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거 알아요?
알에서 라프라스 처음 나와서 방방뛰던 기쁨.
추운날 핫팩 붙여가며 힘들게 체육관 트레이닝 했는데
얌체한테 자리뺏겨본 자의 분노
버스안에서 메리프 보여서 담정거장에서 내려 뛰어갔는데 놓친 슬픔
대학로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뛰어가길래 따라가서 잡은 첫 망나뇽
몽마르뜨 공원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며 포케몬 잡던 아가씨와의 대화
퇴근길 포케몬 잡으러 들른 여의도에서 본 아름다운 노을

마기라스, 해피너스 고개체의 포케몬은 아니더라도
쵸라기 잡으면서 진화시키는 재미
니드리아 잡으면서도 이브이 잡으면서도 같이 사진찍고 충분히 재밋더라구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조작하면 이런 희노애락을 맛 볼 수 있을까요?
최고가 되는것도 재미있겠지만
전 이런 의외성에서 오는 즐거움 때문에
오늘도 포켓몬go를 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