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를 개발한 일본 게임 회사 포켓페어가 자사의 퍼블리싱 사업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한 게임은 출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켓페어는 2025년 1월 팰월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퍼블리싱 부서를 설립했다.


포켓페어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겸 퍼블리싱 매니저인 존 버클리(John Buckley)는 게임즈컴 아시아에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생성형 AI를 믿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의 게임이 AI, 웹3, NFT를 사용한다면 다른 퍼블리셔를 찾아야 합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향후 2~3년 내에 스팀(Steam)에 저품질 AI 제작 게임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소비자와 개발자들이 인간의 창의성으로 만든 게임과 AI 생성 게임을 구분하려는 "진정성 시장"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켓페어는 팰월드 개발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허위 의혹을 자주 받아왔다. 버클리는 "사람들은 제가 거짓말을 한다고 말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AI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팰월드의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터키어, 폴란드어, 태국어 현지화에 기계 번역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버클리는 이 의혹이 불완전한 크레딧 목록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일본 게임 업계에서는 개별 번역가 이름 대신 현지화 회사명만 표기하는 관행이 있었고, 포켓페어는 현지화 회사에 연락해 각 번역가들의 동의를 구한 후 모든 이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AI 사용을 의심했다. 버클리는 "우리가 '만들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들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면 영원히 논쟁만 반복될 뿐"이라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버클리는 이러한 근거 없는 의혹들이 포켓페어 같은 인디 개발사를 "마녀사냥"의 대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EA,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대기업들은 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AI 중심의 미래 비전을 계속 내세우고 있다.

소스:
기사: https://www.gamedeveloper.com/business/-we-don-t-believe-in-it-palworld-maker-pocketpair-wont-be-publishing-games-that-use-generativ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