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헷갈려서
머릿속에 있는걸
정리하며 썼는데

그러다보니
좀 길어졌지만
뭔가 연결이 되긴 하네요






1.
질서의 신


보편적으로
빛이나 질서라고 불리는
루페온.


하지만,

질서라는 것이 부정당한적이 있었고
빛이라는 것도 부정당한적이 있다.




열쇠의 유력한 후보인
아만은

루페온의 질서를


진짜 질서가 아닌

루페온이 아크를 갖게되며
세상이 혼란해진것을 감추기 위한
족쇄 라고 말한다.




열쇠가 무엇이냐?


움벨라의 설명을 한번에 봐야
열쇠에 대한 설명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루페온이 만들어 낸 것.



아직
아만이 열쇠
라고 못박힌건 아니긴한데


말하지 않아야 할것이 말하고,
움직이지 않을 것이 움직였으니,

라는 움벨라의 정보를 보면


카양겔에 있던 열쇠는
말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았는데

현재의 열쇠
말하고 움직인다


라고 해석 가능한데.

그렇다면, 현재의 열쇠는
살아있는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뜻.


그 외,
데스칼루다를
에버그레이스같이 황금빛으로 소생시킨것도

열쇠의 힘이기에 가능한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뭐가 있는것 같은 아만의
루페온에 대한 평가.



그리고 어딘가에선
 루페온을 어둠으로 
부르기도 했다.



루페온의 뜻을 따르는 라제니스들에게

 우리는 어둠으로 물들어가는 이 세계 를 환히 밝힐것이다. 

라고 외친다.



이것뿐이라면
'할' 이니까 루페온을 그렇게 부를 수 있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할과 비슷하게 말하는 자가 한명 더 있다.


중간문단으로 봐서
카단이 루테란의 죽음 이후에
쓴 글 같다.


 빛은 어둠에 숨었다. 
 어둠에 숨은 빛은 더 이상 빛이 아니다. 


사슬전쟁 이후 더이상 말이없는
루페온을
말하는것 아닐까?



어둠에 숨은 빛 
아크라고 하기에는
아크는 어둠속에 숨었다고 표현하기엔
조금 이상하다.

아크는 루테란이 원하는대로
7개로 나눠져
적합한 계승자가 나타날때
적당한 시련을 이겨내면
아크를 넘겨주라고 말했었고
루테란의 계획대로 나누어졌다.

카단이 그걸 보고서
모든 거짓은 드러난다
라고 표현하진 않을듯.


아니면
사라진 열쇠를 보고 이렇게 표현한걸까 싶은데
열쇠는 루페온의 의지로 만든것.

결국
열쇠로 해석해도
열쇠의 주인인 루페온이
자신들을 저버렸다는 뜻으로 읽힌다.



보편적으로 루페온을
질서의 신, 빛 이라고 불리지만

뭔가 중요한것을 알고있는 두 인물은
그와는 반대로 말한다.


루페온의 질서는
부정당하며

루페온이 빛이라는것 또한
부정당한다.


그리고...


구라일 수도 있는데..
사실일 수도 있잖아?

루페온은 단순히 저것들을 소유하는것으로 끝나진 않을것이다.
저것 모두를 소유함으로써 무언가를 하려 할 것이다.



현재의 루페온은

 질서와 빛 
 그 자체 

가 아니라


 질서와 빛 
 이라고 불리는 힘을 
 소유한 상태 

라고 생각 해 볼 수도 있다.






2.
혼돈의 신


위에서
질서의 신 루페온을
'질서 그 자체' 가 아닌,
질서라는 힘을 소유한 존재
라고 생각해보니


이그하람이
'혼돈의 세계' 에서
'혼돈의 신' 이라고 불려진다 해도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그하람을
혼돈의 신이라고 부르는건
 아크라시아 내부에서만 부르는건가 
라는 의문이 살짝 든다.

페트라니아쪽에서
이그하람을  혼돈의 신 이라고 부르는건
아직 안보인듯

카제로스야 그렇다쳐도
쿠크세이튼이 이그하람을 어떻게 부르는지는
아직 안나온듯함.


최초의 전쟁 당시에 이그하람과 싸운 루페온에게
'혼돈에 맞서는 질서' 라는 정당성을 부여하는건가?




그리고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를 바라보던 이그하람은
아크에 흥미를 가지게 되며 오랜시간을 거쳐
아크에 대한 흥미가 탐욕으로 변했다 한다.




하지만
이그하람 혼자서만
루페온의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를 바라본것은 아니다.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을 따르는 에르제베트는
그 분들심연을 통해 이 세계를 보고있다고 한다.



사실
루페온도, 이그하람도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전지전능한 신 
이 아니라
그냥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야,
루페온이 먹었다는데
내가 못먹냐?




그렇게
아크를 빼앗기위해
심연을 건너와서는

페트라니아에 정착한다.






3.
페트라니아


만약 아크가
 온전히 루페온의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있던 태초의 빛을 
 자신이 뺏어왔다면 


페트라니아의 정체 또한
추측해볼 수 있다.


단순하게
아크를 이용해 만들어낸 태양과는 달리
여러 방법을 거쳐 아크라시아가 탄생했을때

루페온은 어떻게 아크라시아를 만들었을까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897/2363




누군가가 스스로를 복제하여
 아크와 공명하는  페트라니아가 탄생했다.


왜, 어떻게
페트라니아는 아크와 공명을 할 수 있던것일까?

그리고

페트라니아와 아크가 공명하며 차원의 균열이 열렸을때
왜 모든것이 소멸하기 시작했을까?




뇌피셜 들어갑니다.
















페트라니아가 된 ㅁㅁ는
 루페온 이전에 아크를 가지고있던 자 아닐까? 



페트라니아는
이그하람의 의지와는 달리
 누군가의 질서 를 통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졌다. 

그가 루페온에게 아크를 빼앗기기전의
 '진정한 질서'   였으며
이그하람의 혼돈과도 대치되는 존재였다.

할과 라제니스가 전쟁을 하며
아크를 남용했을때

아크와 공명하던 페트라니아는
아크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고
차원의 균열을 열었다.

그와 동시에
페트라니아에게 있어서
루페온이나 이그하람이나
둘다 아크를 탐하는 적이였기에

이그하람이 아크라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직접 나섰을때

루페온, 이그하람, 아크라시아를
전부 소멸시키려고
차원의 균열을 확장시킨다.


페트라니아가 소멸된다고 해도
이미 ㅁㅁ에게 페트라니아라는 신체는
루페온의 아크라시아를 대적하기위해 만든것일뿐.

아크와 자신 본체만 건져낸다면
나머지 전부가 소멸해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이그하람은 소멸현상을 보고 물러나며
루페온이 아크의 힘으로 소멸현상을 막아내고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 사이의 균열마저 매꿔버리자

페트라니아는 다른 작전을 세운다.






3-1.
혼돈의 질서


흐름에서 벗어나
잠시 고민해보자.

 ㅁㅁ는 질서인가? 



질서가 태어났다잖아?





더 깊이 생각해보자.

우리가 알고있는 혼돈이란

구별을 못하는 상태.
마구잡이로 뒤섞여 있어 무언가를 확언할 수 없는것.


그렇다면

질서속에 혼돈이 있다는 말은 맞는말인가?

그건 거기에 포함이 안되는것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혼돈속에 질서가 있다는 말은 틀린말인가?

불가능..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4.
카제로스


페트라니아는
이그하람을 대신해
아크라시아를 공격하고
아크를 뺏을 존재를 찾는다.



하나가 되는거야 
 그는 속삭였다. 

ㅁㅁ는 이그하람을 대신할 존재를 찾아냈다.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 아크라시아에서 추방된
안타레스

안타레스가 누구인가
태초의 빛을 가지고있던 루페온이 창조한 신



 '온전한' 하나의 어둠. 

ㅁㅁ는
태초의 빛의 흔적이 있는 안타레스에게
자신의 힘.
자신의 질서 줌으로써
더 강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을것이다.
(마치 엘릭서 연성처럼)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와 대비되는 '온전한' 하나의 어둠.)



 심연이 흩어진다. 
 흩어지고, 흩어지고, 흩어지고, 흩어져서, 흩어졌다가... 모인다. 

마치, 끝없이 분열한 끝에 탄생한
페트라니아 행성의 탄생과 같다.
ㅁㅁ의 의지로 페트라니아가 탄생했듯이

안타레스도 ㅁㅁ의 힘으로
카제로스로 다시 태어난다는것.



 주저하지 마라. 
 그 무엇도 주저하지 마라.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안타레스에게
두번째 기회를 쥐어준 페트라니아는
다시는 주저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 이후,



페트라니아는 이그하람이 쓸모없어지자
카제로스를 통해 이그하람을 숙청시킨다.





왜  '어둠에 침식된 심연을 증오'  했을까.

 빛이 사라져 조화를 잃고 
 어둠만 남았기 때문 아닐까? 







5.
루페온과 카제로스의 차이


카제로스의 힘은
ㅁㅁ, 페트라니아의 힘과
같다고 생각한다.

혼돈속의 질서


그렇다면
루페온의 질서는 무엇일까.


바로



혼돈속에서 빠져나와 독립한 질서

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카제로스, ㅁㅁ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크를 뺏는것뿐만 아니라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
다시 혼돈속으로 돌아오게 하는것.




즉, 루페온이 오르페우스를 만들기 이전의 세상으로
되돌리는것













여기까지 오고나면,
금기의 서고에서 오랫동안 있던
문서중 하나가
얼핏 해석이 된다.



 ...그것은 이 세계의 끝에서 나타나는 것. 
 당신의 여행은 우주를 이루는 모든 의지의 이정표. 

태초의 빛은 무질서의 세계 끝에 존재하는
질서
아크를 모으는 너의 여정은
혼돈속의 질서를 원하는 모든 존재들의
이정표.



 그러니 들으라. 

그러니
루페온의 설계에 있는 존재가 아닌
 진짜 질서, 태초의 빛이 선택한 
 아크의 계승자
들으라.



 뿌리내린 질서가 혼돈을 그러쥐고, 
 급기야 비명은 별을 불사르는 폭풍이 되어 머문다. 

심연속에서 온전한 어둠을 받아들인 카제로스가
혼돈의 신 이그하람을 죽이고,
페트라니아의 질서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존재들이
페트라니아에 머문다.



 조화를 이루지 못한 질서는, 새로운 혼돈의 씨앗으로 움틀것이니. 

페트라니아의 질서는 조화를 이룬 온전한 질서였지만,
태초의 빛을 빼앗겨 조화를 이루지 못한 반쪽짜리 질서
질서라고 부를 수 없다.
 자신의 조화를 되찾기위해 끝없이 갈망할것이니. 



 아직 당신은 알지 못한다. 
 그곳에 머물며, 숨을 삼키며. 

아직 너는 모른다.
페트라니아에 머물며, 숨을 삼키며.



 여정의 끝을 기다리는 것을. 

자신의 조화를 되찾으려 하는
그 존재를.



 마침내 피어난 슬픔은, 새로운 질서가 되어 이 땅에 자리하리라. 
 그때 당신은 알게 되리라. 
 찬란한 과거는 빛을 잃고, 빛나던 기억은 풍화되어. 

마침내 태초의 빛이 다시 제 주인에게 돌아 오리라,
그때 너는 알게 된다.
 거짓된 질서의 세계 는 빛을 잃고 풍화되어.



 오로지 홀로. 
 끝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진정한 질서의 선택을 받은,
너 혼자만이
태초의 빛을 둘러싼 혼란의
끝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번외.
많은 답을 알려준 인물



태초부터 존재한 자
의 정보를 찾다가

이 인물의 대사에서
혼돈과 질서를 구분하는것에 대하여
힌트를 줬었다.



딸랑 섬하나로 광고






에르제베트는
사슬전쟁 당시에 아크라시아로 넘어온 악마이다.




세계관에는 이렇게 기록 되어 있으나






자신을 여전히
혼돈에서 태어났다 한다.

그러면서도

'유한함' 은
시작과 끝.
질서를 상징한다.


세계관에서
카제로스가 페트라니아를 지배한 이후
전부 죽었다던
혼돈의 생명체들
 이그하람의 혼돈 의 생명체들 아닐까.


결국,
카제로스의 질서 아래에
새로 태어난 생명체들중 누군가는
자신을 혼돈에 속해있다고 말한다.


 '혼돈속의 질서' 
에 부합한다.




그리고


에르제베트는

카제로스가 지배하는
페트라니아에서 태어난 생명체인데도

카제로스를 따르지 않고
태초부터 존재한 자를 섬긴다.



이것또한
익숙하다



루페온의 지배아래에 있는 아크라시아에서
루페온의 명령으로 태어난 종족중에
루페온에 대항한 종족들이 있었으니까.
















마무리.


혼돈의 신.
질서의 신.
과연 절대적인 존재일까?
라는 의문을 가져보자.


혼돈의 신이라던 이그하람은
반으로 갈라져 죽었다.

그렇다면
질서의 신이라는 루페온도
죽을 수 있는것 아닐까?


그리고


루페온은
아크를 갖기 전부터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것을 알고서

살기위해



모든 것을 소유하려 했던것 아닐까?







질서속에 혼돈은 존재할 수 없으나
혼돈속에 질서는 존재할 수 있다

루페온과 이그하람
그들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이야기가 흥미로워 진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