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퀘스트 기반의 공허폭풍 로어. 배경 이야기입니다.
현재 퀘스트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공허폭풍이 어떤 곳인지 정리했습니다.
패치나 진행에 따라서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추정하는 부분은 파란색으로 처리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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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폭풍은 헤아릴 수 없는 과거에 프리데시아(Predacea, 라이브 버전에는 프리데시아, 프레다케아 등으로 번역)라는 이름의 세계(행성)으로 매우 발달한 문명이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도시와 첨탑이 하늘과 밤하늘을 채우는 지식과 학문이 발달한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이 세계에 전쟁이 발생하고, 도시가 무너지면서 혼란이 시작됩니다. 이 세계의 사람들은 위대한 아킨툰데에게 전쟁을 끝낼 무기를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기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무기였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원주민들은 아킨둔테를 처벌하기 위해 가둡니다.
결국 이 무기 때문에 행성의 모든 지적 생명과 자연이 파괴되어 황무지가 됩니다.



멀리 바라보면, 이 세계는 바다마저 말라버렸고, 공허첨탑과 같은 구조물이 솟아 있습니다.

가장 작은 생명만 살아남아, 공허 속에서 다시 진화하여 지금의 야수와 같은 괴물들이 가득한 세계가 되었습니다.
이 행성의 야수들은 공허의 힘을 먹습니다. 그리고 공허의 힘은 포식의 단계가 올라갈 수록 점점 더 강해집니다.

하지만 행성의 주민들은 다른 의미로 존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바로 영혼의 형태입니다.



공허 폭풍을 다니다 보면, 이 민트색 샘이 있는 제단 같은 것이 있는데, 이 힘은 죽음의 힘이라고 합니다.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모르지만, 차리 데스스테어는 이 재단이 공허와 죽음이 겹치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계속 탐험을 하다가 보면, 폭식의 구덩이라는 지역을 발견하게 됩니다. 민트색 죽음 마법이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인데, 마치 어둠땅의 나락같은 지형입니다. 나락에서는 영혼의 힘이 쌓여서 유사한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락의 모든 것은 죽음 마법 그리고 나락에 쌓이고 쌓인 영혼으로 되어 있습니다.(어둠땅의 다른 지형처럼...)

그리고 폭식의 구덩이 옆에는 고대 서판이 있습니다. 내용은 짤막합니다. 

"
전쟁... 모두 잃었다...
우리의..
희망... .. 지켜야...
굶주림... 갈증...고뇌...
끝 우리 종족..."

아마도 아킨툰데가 만든 무기가 죽음과 관련된 무기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남은 영혼들이 공허를 먹어치면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잘아타스가 공허폭풍으로 와서 한 일은 도마나르의 수장을 무너뜨린 겁니다. 발견된 이야기를 보면, 로리카 움브라라는 막강한 갑옷을 입은 바라스라는 도마나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잘아타스는 바라스를 만나 단지 말로 로리카 움브라를 벗게 만듭니다.

퀘스트에서 도마나르, 데시무스는 잘아타스가 공허첨탑을 만드는 기술, 공허의 힘으로 탑을 만드는 기술은 도마나르가 가르쳐준 것이며, 잘아타스가 만들려는 세상은 고요한 정적의 우주라고 합니다. 아마도 잘아타스는 바라스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말한 것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공허 폭풍에 죽음 마법이 있다는 것은 더 깊숙한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내면의 자아가 분리됩니다. 도마나르는 적의 자아를 장악하거나 거기서 나오는 폭력과 증오의 힘을 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죽음의 지배마법이 사슬이 되어 볼바르나 안두인을 꼼짝 못하게 만든 것처럼 도마나르의 이식물은 전투 노예나 야수들을 폭력으로 가득차게 합니다. 또 도마나르는 공허 차원문을 열어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 노예를 잡아오고, 투기장에서 싸우게 하여 폭력과 증오를 극한까지 올리면서 그 힘을 맛보고 있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공허폭풍 안쪽으로 갈수록 이 현상이 더 많이 보입니다.



지배자의 망루의 오린은 악몽을 꾸는데 그게 단순히 악몽이 아니라 자신의 또 다른 자아가 분리된 것이었고, 퀘스트 과정을 통해서 평안을 이룹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공허엘프가 자신과의 갈등을 이해하고 평온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퀘스트는 데시무스가 주는 '악마의 춤' 퀘스트 라인입니다.
데시무스는 플레이어의 영혼의 일부를 무기로 만들려는 수작을 겁니다. 여기서는 와우에 보기 힘든 거짓말을 하는 선택지가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되는지는 부캐로 한 번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데시무스는 퀘스트 라인을 통해서 플레이어를 갉아먹는 유역이라는 곳으로 유인하는데, 여기서는 그 동안 플레이어가 죽였던 망령들이 플레이어를 공격해 오면서 퀘스트 속의 모험가는 정신적인 고통을 겪습니다.  어둠땅처럼 모험가의 기억이 어두운 형태로 현실화되고 모험가의 자아는 배신, 공포와 원망,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데시무스는 곁에서 자꾸 부추기면서 약점을 노립니다.

결국 퀘스트를 끝내고 나면, 자신은 모험가의 비통함을 맛보았을 뿐, 배신하려고 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과연... 이 녀석의 최후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공허폭풍 지역은 블리자드가 다양한 퀘스트 형식과 소재를 실험하는 곳으로 매우 흥미로우니 다른 지역에 비해서 퀘스트 지문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