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사항 (2019 년 12월 8일)
1. 본인 레이팅 스샷 첨부
2. 내용 살짝 삭제 및 추가
3. 제목 : 브리기테로 2100->2700 (12월 6일)  → 브리기테로 2100->3000(8일)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대폰 캡쳐... ㅠㅠ... ㅈㅅㅈㅅ


승률 : 68% 승리: 62  패배 : 29

차례
1. 간단한 글쓴이의 이야기
2. 골드, 플레에서 브리기테 사용법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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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글쓴이의 이야기

 제가 듣기로는 오버워치에서 가장 많이 분포된 등급이 골드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여기 상주하시는 대부분의 인벤러분들처럼 랭커에 초고수는 아닙니다. 저는 단지 골드에서 고통을 받는 힐러분들께 새로운 길을 인도하고자 이 작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6개월 동안 2100점대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4~5일만에 3000까지 올렸습니다. 간단히 주케릭터를 바꿈으로서요. 4일 전만 해도 저는 "바티스트하면 힐량 딸리는데.."라고 찬밥 신세를 당하던 시절부터 쭈욱 해온 바티스트 유저였습니다. 불사장치로 아군을 살리는 그 짜릿한 맛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재밌어서 지던 이기던 상관없이 계속 해왔습니다. 하지만 상승이 없는 경쟁전 점수는 곧 게임의 재미를 점점 상실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접기 일보직전까지요. 

 3년의 정이 든 게임을 보내기 4일 전, 저는 옛날에 브리기테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 게임을 접기 전에 브리기테를 한번 시도 해보았습니다. 기세든든 했던 방벽을 걸레짝으로 만들어놔서 그런지 확실히 옛날처럼 앞으로 나서는 일이 힘들더군요.그런데, 한타만 시작하면 생각보다 진영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을 보고 순간 느꼈습니다. '아, 이건 가능성이 충분한 힐러다!' 

 이렇게 저는 사람들이 브리기테를 빼달라고 만류하는 것을 어떻게든 간단히 설득하며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연승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1,2,3,4승... 게임 질 때까지 게임하자 생각했는데 끝까지 이기는 것입니다. 결국 12연승, 9연승, 10연승 등 끝에 다이아에 진입하게 되었고 이제는 오버워치보단 학업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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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드, 플레에서 브리기테 사용법  
 
1) 브리기테의 케릭 특성
장점 
- 자주적인 방어체계를 갖춘 힐러
힐러 보호가 잘 되지 않는 골플 구간에서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생존이 되면서 범위 힐을 갖춘 루슈를 하라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벽타기와 같은 기술 활용을 잘하는 분일 때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개인의 역량이 딸리는 골플 구간에서는 무빙으로 생존력을 확보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라인처럼 쉬운 캐릭으로 몸을 아낍시다.

- 원정떠난 딜러를 보호하기 좋은 힐러
정확한 에임도 필요 없이 멀리 있는 딜러를 케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멀리 있는 적을 잘 맞추지 못하는 골플 구간에서는 아나보다 브리기테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 상대 근접 딜러를 가장 잘 방어하는 힐러
여러분 아시죠? 둠피스트, 리퍼, 겐지 등, 이런 얍삽한 친구들을 귀찮게 해줍니다. 아군이랑 같이 있다는 조건 하에서 말입니다. 이게 좋은 점이 그만큼 아군 힐러의 생존 덕분에 진영유지가 오랫동안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에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서 골플구간에서 좋은 거 같습니다.

- 뛰어난 아군 전선의 유지
생각보다 힐량이 높습니다. 바티스트의 쉬프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생각보다 준수한 딜량을 가진 작은 라인하르트 
개인의 기량이 낮은 골플에서는 살짝 무빙치면서 때리면 적이 정신을 못 차립니다. 물론 잘못하다가 끔살당하는 건 보장 못합니다. 
골플에서는 딜러들이 딜러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힐러가 딜을 넣어야 승률이 올라갑니다. 뭉둥이로 애들을 패서 점수를 올리도록 합시다.

2) 골플 운영법
간단히 5 가지만 지켜주시면 됩니다.

- 앞에서 설치지 말자.
너프로 걸레짝된 방벽으로 뭐하겠습니까. 그냥 조용히 탱커뒤에 있어요.

- 탱커에게 장거리 대치하지 말고 앞으로 진격해달라고 요청하기.
아무 이유 없이 상대로부터 거리를 두고 대치하는 탱분들이 있습니다. 힐 빵빵히 넣어줄거니 근거리 대치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안그럼 힐팩 전부다 탱커에게 투자해야하고 딜러에게 넣을 힐이 없어집니다. (디바로 힐 믿고 입구에서 깔짝깔짝 대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에게 무조건 오더내려야 합니다. 안그럼 힐 말라버려서 망해요.)

- 메인힐러 지키기
힐러를 꼭 지켜야합니다. 멀리서도 힐러를 지킬 수 있으니 힐팩 하나는 꼭 남겨두도록 합시다.

- 보이는 적 무조건 때리기
격려로 힐을 제공하기 위해 도리깨든 뭐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적을 공격해야 합니다.

- 근거리 딜러,탱커 1순위로 막기
둠피, 겐지, 리퍼, 햄찌 등을 항상 스타크래프트 터렛같이 감시를 합시다. 그렇다고 솔로 1대1 구도가 되면 안돼요. 이기기 힘들어요.
둠피 대처 팁 : 맞돌진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하세요. 평균적으로 골플 에임이 안좋아서 방밀스턴시간에 둠피가 안뒤지고 살아 돌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냥 같이 오랫동안 눕는게 이득입니다.

3) 골플 정치권에서 살아남는 법
90판 중 80판 이상이 게임 시작과 동시에 "브리 말고 모이라, 아나 ㄱㄴ?" "힐량 딸리는데..." 이소리 듣고 시작했습니다.
전 당당히 프로필 공개 해두는데 사람들이 일단 불만을 가지고 시작하더군요.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대처하세요. "힐량 충분하니 걱정마라."
안그럼 끝도 없는 싸움-> 화합 x -> 브리기테 힐 넣을 기회↓ -> 패배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침묵하게 게임하세요. 게임 밀리면 일단 여러분 탓으로 갑니다. 지면 브리탓 이기면 자화자찬인 곳입니다. 장거리 힐로 딜러들 몇 번이나 살려도 아나가 넣은 줄 알거나 모릅니다. 
탱커들은 아무리 범위힐에 힐팩까지 넣어줘도 폭힐이라는 마약때문에 내성이 생겼는지 힐이 안들어오는 줄 압니다.
어떻게든 브리기테는 인식 때문에 욕을 1순위로 먹습니다. 누군가를 욕하는 건 게임 끝날 때 하세요. 게임 도중에 하면
그 게임 거의 70~80 퍼센트 확률로 집니다. 그리고 케릭 바꿔라고 하지마세요. 상대 입장에서는 '저 새x는 브리기테하면서 나보고 바꿔라고 하네?' 이 생각부터 합니다. 알아서 팀에서 도태되고 욕을 먹기만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본인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데 게임을 지고 있고 팀이 욕을 한다? 이거는 아나를 하던 뭘 하던
집니다. 조합 믿지 마세요. 골플 구간에서는 자기 개인피지컬을 믿고 게임하는 사람이 60퍼센트입니다. 이때는 
그냥 채팅, 보이스 차단하고 게임하세요. 자기들끼리 여러분을 왕따시키고 화합을 할겁니다(제일 중요). 이때 뱀처럼 잘 스며들어가서 활약을 해주시면 됩니다. 
젠야타 브리기테, 잘하는 상대 위한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조합에서 다 사용이 가능한게 브리기테입니다. 여러분
절대로 이유 없이 정치 당하면 안됩니다. 실력으로 증명하시고 욕만 안먹어도 그 판 이미 할만큼 잘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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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끝
브리기테는 골플구간에서 사기캐다. 무리만 안하면 부족한 역량으로도 왠만한 힐러의 모든 임무를 수행가능한 만능캐다.







한번 머리 속 정리 할 겸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잠 잘 시간이 오고 피곤해지네요. 공략, 팁글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시는 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저의 부족한 생의 첫 팁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