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팁게에서 활동하던 강력한 레네기입니다.

포자타임이 옴과 동시에 쥬피썬더 리뷰를 마지막으로 리뷰를 중단했었는데요.

 

포켓몬은 저에게 꽤나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3세대부터 빠삭하진 않지만 어릴적 봤던 애니와

골드버전 게임 이후로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포켓몬에 대한 애정의 불씨를 키워줬던 고마운 게임 포켓몬고..

 

리뷰를 쓰면서 많은분들의 호응과 관심도 감사했고 인벤 대문에도 자주 실리고 2차례나 인증글에 올랐던 터라

색다른 경험에 감동도 많이 했지만 게임의 한결같은 부족한 운영에 실망하여

전에는 하루에 한번 70~90코인 먹던 걸 요새는 10코인 일차 경험치와 포켓스탑 출석체크만 하고있습니다.

 

그러다가 간만에 시간이 나서 이벤트도 하고있으니 간만에 파밍좀 했었는데요.

취지도 좋고 만족하는 분들이 있으시니 뭐 크게 비난하고 싶진 않지만

항상 나이앤틱의 이벤트는 나사가 빠져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우선 경험치이벤트는 매우 혜자스럽습니다.

근데 너무나도 만렙을 향한 필요경험치가 창렬스러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 이벤트가 좋게 느껴지는 점도 없지 않죠..

 

근데 저번에 바위타입 이벤트 할때 가장 좋았던 것은 마기라스 딱구리 코뿌리를 보충할 수 있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포켓스탑에서 나오는 도구 수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체감 안된다던 분 있었는데 요즘 포켓몬 잡다보면 느끼실겁니다.

 

막 죽치고 볼파밍이 가능 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답이 없습니다.

무슨 볼이 있어야 경험치를 받던가 말던가 할거아닙니까..

메가포켓스탑 제외하고 스탑에서3~4개씩 나오는데 볼 나와봤자 몬스터볼3개?

그마저도 안나오면 조각이랑 나나열매 쳐나오는데

최소한 라즈+그레이트+몬스터볼 조합으로 300~400선까지는 잡게 해줘야 잡을 맛이 나지

주는건 몬스터볼 뿐인데 기본 평범한 필드몹들이 하이퍼볼 그레이트 라즈베리로도 간당간당하면 이건 뭐하라는건지 원

 

솔직히 이번 이벤트는 욕나올정도로 포획 실용성에 관해서는 개창렬입니다.  

왜냐구요? 우선 이번 불/얼음 이벤트로 필드에서 볼 수 있는 포켓몬들을 나열해보자면(진화체 제외)

 

불-브케인, 파이리, 포니타, 식스테일, 부스터

얼음-셀러, 꾸꾸리, 쥬쥬, 라프라스

 

이중에서 잡기 쉬운 포켓몬이라고는 그나마 포니타 셀러 쥬쥬?

 

셀러는 그런 의미에서 파르셀로 진화 했을 시 대 망나뇽 전에서도 대 활약해주는 혜자 포켓몬인 셈인데요.

쥬쥬는 다소 아쉽지만 트레이닝용으로 쓰면 되고 포니타는 그냥 뭔가 아쉬운데 졸업스킬 있으면 못봐줄 정도는 아닌정도?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나머지 포켓몬들, 포획률 육두문자 절로 나오는 놈들입니다.

 

안그래도 이상해씨 빼고 체감상 스타팅 포켓몬들 포획률 개노답인데

그렇다고 해서 무슨 요즘 메타에 이들의 진화체인 리자몽 브케인 나인테일이 1티어도 아니고

 

가뜩이나 바위타입 이벤트 후 인데  리자몽 날갯짓하면서 콧방귀 찍찍 뀌다가 스엣 쳐맞고 골로가는놈이고

나머지 블레이범 나인테일은 그냥 핵 뉴비 유저들의 평범한 굴러다니는 코리갑한테도 상성빨로 개쳐맞는 애들입니다.

 

성능이 1티어도 아니고 수비로도 못세우는데 CP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아니죠. 그나마 이득보는 풀타입은

구 포켓몬고 초기시절 올라오던 나시를 제외하면 거의 올라오는 애들이 전무하고 핫삼이 가끔 체육관에 올라오긴 하는데

 

뭐 요즘 주작충들이 그런놈들 올라오면 밑장빼기하는 마당에 리자몽 블레이범 나인테일 날쌩마가 잡을 애들이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그나마 상성빨 안타는 잠만보나 매샤쓰는 해피너스정도 있겠는데 사실 해피너스 얘들로 잡을바에

괴력몬이나 기존에 있던 망나뇽, 나시, 부스터로 잡는게 훨씬 낫죠.

 

하다못해 지난 이벤트 개쩌리였던 암스타, 투구푸스한테도 탈탈 털리는애들을

이렇게 잔뜩 풀어줬으면 포획률을 조정해주던지 저번처럼 도구개수 증가까지 덧붙여주던지 해야지

 

경험치 증가 이벤트는 좋다 이겁니다. 근데 예전처럼 걸어다니면서 끈덕지게 볼파밍해서

꾸준히 포켓몬 잡는 사람들이 대체 얼마나 있을까요? 죄다 조작충 이득볼만한 패치만 주구장창 하는 중입니다.

 

이번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거라고는 자주 못보는 리자몽과 블레이범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대 망나뇽 전에 활약할 수 있는 파르셀 메꾸리 라프라스 확보 정도가 될거라고 예상하는데요.

 

어느정도 포획률이 창렬이길래 그렇게 말하냐구요?

 

네, 라즈베리 먹이고 하이퍼볼 들고 있는데 500대 브케인이 노랗습니다.

그레이트볼 기본적으로 무조건 맞추는데 원샷으로 잡기 힘듭니다. 거기다가 이새끼가 방방뛰어요.

이건 무슨 개떡같은 상황일까요?

 

볼이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아니 이럴거면 개쓸모없는 나나열매와

남아도는 기력의 조각 다른 템으로 환산할수 있게 좀 해주던가 그게 뭐 GPS잡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인가요?

 

라즈랑 파인은 빠질 수 없는 완소템이 되었지만

나나열매 안버리고 100개 이상 유지하면서 요긴하게 쓰는 사람 한명도 본 적 없습니다.

 

파밍하라고 만들어 놓은 건 가끔 나오는 파이리 cp 10~100짜리? 정도고

고 CP는 급도 C, D면서 안잡히기는 더럽게 안잡히는데 하이퍼볼에 라즈먹이고

그레이트나 엑셀 맞췄는데 튀어나오면 내가 여기서 뭘 더해줘야하나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니 무슨 라프라스나 망나뇽 잠만보 같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애들이면 이렇게 튀어나와도 전~혀 불만없죠.

 

잡을 가치가 충분하니까요. 하다못해 파이리는 괜찮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회불/오힛 리자몽이 로망이니까요.

 

근데 경치 파밍을 하려면 포켓몬을 잡아야하는데 눈에 브케인이 5~6마리씩 보이는데 이걸 뭐 어쩌라는건지 원..

 

브케인은 최종진화시 리자몽과 비슷한 수준에 회오리불꽃도 못배우는 섀도크루/솔라빔 개병신 스킬셋이존재하는

스타팅이라는 보정만 없고 오힛 못배운다고 치면 그냥 불포켓몬의 수치같은놈입니다

 

보통 이벤트하면 날뛰면서 좋아했고 이벤트만 기다렸던 열정적인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이렇게 한결같은 게임사가 다 있구나 이 생각밖에 안듭니다.

패치 해준다고 해서 혹하는 분들 있으시던데 근본적인 주작 못잡으면 어떤 컨텐츠가 도입되도 결과적으로는 실망입니다.

 

밥줄 유저들 빅엿 쳐먹이는 회사 진절머리가 나려고 하네요.

하다 못해 유저들 의견 다는 아니어도 투표를 통해 구현 가능한거 반영 했으면 이런 결과는 안나오겠죠.

지들 몆조 벌었다고 좋아하던데 운영 제대로 했으면 아마 부동의 1위로 떼돈 벌었을 것 같네요.

 

유저들은 이런 말 할 권리가 충분합니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는 뭐라도 했을때 할 수 있는 말이죠.

뭘 했습니까 대체 ㅋㅋ

 

굴러들어온 한국시장이라는 복을 걷어차버린 느그언틱 오늘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