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해서 버스타고 3시간씩 걸리는 지방대 등하교 하다가
생각해낸 돌파구가
 
ROTC되서 소위 임관하고 소대장 할 거라는 포부를
인벤에 선언했던 기억이 아스라히 나더라. 
(내가 소설까지 써줬건만 후..)

결국 면접에서 얼굴 덕분에 탈락한 후
나이 26살먹고 아직도 군대 안간 체 
이런 저런 게임을 하며 부모 등골브레이커 하다가
생각해낸 돌파구가

삼성엔지니어링 취직한 거 자랑하려다가
하청업체의 파트타임으로 들통남
파트타임을 뭐라 하는게 아니라 20대 중반이되서도
입만 열면 거짓말이 나온다는 현상이..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고
비가와서 꽃이 피고 꽃이 지고
구름도 흘러가고 눈도 내리면서 
그러한 시간이 흘러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 한켠에서도 
그렇게 한 영장류의 20대시절이 흘러 가는 구나.

그래도 무한 정자 경쟁에서 잉태한 자이건만,
이리도 부지랭이처럼 살아간다는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