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제게시판에 암흑사제님들이 어떤 아이템이 좋으냐를 두고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솔직히 저도 많이 헷깔리고요. 이번 확장팩은 유달리 지능의 가치가 떨어져서 어찌되었든 템렙 높은것을 껴라가 안통하는 확장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핫한 특성인 광굴을 베이스로 한 단일딜에서 가속의 가중치는 지나치게 높습니다.

그러나 가속이라는 스탯은 언제나 특정 캡이 있어왔고 그 이후에는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많은 사제게시판의 유저분들이 그 캡을 30%라고 추정하였는데 그 추정을 바탕으로 한 번 템을 맞추어 심크를 돌려보았습니다.

전제조건

1. 장신구는 메마른 짐 장신구 + 군락 고정입니다.
2. 기타 세트 효과는 없습니다.
3.가속 30% 이하 세팅과 30% 이상 세팅에서 평균 아이템 레벨(853)은 같습니다. 특화 세팅만 아이템 레벨(860)이 높습니다.
4. 2금테(집단실성, 촉수) 기준입니다.

 

상서 - 마주 - 광굴

가속 30% 이하 세팅




DPS 321076

가속 28.87%
크리 28.33%
특화 39.08%
유연: 2%

스탯 우선순위
가속>>(넘사벽)>>치타>지능>=특화>주문력>유연성

EP값
가속 3.65 치타 1.39 지능 1.0 특화 0.95 주문력 0.87 유연 0.86


 가속 가중치가 지능의 3.6배이며 바로 후순위 스탯인 치타의 약 2.6배로 정말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가속이 30%을 넘겼을 때를 볼까요?








가속 30% 이상 세팅



DPS 323954

가속 32.35%
치타 23.60%
특화 41.67%
유연 2%


스탯 우선순위
치타>지능=주문력>=특화>유연>가속

EP값
치타 1.43 지능 1.0 주문력 0.99 특화 0.96 유연 0.8 가속 0.42

가속의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확히 30%를 맞추어서 실험하고 싶었지만 현재 제가 가진 아이템에서 가속이 스탯차이가 상당히 큰 목걸이를 기준으로 조정되어서 32%가 된 점 양해바랍니다.

 가속캡이 존재한다는 건 확실해졌고 그 캡을 넘긴 시점에서 가속을 파밍하는 것은 엄청난 손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시점이 되면 마부,음식,보석등을 치명타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 때 부터는 과거처럼 지능의 가치도 오르기 때문에 템레벨이 높은 아이템이 그만큼 가치있어지며 가속템을 오히려 피해야합니다.
심크가 오류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가속캡의 존재에 대해서는 보류합니다.
특화 올인 세팅


DPS 273492

가속 21.91%
치타 22.13%
특화 66.89%
유연 4.07%

스탯 우선순위
치타>지능>주문력>유연=특화>=가속

EP값
치타 1.51 지능 1.0 주문력 0.95 유연 0.91 특화 0.8 가속 0.79

이번에는 특화 유연 가속이 오십보 백보 놀이는 하고 있습니다. 가속과 치타의 가중치를 상당히 낮추고 특화에 투자한 결과입니다. 가속 + 특화나 치타 + 특화로 어느 한 스탯을 밀어주기도 해봤지만 특화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결과는 비슷해졌습니다. 또한 위의 가속 30%를 왔다갔다하는 세팅의 경우 딜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지만 가속과 치타보다 특화를 우선시한 세팅은 어떤 심크로도 다른 세팅보다 딜이 3~4만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를 볼 때 광굴 특성에서는 특화가 상대적으로 가장 안좋은 스탯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허의 군주 - 마주 - 공유  


가속 30% 이하 세팅



DPS 283710

가속 28.87%
크리 28.33%
특화 39.08%
유연: 2%

스탯 우선순위
지능>=주문력>=치명타=가속>유연>특화

EP값
지능 1.0 주문력 0.98 크리 0.97 가속 0.97 유연 0.82 특화 0.81


광굴을 쓰기 애매한 보스전이나 일반적인 던전 광딜 + 단일딜 상황에 모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특성 셋인 공허 마주 공유입니다.(마주는 환마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지능과 주문력의 가치가 가장 높습니다. 지능,가속,치타의 가치 차이가 매우 근소합니다. 또한 광굴의 경우 특화위주를 제외한 두 세팅은 특화의 가치가 지능에 근접하였지만 여기서는 유연보다도 낮습니다, 광굴과 공유에서는 오히려 특화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가장 가치가 낮은 스탯으로 등극했습니다.




가속 30% 이상 세팅



DPS 278824


가속 32.35%
치타 23.60%
특화 41.67%
유연 2%

스탯 우선순위
지능=치타>주문력>가속>유연>특화

EP값
지능 1.0 치타 0.99 주문력 0.96 가속 0.94 유연 0.81 특화 0.77

딜량은 약 5k가량 하락했습니다. 엄청난 차이는 아닙니다. 눈여겨볼 것은 가속이 오르고 치타가 떨어지면서 덩달아 특화의 가치역시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꼴찌일 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가치마저 더 떨어져서 가속위주로 파밍할수록 특화는 멀리해야함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또한 가속은 치타와의 경쟁에서 밀리긴 했으나 근소한 차이이고, 적어도 광굴 특성에서 쓰레기가 되었던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공허군주-공유 특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을 생각해보았을 때 가속이 광굴 특성에서 특정 캡을 넘었을 때 쓰레기라고 하여 가속템을 버리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특성만 조금 바뀌어도 2차스탯중에서는 치타 다음으로 가치있는 스탯입니다.

그리고 광굴 특성과 다르게 공허군주 - 공유에서는 가속의 가치는 치타와 근사합니다. 좀 더 높은 가속값에서는 캡이 존재할지 모르나 적어도 30%를 넘어서도 가속은 파밍할 가치가 있는 스탯입니다.

또한 위 두 경우 모두 지능의 가치가 가장 높아졌기 때문에 템렙의 가치도 그만큼 상승했습니다.

특화 올인 세팅


DPS 270406

가속 21.91%
치타 22.13%
특화 66.89%
유연 4.07%

스탯 우선순위
가속>=치타=지능>주문력>유연>특화


EP값
가속1.05 치타 1.01 지능 1.00 주문력 0.94 유연 0.8 특화 0.72

가속이 다시 1등 값어치를 지닌 스탯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치타와 그렇게 큰 차이는 없습니다. DPS는 세 경우 중에서 가장 낫습니다. 또한 특화는 공허군주 - 공유 세팅에서 어떤 경우에서든 값어치가 매우 낮은 스탯입니다. 특화가 부족할 때나 많을 때나 일관되게 최하위 스탯이며 상대적인 가치도 매우 낮습니다. 암사에게 특화가 붙은 템은 유연이 붙은 템보다 못하게 되었습니다.





 




 

요약


1. 광굴 특성에서 가속이 모든 스탯을 밀어내고 최우선으로 파밍해야 할 시점이 있음.

  (치명타와 현 가속값에 따라 달라짐)




2. 광굴 특성에서 가속파밍을 중단해야만 하는 가속캡이 옴. (30% ~ 32%내외로 추정)




3. 광굴 특성에서 가속캡을 넘긴 이후에는 특화 파밍도 나쁘지 않음.




4. 광굴 특성에서 치타는 가속보다 우선순위가 낮은 구간은 있으나 꾸준히 좋음. 파밍할 때 가장 무난한 스탯.




5. 공허 군주 - 공유 특성에서 가속과 치타의 가치는 비슷함. 특화는 가장 안좋은 스탯임.




결론: 광굴, 공허 군주 - 공유 특성을 전반적으로 사용한다고 했을 시 광굴을 감안하여 가속을 우선적으로 파밍해야하지만, 가속캡의 존재를 염두해두어야 하며 특화는 우선순위가 가장 낮음.



P.S 치타 - 가속이 고르게 분배된 아이템구성과 가속 위주의 아이템 구성은 모두 템레벨 853으로 특화 올인 세트인 860 보다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딜은 템레벨이 7차이가 나도 전자가 훨씬 좋습니다. 군단은 정말 템렙이 의미가 없는 확장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