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도폭풍입니다.

근 1년을 기다려서야 새로 나오게 된 대규모 이벤트 개편임에도, 참 어처구니 없는 소식이 기분을 망치고 있네요.

이벤트를 앞두고 기분좋아야 할 마당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참 씁쓸합니다.

여러 분들께서 말씀하셨던 영구 밴 해제되는 계정이 생기는 현상이 일시적인지, 

또 얼마만큼의 계정을 대상으로 밴 금지가 풀리는 건지는 나이언틱 공식 입장 발표 이외에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나이언틱이 그렇게 고객 서비스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친절한 회사도 아니었었고 말이죠.



전 인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해왔던 유저도 아니고 또 포켓몬 고 관련 타 카페나 갤 등의 활동은 해본적이 없는

일반적인 라이트 유저입니다. (이게 일반적이 아닌 상황이라는 게 슬프군요) 

단지 많은 분들처럼 어릴 적 포켓몬에 대한 추억이 있고, 또 그게 현실로 구현된다는 신선함과 

추억과 엮인 좋은 기대감으로 시작한 축에 속합니다. 그리고 지금껏 재밌게 즐겨왔었죠. 

저번 주말엔 남포 광복에서 실제로 열성적으로 하시는 분들을 뵈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런데...여전히 게임 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명백히 타인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악성유저들이 너무나 많네요. 

나이언틱도 나이언틱이지만...해도 해도 너무한 사람들한테 참다가 저도 한 소릴 해야겠습니다.

자, 태클을 걸러 오든 시비를 터서 관심을 얻고 싶은 거든,  

본인 행동이 찔리지만 내로남불 웃기시네 하는 악다구니로 사람들 뒷통수 치는 주작분들 보세요.

관심종자성 시비에 본인 주장만 무턱대고 내세우면서, 편하게 키보드 뒤에 숨기만 하면 되는 온라인 욕쟁이들.

당신들 실제로는 많이 어린 친구들인가요?

아님 일단 뱉으면 그만이니깐 뒷감당 안되고 책임지지도 못할 얘기는 얼굴보고는 못하는 사람들인가요? 

조작으로 인해서 엄한 유저분들이 접고 게임이 하향세로 접어들고, 

멀쩡한 사람들이 분통을 내는 게 과연 누구의 원인제공 때문인지

조금만 생각하면 아무리 개념없이 굴더라도 알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아, 그러고 나서는 어우 아직도 포켓몬 고 해? 노잼이지 않아? 라는 뻔뻔한 얘길 하시려나?

스틸에 밑장빼기, GPS 제재 안하는 나이언틱을 탓해라라고 하기 전에 당신들 행실들부터 돌아보세요.

방 안에서 혼자 고개체값 등급 몬을 잡든 희귀몬을 잡든 개인 만족이니 자기 위로인 셈이겠지만,

적어도 바깥바람 쐬면서 제대로 걸어보려는 노력도 안하고 체육관 조작질만 하는 당신들이라면 

당신들한테 들어오는 욕이나 비판은 받아들일 각오는 하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편향된 시각으로 애써 보지도 않지만, 누군가의 비아냥처럼 선비네 뭐네 게임에 무슨 목숨을 거네 하는 소리를 

듣고 웃어넘기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죠. 장담하건대, 어떤식으로든 한번 된통 데일 날이 올 겁니다.

여기 분들이 선비라구요? 정곡을 찌르는 말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난 다음에 얘기하세요.

아, 게임의 다수 유저들한테 민폐짓을 하면서도 찔리는 구석이 없다구요? PO당당WER이라구요?

당신 양심이 고장난 지 오래거나

겜하면서 욕지거리하고 핵 프로그램 쓰는 행위들을 이전에 어지간히 해버릇해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게임 - 사회생활 이 두 가지는 이어지는 게 아닙니다. 

인성이 당신들 언행으로 드러나는 거죠. 게임이든 사회생활이든 그 출구중 하나일 뿐이죠.

정신들 차리세요. 

내가 얼마나 깨끗해서, 내가 당신들이 말하는 씹선비라서 이렇게 말하는게 아닙니다.

정상적으로 사회에 소속되서 살아가는 어떤 사람이라도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닌 건 아닌거에요. 

단지 게임이니까, 아우 뭐 겜 대충하지 뭘 또 저렇게까지.. 이렇게 생각하고 싸움을 걸러 댓글을 달지도 모르지요.

그런 심산들이 쌓이고 쌓여서 최ㅅㅅ 농단같은 막장사태도 벌어지고 하는 겁니다. 

적어도 남한테 피해는 끼치지 맙시다.

하고 싶은 악다구니가 있으면 제대로 상대해 줄테니 언제든 개인적으로 덤비시길 바랍니다.

단 그때는 각오들 하시구요 ^^ 진심으로 말하는데 어떻게 해서든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벤 분들, 이번 사태에 대해 실망스러우신 점 저도 십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켓몬을 아끼는 유저들이고, 일련의 사태에도 투덜거리면서도 포켓몬고를 가끔씩이라도 즐기겠지요.

바라건대 너무 마음을 아프게 쓰시지 마시고 

추이를 지켜보면서 나이언틱의 막장 운영을 조금씩 바꿔보는 쪽으로 움직여봐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게임의 주인은 우리잖아요. 

갑작스러운 긴 글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