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샤라에서 혈죽으로 레이드하는 Eacus입니다.

데나 신화를 9.0.5 직전에 3% 보고, 패치 이후에 킬 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전설과 특성 등에 대해 비교할 만한 로그와 경험이 쌓인 것 같습니다.

데나 탱킹 후기 및 몇 가지 팁, 그리고 전설 비교에 대해서 간략히 적어보려 합니다.


비교 로그

실질적인 비교 의미가 있는 2페이즈 이후부터 킬or전멸 까지의 로그입니다. 다른 로그들도 참고 가능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트라이 두 개의 로그만 골라봤습니다. 9.0.5 이후 로그는 특성에서 실수로 탐식이 아닌 피구더기를 선택했기에, 특성 간의 비교 또한 가능합니다.

9.0.5 이전 - 우월종
https://ko.warcraftlogs.com/reports/kwmgZjz1ArLXhF8b#fight=28&type=damage-taken&start=16085231&end=16497760&source=12

9.0.5 이후 - 진홍빛 룬 무기
https://ko.warcraftlogs.com/reports/ApbXgy6QKN7vjZcW#fight=last&type=damage-taken&start=36965512&end=37379357&source=18

킬 영상
https://youtu.be/1OGKl9tFzIA



- 세팅

탱커 구성

데나 신화의 경우, 2페 제단 이동 문제로 인해 탱커 조합에 따라 성약 및 종족 구성, 탱 순서가 정해집니다.
탱커 중 한 명은 도약할 수 있는 스킬이 사실상 강제되기에,
악사 or 전사탱이 파트너일 경우 / 그 외의 탱커가 파트너일 경우가 나뉘어집니다. 

악사 or 전사가 아닐 경우, 2회의 도약을 위해 벤티르 성약 혹은 고블린 종족이 거의 필수라 보여지지만,
저희는 악사+혈죽 조합으로 진행했기에 기존의 성약과 종족을 유지하였습니다.


성약

저는 어둠땅 처음부터 쭉 키리안 성약을 유지해왔으나, 벤티르 역시 데나트리우스 전에서는 메리트가 크다고 보여집니다.

키리안의 가장 큰 강점은 평온의 약병으로 레모르니아의 살육 중첩을 한 번 지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굴레 또한 단일 DPS가 가장 높은 성약 스킬이며, 소소하게나마 14초 8% 댐감기로도 작용합니다. 다만, 방어적인 영혼결속이 타 성약에 비해 좋지 못합니다. 조금이라도 받는 마법 피해를 줄이려면 펠라고스를, 딜적으로는 치명타 5% 증가를 위한 클레이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클레이아 치명타 5% 버프는 무막은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벤티르의 장점은 모여드는 안개의 회피 증가로 타격 시마다 중첩을 쌓는 레모르니아 및 3페이즈 데나의 탱킹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드레이븐이라는 강력한 방어적 영혼결속이 존재한다는 점, 무엇보다도 악사 혹은 전사의 도움 없이 짝수 파손 탱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전설

9.0.5 패치의 진홍빛 룬 무기 상향으로 전설의 선택지가 늘게 되었습니다.

진홍빛 룬 무기의 경우, 위의 비교 로그 상에서 룬 무기 시전 횟수 및 버프 업타임은 차이가 나지 않지만, 좀 더 신경 쓴다면 3페이즈에서 룬 무기 3회 사용이 가능하며, 분쇄의 고통 대처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우월종은 딜적인 측면, 그리고 룬마력 수급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2페이즈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3페이즈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입니다.

브린은 실제 사용하진 않았으나, 상당 수의 상황에서 죽격을 매우 자주 쳐야 하고, 이로 인해 룬이 아닌 룬 마력이 모자란 상황이 많았기에 실제 생존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흡혈의 오라 또한 공략 단계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오프탱일 경우에도 도트가 남아있는데 이 피해가 상당하고, 탱 이외에도 힐이 엄청 빡빡하기에 흡혈의 오라로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제 경우, 9.0.5 이전에는 우월종을, 패치 이후에는 진홍빛 룬 무기를 사용했으며, 이 후에는 한 동안 흡혈의 오라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특성

15레벨 특성은 심장파괴자를 사용했습니다. 생존 면에서 여유가 없기에 피 들이키기는 고려치 않았고, 뼈보에 상당히 여유가 있는 전투이기에 묘비가 좋아 보였지만, 손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25레벨 특성은 지혈 외의 선택지가 없습니다.

30레벨 특성은 혈기 전환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글쿨을 거의 죽격 위주로 몰아서 사용하는 상황이 많기에, 룬보다 룬 마력이 모자란 편이며, 피의 희열 사용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추후에는 피의 희열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35레벨 특성은 죽요결을 사용했습니다. 익숙함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대마법 방벽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로그 상 3페이즈의 죽요결 흡수량과 대마보 흡수량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3페이즈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것은 경멸 중첩이고, 대마보의 흡수량이 2배에 쿨타임까지 감소한다면 3페이즈의 핵심 생존기로 작용할 듯 합니다.

40레벨 특성은 망령 걸음 이외에는 활용도가 없습니다.

45레벨 특성은 실수로 특성을 바꾸지 않은 채로 피구더기를 사용했습니다. 로그 상의 피구더기 딜과 힐량을 봤을 때 실제 선택은 무조건 탐식이어야 합니다. 두 비교 로그 간의 죽격 치유량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0레벨 특성은 붉은 갈증을 사용했습니다. 흡혈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으나, 2페이즈 이후 탱킹 택틱에 따라 급사를 방지할 연옥을 선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용한 특성: 심장파괴자 - 지혈 - 혈기 전환 - 죽요결 - 망령 걸음 - 피구더기 - 붉은 갈증
추천 특성: 심장파괴자 - 지혈 - 피의 희열 - 죽요결(or 대마법 방벽) - 망령 걸음 - 탐식 - 붉은 갈증(or 연옥)


장신구

공략 단계라면 알라르 하나는 고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알라르의 경우 템렙이 끼치는 영향은 거의 미미하니, 공찾이나 일반 장신구여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의 장신구는 위험한 순간을 버티게 해 줄 피칠갑이나 핏빛 포도주를 사용하거나, 유연 자체를 크게 증가시키는 돌군단 문장 사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전투 진행


페이즈1

- 죽기는 중첩을 지우지 않아도 무방하기에, 필요한 브레스만 맞아줍니다. 공대 택틱에 따라 다른 탱커의 중첩이 0일 때 브레스 맞는 일만 없도록 하면 됩니다. 저희는 1브레스를 탱과 2밀리가 겹쳐맞기에, 중첩 조절을 위해 3, 5번째 브레스 타이밍에 탱킹하였습니다.

- 다만, 피의 대가 이후 오는 2, 4, 6브레스는 탱킹 시 포지셔닝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동기나 돌진기가 있는 탱커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 밤의 사냥꾼은 3개 모두 겹쳐 맞더라도 만피 상태라면 생존기 없이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 전에 쌓인 지혈 버프로 인해 죽격 한 번이면 거의 모두 회복됩니다. 탱킹 중이라면 룬 전환 정도를 켜고 맞으면 됩니다.


페이즈2 

- 선탱으로 시작하고, 브레스마다 데나 탱을 인계하면서 대마보 쿨마다 디버프를 씹는다는 것을 기본으로 진행한다 했을 때, 디버프의 부담이 확연히 적어지기에 레모르니아는 거의 전담 탱킹이 가능합니다. 잦은 인계로 인한 도발 꼬임 방지 및 탱커들의 총 받는 피해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 3밀사 -> 파손 사용 직후 이동 전에 바로 브레스를 쓰게 되는데, 거울을 타고 가더라도 해당 시점의 대상 탱커는 브레스를 맞습니다. 위 순서대로라면 죽기가 탱하는 타이밍인데, 이 때 대마보를 써주고 인계 없이 4밀사에 브레스 맞추는 타이밍까지 탱킹을 유지하면 좀 더 안전해집니다.

- 위 순서대로 탱킹하면 위험한 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레모르니아 첫 탱킹 시 - 디버프는 없지만 꿰뚫기, 대학살 등이 없어서 출혈 중첩이 많이 쌓입니다. 키리안이라면 약병 사용으로 안전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2파손 직후 - 두 탱커 모두 디버프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동이 겹치므로 생존기를 돌려줘야 합니다.
  2밀사 브레스 맞춘 후 - 디버프가 오래 남아 있습니다. 레모르니아 탱킹 및 이동을 해야 하므로, 룬 무기 사용과 외부 생존기 및 힐 요청을 하면 좋습니다.
  6파손(3페이즈 직전) - 두 탱커 모두 디버프가 있는 상태입니다. 곧 3페이즈이므로 생존기 돌리기가 좀 아까울 수 있으나 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킬 당시에도 이 타이밍에 생존기 아끼다가 죽었습니다.


페이즈3

- 받는 피해 중 경멸 중첩 피해의 비중이 높습니다. 룬무기와 대마보가 핵심 생존기입니다.

- 분쇄의 고통에 룬무기를 사용하여 무막할 수 있으면 생존에 크게 도움됩니다.

- 대마지는 1, 4, 7 분쇄에 사용하면 그 직후의 피의 대가를 대처하기 좋습니다.

- 진군으로 넉백을 씹는 것은 2유린+대학살 이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넉백 후 데나트리우스가 바로 순간이동 하지 않기 때문에, 탱킹을 하지 않는 시간을 약간 벌 수 있습니다.


2페이즈 대마보와 3페이즈 룬 무기(+전설)로 인해, 데나트리우스 신화에 한정해서는 혈죽이 탱킹력 면에서 강점이 있다 생각합니다. 현재 전딜과 악딜이 데나트리우스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도 크구요. 레이드 관련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