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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파운드리의 위쳐 3 리마스터 PC 성능 분석 및 최적화 설정 영상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리마스터(The Witcher 3: Wild Hunt — Remastered)’ PC 버전이 조명과 화면 표현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지만,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그래픽 설정 조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파운드리(Digital Foundry, 이하 DF)는 PC 버전의 기술 분석과 함께 화질과 성능을 고려한 권장 설정을 공개했다.

기존 보유자에게 무료로 제공된 리마스터는 2022년 차세대 업데이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그래픽 개편을 적용했다. 물체의 표면과 빛을 표현하는 방식, 이미지 기반 조명, 재질 처리가 변경됐으며, 레이 트레이싱에 더해 패스 트레이싱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레이 트레이싱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 렌더링에서도 기존 버전과 다른 화면을 보여줬다.

출시 초기 5.00c 버전은 기존 컴플리트 에디션보다 대비가 약해 화면이 흐릿해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DF는 이후 적용된 5.01 패치가 Bloom과 톤 매핑을 조정하면서 대비와 어두운 영역의 깊이감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4.04 버전이 강한 대비로 어두운 부분의 세부 표현을 잃기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리마스터는 보다 균형 잡힌 화면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래픽 개선에 따른 성능 부담도 커졌다. DF의 RTX 5090 비교 테스트에서는 4K 해상도, DLAA, ‘매우 높음’ 설정에서 리마스터의 성능이 기존 버전보다 약 16% 낮았다. 레이 트레이싱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하고 DLSS를 품질 모드로 설정한 비교에서는 성능 격차가 약 25%로 확대됐다.

DF는 모든 옵션을 최고로 높이는 대신, 성능 부담이 큰 항목을 조절할 것을 권했다. 특히 ‘스크린 스페이스 리플렉션’을 ‘높음’에서 ‘낮음’으로 변경하면 장면에 따라 약 50%의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었다. ‘식물 가시거리’, ‘그림자 품질’, GTAO 품질은 ‘높음’이 화질과 성능의 균형을 맞추는 설정으로 제시됐다.

다음은 DF가 공개한 PC 권장 설정이다. 

[일반 렌더링 권장 설정]

• 레이 트레이싱: 끄기
• NVIDIA HairWorks: 끄기
• 스크린 스페이스 앰비언트 오클루전: GTAO
• GTAO 품질: 높음
• 스크린 스페이스 리플렉션: 낮음
• 군중 숫자: 높음
• 그림자 품질: 높음
• 화면 공간 그림자: 켜기
• 지형 품질: 높음
• 수면 품질: 높음
• 식물 가시거리: 높음
• 수풀 배치 밀도: 중간 또는 높음
• 텍스처 품질: 높음 — 그래픽 메모리 8GB 기준
• 세부묘사 수준: 높음

[레이 트레이싱 관련 권장 설정]

• 레이 트레이싱: 켜기
• 패스 트레이싱: 끄기
• 레이 트레이스드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성능
• 레이 트레이스드 리플렉션: 선택 사항
    → GPU 성능에 여유가 있을 때 켜기
• 레이 트레이스드 섀도우: 끄기
• 레이 트레이스드 앰비언트 오클루전: 켜기

위 설정은 DF의 테스트를 바탕으로 한 권장값으로, 실제 성능은 하드웨어와 장면에 따라 달라진다. 레이 트레이싱 목록에는 원문에서 별도로 제시한 관련 항목을 정리했다.

일반 렌더링에서는 설정 조절의 효과가 컸다. RTX 4060에 권장 설정을 적용한 결과, 프레임률은 ‘매우 높음+’ 대비 약 85%, ‘매우 높음’ 대비 약 64% 상승했다. 대부분의 항목을 ‘높음’으로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CPU 성능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군중 숫자’를 ‘높음’으로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됐다. 노비그라드처럼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약 6%의 성능 개선이 관측됐다.

NVIDIA HairWorks의 과도한 성능 저하도 완화됐다. DF의 테스트에서 해당 기능을 켰을 때 성능 감소는 약 6%였다. 그러나 그림자 속에서 게롤트의 흰 머리카락이 부자연스럽게 어두워지는 문제가 남아 있어, 권장 설정에서는 끄는 쪽을 선택했다.

레이 트레이싱은 실내와 그늘진 공간의 간접 조명을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했지만, 높은 처리 성능을 요구했다. 특히 패스 트레이싱을 켜면 DF의 테스트에서 실내 성능이 약 60~67%, 실외 성능이 약 51% 하락했다. ‘레이 트레이스드 섀도우’ 역시 CPU 부담이 큰 데다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과 애니메이션 문제가 남아 있어, 고성능 PC에서도 사용을 권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레이 트레이싱 권장 설정을 적용한 라데온 RX 9070 XT와 라이젠 7 5700X3D 조합은 노비그라드의 혼잡한 광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약 70fps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광장에서는 CPU 부하가 증가하면서 60fps 아래로 떨어졌다. 그래픽 설정을 조절하더라도 인구가 밀집한 지역의 CPU 병목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입력 지연에도 주의가 필요했다. 저지연 기능 없이 수직 동기화만 켠 테스트에서는 입력 지연이 약 175ms에 달했다. 반면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와 AMD 안티 랙 2(AMD Anti-Lag 2)를 사용하면 대체로 50ms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DF는 이번 리마스터가 조명 개편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기술적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일반 렌더링은 설정 조절을 통해 보급형·중급형 그래픽카드에서도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지만, 일부 레이 트레이싱 기능의 CPU 부담은 추가 개선 과제로 지목했다. 5.01 패치가 화면 표현을 개선한 데 이어,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성능 문제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