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멘헤라'라는 용어 자체가 정병년을 예쁘게 포장한 단어(밈)에 가깝게 한국에 수입되었기 때문이다. '정신병자 새끼' 라는 말을 놔두고 '남자 멘헤라'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는 웬만해선 없다. 계집은 외모만 그럴싸하면 어떤 포장지를 갖다 붙여도 다 팔리기 마련.

2. 사회적으로 남자 새끼는 고통을 약한 모습으로 내비치는 것이 터부시되어 왔기에, 사내 새끼가 아프다고 찡찡대는 순간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 된다. 하물며 특히 한국인들이(혹은 일본인) 의지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정신병이라면 더더욱.

3. 실제로 남자가 생물학적으로 불안/우울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니 남자가 덜 고통받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우울과 불안에 대한 취약성에는 유의미한 성별간의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