸 절제 창술사는 맹룡열파의 치적이 아드1 기준으로도 이미 100%에 도달하기 때문에 아드 레벨 상승을 통한 데미지 증가량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드2 다음으로 강한 세팅은 저받2를 채용한 경우입니다. 저받2를 채용하면서 빈 자리에 아드3을 넣으면 최종 데미지 기준 약 2.7% 정도의 데미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드2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충분히 좋은 효율을 보여주는 세팅입니다.


그 다음으로 오는 각인은 의외로 예둔2입니다. 많은 분들이 예둔 각인은 2레벨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아드3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약 2% 증가라는 괜찮은 효율을 보입니다.


앞서 저받과 예둔 각인을 비교한 파트에서 언급했듯이, 아드3과 함께 사용한다면 예둔이 저받보다 좋은 각인이 됩니다. 하지만 예둔은 각인 레벨과 무관하게 확률적인 데미지 감소 페널티가 적용되기 때문에 1레벨 또는 2레벨의 경우 아드3 기준으로도 저받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돌대2 세팅인데, 여기부터는 1%대의 데미지 증가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돌대2는 약 8.8% 각인이고, 이는 저받2나 예둔2보다 높은 데미지 증가 수치입니다. 하지만 돌대2의 경우 최종 데미지는 이 둘에 비해 더 낮은데, 이는 돌대2를 채용할 경우 18% 각인인 돌대3을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돌대2의 경우도 아드3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둔이 저받보다 높은 효율을 보입니다.


원한2도 돌대2와 마찬가지로 원한3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20% 각인인 원한3의 빈자리는 상당히 뼈아프며, 약 1% 안팎의 데미지 상승만을 보일 뿐입니다. 공팟에서의 인식이나 333332 세팅의 비용을 고려한다면 원한2는 그다지 좋은 세팅이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분명히 333331에 비해 강한 것은 맞기 때문에 골드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세팅해볼만 합니다.


마지막은 기습2입니다. 백어택 100%가 아닌 85% 기준으로도 333331보다 약한 최종 데미지를 보여주며, 세팅 비용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고려할 수 없는 선택지입니다. 만약 유효9기습7 돌을 깎는다면 333331 세팅을 저렴하게 맞추시면 됩니다.


위 표는 극신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치명반지1 세팅의 경우에도 경향성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가장 강한 세팅이 저받3아드2에서 예둔3아드2로 바뀌는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33332 세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극신 vs 치명반지1


먼저 두 세팅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이 되는 극신 세팅은 특성에서 신속을 최대한으로 땡겨서 스킬 사이클 수를 늘리고, 평균 딜량을 상승시킵니다. 신속은 높아질수록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절제 창술사도 신속을 높이는 것이 다른 특성에 투자하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반대로 치명반지1 세팅은 반지 하나를 치명으로 바꿔서 사이클 수를 줄이는 대신 한 사이클의 딜량을 올립니다. 신속은 높아질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맞지만, 이를 온전히 활용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쿨감은 실전에서도 그만큼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신속이 바뀌는 경우는 계산기를 두드린 결과만 가지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조금 더 실질적인 관점에서 설명할만한 방법을 고민했습니만, 더 나은 접근법을 찾을 수 없어서 이론적인 값을 가지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트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저 개인의 주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리 알고 가셨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두 세팅의 구체적인 기대값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극신 기준 신속 특성이 1600에서 1820으로 증가하면 쿨타임 감소는 34.35%에서 39.08%로 4.73% 상승하며, 이는 스킬 사이클 횟수 증가를 통한 7.76%만큼의 데미지 상승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치명 특성이 600에서 800으로 증가하면 한 사이클당 해당 수치만큼의 데미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어택 비율에 따른 차이는 미미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신속 특성은 펫효과 10%를 포함했으며, 치명반지1 세팅의 경우 공이속 만찬 등으로 돌격대장이 최대 효율이라는 가정 하에 계산된 결과입니다.


반지 하나를 뺐을 때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신속은 1623이며, 이를 통한 공이속 증가는 27.88%입니다. 따라서 갈망 4세트 3레벨 효과를 받더라도 공이속은 139.88%가 됩니다. 공이속 만찬을 챙겨야만 돌격대장에서 최대 효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 표의 결과만 놓고 본다면 반지 하나의 신속 스텟을 치명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선택이 됩니다. 단순히 반지에서 치명 대신 신속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저받3아드1 기준 3.26% 더 강하며, 치명 효율이 높은 예둔3아드1 기준으로도 2.74% 더 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추가된 신속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실전성을 확인하려면 추가 쿨타임 소화율에 따른 기대값도 고려해야만 합니다.




위 표는 치명반지1 세팅의 데미지 기대값을 100%로 잡았을 때 극신 세팅의 데미지 기대값을 쿨타임 소화율에 따라 나타낸 결과입니다. 계산 편의상 모든 스킬은 청룡진을 시작으로 돌린다고 가정했으며, 연환섬+열공참 사이 쿨타임 중에 백을 잡는 것은 스킬 쿨이 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추가된 쿨타임을 100% 활용할 수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극신 세팅이 3.26%/2.74%만큼 강합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추가 쿨타임을 활용하지 못할 경우 줄어들게 되며, 예둔 세팅은 65%, 저받 세팅은 58% 기준 치명반지1 세팅과 동일한 기대값을 보이게 됩니다. 아드 레벨이 올라가는 333332 세팅은 치명의 가치가 소폭 하락하기 때문에 이보다 더 낮더라도 신속을 통해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추가 쿨타임 소화율 65%와 58%는 그다지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실제 레이드에서는 보스를 공격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기믹이나 보스 패턴에 의해서 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치명반지1 세팅이 한 사이클 추가 데미지만큼의 이득을 보게 됩니다.


이해를 위한 예시로, 저받3아드1 극신 세팅으로 추가 쿨타임을 80% 활용하면서 3회 사이클(약 30초 딜타임)을 가진 후 4번째 사이클 중 보스 패턴에 의해서 쿨이 밀린다면 치명반지1에 비해서 0.67% 강한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둔3아드1 세팅의 경우 동일 조건으로도 치명반지1 세팅에 비해 1.38% 약하죠.


만약 쿨타임을 90% 이상 활용한다면 저받3아드1 세팅은 3번째 사이클마다 스킬이 밀리더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100%에 가깝다면 훨씬 더 여유롭게 스킬 쿨을 활용할 수 있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연속된 딜타임 중에 청룡진을 쿨마다 털어서 딜컷 상황의 손해를 매꾸는 것입니다.


저는 극신 세팅이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성에서도 그렇고, 청룡진 가동률을 조금이지만 더 높일 수 있으며, 지속 무력을 통한 가족사진의 가능성도 올릴 수 있습니다. 치명반지1 세팅에 비해 더 높은 데미지를 뽑기 위한 조건도 그렇게까지 빡빡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실전에서의 기대값 차이가 이론적인 수치보다 적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특히 딜찍이 심해질수록 딜타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치명을 챙기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둔을 사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선택이 되죠. 그럼에도 저는 비슷한 성능이라면 편의성이 더 높은 극신으로 세팅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추천하는 세팅은 저받 기준 극신이며, 예둔이 포함된 세팅은 두가지 모두 고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드 레벨이 올라갈수록 치명의 가치가 내려가고 파티 시너지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아드3을 사용하는 세팅은 극신을 권장드립니다.





마치며


시간이 된다면 마지막으로 팔찌에 관한 글도 작성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