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이어서 진행하도록 하겠읍니다.

백운대에 거의 다 올라갈 무렵, 산에서 가장 처음 본 짐승이 고앵이였읍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사는 고양이는 뭐먹고 살까 생각도 해보고 쟤도 올라오는데 나라고 못올라가서야 되겠냐 하고 악착같이 올라갔읍니다...



그렇게 백운대에 도챡했읍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그래도 높아진 것에 비해 아까보다는 뿌옇게 낀게 좀 덜해지긴 했읍니다. 마지막 300m는 진짜 설치된 줄 잡으면서 암벽 오르듯이 올라와서 정신없이 올라왔읍니다... 이 경치를 맑은 날에 봤으면 얼마나 더 멋졌을까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순간이었읍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을 보면 저기가 무슨봉이더라... 혀튼 다른 봉우리가 보이는데 보기에는 가까워보여도 저기 동그라미 안에 있는 점들이 다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멀더라구여. 저기는 완전 바위산이라 암벽등반해서 올라가야 갈 수 있는 곳인거 같아요.



정상에서 한 20분정도 쉬고 너무 더워지기 전에 내려가기 시작했읍니다.
내려가는 길 잠깐 찍었는데 보시면 사람들 줄서서 겨우겨우 지나가는 곳입니다...
저 근처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서 뭐지 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러시아? 그런쪽 모델 두명이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여. 내려가면서 멀리서 잠깐 쳐다만보고 갔는데 갱쟝히 이뻤읍니다. 괜히 모델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여.



내려갈 때에는 호흡에 여유가 생기니까(대신 무릎관절 아픕니댜...) 올라갈 때는 힘들어서 살펴보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철쭉 한떨기가 이쁘게 피어있어서 한장 찍어봤읍니다,,,^^ 횐님들도 잠시 이쁜 꽃 보고가세오.


그러고 두더지라고 확신은 못하겠지만 땅이 들썩이면서 지나가는게 보였읍니다. 아마 두더지 같은데 길을 막아둔곳이라 파보진 못했구 모습도 안보여서 못찍었읍니다.. ㅠㅠ

그렇게 내려와서 칭구랑 김치전 감자전 시켜가지고 막걸리 한사발 했읍니다 ㅎㅎ
이게 등산의 참맛 아니겠읍니까? 인생은 내려가려고 올라가는겁니다 아시겠어오?
집에 도착하니 종아리 허벅지 어깨 허리 뒤지는줄 알았읍니다... 리얼루다가 안하던 짓을 하니 몸이 비명을 질러대서 일요일인 오늘까지도 집에 앉아서 얌전히 있읍니다...

어쨌든 날씨도 이제 많이 좋아졌고 코로나도 확진자가 많이 줄어드는 시점이니 여러분도 너무 집에만 있지 말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들이를 다녀와 보는건 어떨까요?! 대신 마스크는 꼭 씁시다!! 

여기까지 직쟝인 삶이었읍니댜
재밌게 읽었으면 댓글과 3추 감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