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intendo.co.jp/corporate/release/en/2024/240919.html



닌텐도가 팰월드의 개발사, 포켓페어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닌텐도 주식회사는 포켓페어가 개발하고 출시한 게임 '팰월드'가 여러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침해에 대한 금지 명령과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흔히 게임 표절 소송에 올라오는 저작권 소송이나 부정경쟁방지법이 아닌, 특허권 침해로 소장이 올라갔습니다. 닌텐도가 포켓몬 IP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여러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인데요. 닌텐도는 이전에도 코로플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에 대해 특허권 침해소송을 하였고, 수백억 대 소송을 걸어 합의금을 받은 바 있습니다. 

표절 게임에 비교적 관대한 닌텐도가 팰월드 출시 8개월 만에 바로 소장을 냈다는 점, 승소율이 높은 특허권 침해로 걸었다는 점 등에서 포켓페어가 굉장히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 소식을 다룬 PC게이밍 레딧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대기업의 횡포나 업계의 창의성을 막는 소송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 유저는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네메시스' 시스템을 예로 들었습니다. 네메시스 시스템은 해당 게임에서 등장한 전투 시스템으로, 적을 물리쳐도 그들이 점차 강해지는 시스템입니다. 문제는 개발사가 이 시스템 전체에 특허를 등록하면서 이후 비슷한 시스템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한 베스트 댓글러는 '변호사들은 특허 침해 근거를 찾기 위해 몇달 동안 초과 근무를 했을 것'이라 말해 132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다른 유저는 "젠장, 닌텐도, 너희들이 패소했으면 좋겠어. 이 모든 것은 창의성을 억누를 뿐이야"라고 말해 28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