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로지
신규유저의 스토리 이해, 세계관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작성되었으며,
'성장 난이도 완화' 주제와는 관심영역을 일부 공유하고 있습니다.



비판은 환영합니다



나는 '어떻게' 대적자인가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고 있는
유니온 2000 이하의 초보유저들 중에서
'나의 캐릭터가 왜 대적자가 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현재 플레이어가 대적자 서사를 알기 위해선
블랙헤븐이라는 완전히 격리된 흐름의
블록버스터 컨텐츠를 수행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성장의 동기도 없거니와
컨텐츠의 존재를 알기조차 어렵습니다.
'대적자'라는 단어도 생소합니다.

그런데 200레벨이 되어 아케인리버에 입성하면
이야기의 흐름상 너무나도 당연하게
플레이어는 대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카오? 검은마법사에 도전한 모험가가
미래의 나라고? 내가 뭔데?
그냥 사냥하고 레벨업하고 강해지면 
검은 마법사에 도전할 수 있나?
검은 마법사라는 건 겨우 그정도의 빌런인가?
봉인석이 뭔데? 봉인석을 내가 갖고있다고?
그래서 내가 대적자라고?
엥? 언제부터?



중요한 걸 중요하게 다룹시다

글쓴이는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한 후로
길라잡이 개편을 두 번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길라잡이를 보면서
항상 상위에 있었던 컨텐츠나
추천 컨텐츠로 눈에 띄는 것들이
과연 정말로 중요한 내용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황금사원, 아랫마을, 지구방위본부, 
골드비치, 버섯왕국, 콜로서스 등

나름 효율적인 성장수단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그보다 대적자 탄생의 서사에 관한 메인 스토리가
더 좋은 성장수단이라면 좋지 않겠습니까.

만일 주인공이 게임 치프 디렉터가 되면서
빌런 '검은작업장'과 맞서 싸우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라면

그 '디렉터 되기' 이전에는
프로그램의 버그, 보안 이슈와 맞서 싸우거나
직장 내 정치 싸움에서 생존하며
성장을 하는 이야기어야 마땅합니다.

놀이동산에서 남의 연애질을 돕거나
뜬금없는 외계인의 침략을 막는 퀘스트를 하다가
어느날 연봉 6000레벨이 되자
내가 '검은작업장과 맞서 싸울 디렉터'라니
이상하잖아요?



옳게 된 퀘스트라인과 길라잡이의 형태는
정말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1. 검은마법사의 부활 및
2. 그 휘하 보스들과의 갈등과
3. 플레이어의 대적자 서사

a .가장 잘 보이는 곳
b. 가장 흥미로운 내용
c. 가장 효율적인 성장 수단으로
거기에 존재해야 합니다.

첫번째.
블록버스터이자 대적자 서사인 블랙헤븐을
메인 퀘스트라인으로 병합
(플레이타임 조절 병행)

두번째.
매그너스, 반레온, 루타비스, 핑크빈, 아카이럼 등
하위보스의 선행퀘스트에서
너무 긴 플레이타임은 축소하고
너무 짧은 플레이타임은 내용을 추가
(크로스헌터 등 노후 컨텐츠 삭제)

세번째.
메인 퀘스트라인의 모든 스크립트에서
'샤레니안의 기사' 수준으로 스토리텔링을 개선 및
노후 된 스크립트 UI 최신화

네번째.
초보 유저에게는 메인 퀘스트라인이
가장 효율적인 성장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퀘스트 리워드를 대폭 상향

다섯번째.
길라잡이에서 '추천 컨텐츠'를 삭제하고
'메인 스토리' 컬럼으로 대체

= ex)
[10]
직업군 고유 스토리
[90]
판테온
노말 매그너스
[100]
연합군 참가
메이플 아일랜드 봉인석 (공통화)
[115]
반 레온
[125]
루타비스
[140]
시간의 신전 과거의 문
노말 핑크빈
[160]
이지 아카이럼
파괴된 헤네시스
[165]
다크 에레브
이지 시그너스
[170]
블랙헤븐 (대적자 서사)
이지 스우 (추가)
[180]
황혼의 페리온
[190]
헤이븐
[200]
5차 전직 및 아케인 리버



내용을 참고하시어 개선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