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간단하게 홀리나이트의 하자들, 
방치된 단점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해봅니다.



1. 버려진 컨셉

다들 아시다시피, 홀리나이트는 하이브리드 컨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하이브리드는 한 셋팅으로 유사서폿+유사딜러 역할을 하는 딜서폿을 의미하기도 하고,
딜러 셋팅과 서포터 셋팅으로 두 포지션을 필요에 따라 변경시키는 포지션 변경 가능 직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의외로 이 하이브리드 컨셉은 수많은 원정대 300레벨을 탄생시킨 시즌1에서도 명맥을 이어왔고,
시즌2 악몽셋 등장으로 더더욱 완성형에 가까워질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즌1에서는 오히려 상당히 유행했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33333 각인의 형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계속된 갈망셋의 상향, 서포팅 각인 추가 등으로 인해 딜서폿 홀나가 기여하는 딜량이
서폿 홀나가 기여하는 갈망효과에 못 미치게 되어 효율이 떨어지면서 명맥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딜서폿 하이브리드 홀나를 최초 컨셉으로 생각했다면 신성검/집행자의검의 스킬계수 상향 및 
갈망을 대체할 +@ 시너지가 있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질증/저받/아드레날린 등의 공격력 증가 각인으로 증가하는 공격력이 공증 스킬에 적용되게 만들고,
서폿 개인의 공격력이 공증 스킬에 미치는 퍼센티지를 늘린다면,
갈망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해소하는 딜서폿이 등장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왜 공격력 증가 각인이 공증 스킬에 영향을 못 주게 만들었는지 의문이네요.
갈망셋+3공증각인 의 버스 특화형 서폿이 등장할 것을 우려했다면, 갈망셋/파괴셋을 입으면 공증 각인이 무효가 되게 하면 그만일텐데.



2. 혐오스럽게 긴 현타
유명한 짤이죠.


퓨어서폿홀나와 퓨어딜홀나를 나누는 것을 컨셉으로 잡았던 것이라면,
신의 집행자 광기화(상시 유지) or 징벌스킬 아덴 회복량 상향으로 
이토록 혐오스럽게 긴 현타 감소가 선행되었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1) 홀나 특화 특성 딜 적용
2) 딜홀나 전용 시너지 부여(신의 집행자 변신 시 징벌스킬 적중할 때마다 5초간 치명타 저항 감소 @% 부여)
는 더해져야 쓸만합니다.
특화를 올리면 현타가 짧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속을 빼야해서 쿨타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저 혐오스러운 홀나 아덴 현타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딜홀나 전용 직업문양 전무
이게 귀찮으면 그냥 홀나 문양 뒤집어만 줘도 됩니다.
이 정도만 해줘도 딜홀나 쓸만합니다.
아덴과 특화 건드리는 건 어느정도 테스트가 필요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시너지랑 직업문양은 간단하게 넣을 수도 있고 필수적인 부분인데 이걸 안 해주는건
사실상 버린 직업이라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4. 타 서폿에도 있는 자버프 전무
이렇게 딜서폿 하이브리드 홀나도 손을 놨고, 딜홀나도 손을 놨습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직업도 아닌 바드와 도화가는 파티버프를 포기하고 파티버프와 중첩이 되는강한 자버프를 채용할 수 있는데, 홀나만 없는건 뭔가요?

신의분노에 대충 10%짜리 자버프라도 붙여줘야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하이브리드 직업에는 자버프가 없고, 퓨어서포터 직업에는 자버프가 있는게 말이 되나?



5. 방치 직업임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스킬들의 쿨타임

최대공약수/최소공배수 로 예쁘게 나눠준 것도 아니고,
다른 서폿들처럼 24초 기준으로 깔끔하게 ±3초 해서 21~27초 사이에 주요 버프 스킬들 몰아넣어준 것도 아니라서,
그냥 무지성으로 쿨 돌아오면 써야하는 병신 같은 직업.
딜홀나의 징벌스킬 쿨도 중구난방, 서폿홀나의 신성스킬 쿨도 중구난방입니다.

징벌스킬 집행자의 검의 경우, 
시즌1때 재련효과로 쿨+50%/딜+50% 효과를 집행검에 부여하면
집행검의 모자란 딜량과 애매한 쿨타임이, 신성검/신의분노와 동일하게 27초로 동일 쿨타임을 갖게 되고,
주력기 다운 강려크한 딜을 낼 수 있게 되어 4/4 딜서폿 홀나 중에 집행검에 해당 재련효과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시즌2 되면서 재련효과는 없어졌지만 재련효과 덕에 겨우 정상이 되었던 집행자의 검은
또다시 어정쩡한 딜량과 쿨타임을 가진 헤드어택기가 되어 방치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무력/파괴/카운터가 붙어있는 만능 스킬이라 대부분의 홀나가 채용하고 있지만,
이 애매한 딜량과 쿨타임, 거지같은 성흔트포는 어떻게 해줬으면.



6. 성속성 각성기가 없는 성기사
짤방 5개가 다 올라가서 짤을 더 못 올리는게 아쉽네요.
바드의 오라토리오, 워로드의 심판의 창은 성속성 각성기지만,
성기사 홀리나이트의 1각 2각은 무속성입니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558/14246
신성스킬도 낙인트포를 채용해야만 성속성이 되고,
징벌스킬은 약점포착 트포를 채용한 신성검만 유일하게 성속성을 낼 수 있습니다.
이게 성기사...? 폰리나이트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7. 헤드어택 딜러에서 강제로 백어택 딜러 변경 후 방치
시즌2 되면서 헤드어택이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습니다.
시즌1때는 디트 워로드도 모두 백어택 딜러였습니다.
그 유명한 시즌1 디트 퍼스 69억짤을 보시면 디트로 퍼펙트스윙 백어택 때리는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시즌2가 되면서 헤드어택이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었는데,
워로드 디트 모두 스킬들이 헤드어택으로 완전 깔끔하게 통일된게 아니라 
엉뚱하게 백어택이 달려있거나 하는 스킬들이 있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홀나는 이게 유독 심했는데, 신성검/집행자의검/처단에는 헤드어택이 붙었으면서
회베/섬베/섬찌/돌진/질베/정집 에는 백어택이 달려나왔습니다.
그래서 붙은 별명 : 앞뒤의 대가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4643687

헤드어택으로 바꿔놓고는 경면도 안 줘서 심심하면 스킬이 끊기기 일쑤, 진짜 오래 기다리다가 겨우 경면 받았고,
처단은 끝까지 경면 안 주다가 결국 백어택화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딜이 잘 나온다는 신성검/집행자의검/처단이 모두 헤드어택이라 결대돌 깎아서 쓰던 딜홀 유저들이 꽤 있었는데, 그 중에 결대97돌 유저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백어택으로 다 바꿔버렸습니다.
백어택으로 바꿔놨으니 헤드어택에서 들어가던 무력화가 덜 들어가게 되어 이번엔 서폿 홀나 유저들이 드러누웠지만 계속 패싱하다가 얼마전에야 뺏어간 무력화 조금 더 얹어서 돌려주면서 길고 긴 시간을 들여 겨우 마무리.
전 직업 중에 사멸 포지션이 바뀐 직업은 홀리나이트 밖에 없습니다.
헤드어택 딜러를 결대97돌 쓰레기 만들면서 백어택 딜러로 만든 스마게 밸런스팀의 미친 발상에 박수를 칩니다.



8. 노후 트포 다수, 의미를 알 수 없는 신폭
노후 트포 하면 딜홀 유저분들은 바로 성흔을 떠올리실겁니다.
기습과 사멸도 안 묻는 성흔 트포 때문에 남들은 10레벨 스킬 쓰는데 우리는 주력기가 7레벨인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도 필수 스킬인 신성검과 집행자의검에 성흔을 강제로 써야하다시피 한 상황이라 이 노후 트포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여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징벌스킬 정의집행의 1트포 중 실드 트포(딜 스킬이고 스킬계수도 개같이 구린데 써먹을 수 있게 하려면 딜 트포를 달아줘라... 실드 필요하면 수호룬 박으면 되잖아...)가 뜬금없이 있거나, 
신성스킬이자 공증스킬인 신의분노 1트포에 뜬금없이 치적트포가 있는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배치가 눈에 띕니다.
(신의분노를 서브딜링기로 쓰기에는 기본스킬계수가 너무 낮은 점과 2단계 트포에 딜 트포가 없는 점 때문에 탈락,
카던용으로 쓰자니 1트포에 범위가 달려있어서 치적과 범위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함.)

신성폭발은 왜 신성스킬에 높은 스킬계수를 박아놔서 안 쓰자니 아쉽고,
쓰자니 신의 집행자가 안 묻어서 애매한 계륵같이 만들어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다른 징벌스킬들은 죄다 백어택 박아놔서 기습/사멸 가게 해놓고 
신폭만 뜬금없이 신성스킬+비사멸+캐스팅이라는 뜬금포 작렬.



9. 알리사노스의 빛의 존재
1각 채용률 0%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서폿 홀나 유저들의 불만 사항인, 율법 경면 및 2각 허공 아덴에 대한걸 제외해도 이 정도입니다.
블래스터 개선 전엔 홀나와 블래, 기공사가 방치 직업 TOP3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TOP2라고 해야겠네요.

홀나는 오베 직업도 아닌데 왜 이따위로 만들었으며 왜 이따위로 방치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