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엄청 열심히 게임을 하는 편도 아니고..

파밍 열심히 하기보다는 노가리까면서 점프하는걸 더 좋아하는데다가 아직 2금테를 못찍긴 했습니다만

(회개에 3개가 박혀있다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늦더라구요 + 신사에도 2금테 직전까지 박아놓은 실수아닌 실수)

오늘 느낀게 많아서 혹시나 저보다 늦게 시작하신 분들을 위해 느낌을 공유합니다..

 

공략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고... 그냥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에요!

 

 

 - 전체적인 느낌

 

사실 작업만 치밀하게 하면 뽑을 수 있는 힐량이 압도적으로 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만,

계획한 것과 어긋날 때마다 상당히 마나 누수가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1. 마주 + 광휘로 속죄 작업 빵빵하게 해놓고 손이 심심해서 탄원을 걸어버린다던가

2. 다중 속죄에 다시 탄원 속죄를 덧씌우는 등의 사소한 실수를 할때마다 마나가 뭉텅뭉텅 빠져나가게 됩니다.

 

게다가 오늘 절실히 느꼈던 건 수사는 정공에 들어갈수록 좋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비루한 막공러라서... 손도 별로고... 그럴일은 있을 수 없겠지만

공대마다의 택틱, 잡히는 속도에 따라서 수사의 쿨기분배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았어요..

 

시간이 긴 넴드든 짧은 넴드든, 수사는 넴드가 딱 누웠을 때 마나가 0 근처에 있도록 설계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건 다른 힐러도 마찬가지지만 수사는 특별히 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엄청 빡빡합니다..

그래서 계획에서 어긋나버리면, 그냥 힐 못하고 끝장납니다. 저는 일기노스에서 망했어요..

 

아 특성은 전 파티힐 위주로 해서 은총은 쳐다보지도 않았고 책망 + 마귀 + 사악정화로 전부 했습니다

 

 

 

 - 니센드라

 

생각보다 상당히 킬타임이 짧았던 넴드. 사실 1넴은 적응하느라 제대로 못한 느낌이 있기는 했어요...

 

탱한테 보막 씌우는게 큰 효용이 있나 싶은 생각에 탄원이나 어치로 속죄 유지했고

대신 대상자 보막, 탄원을 좀 감아줬어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나은 것 같아서요

 

탱에게 쏘는 분출 때 보막 + 탄원2(3) + 광휘 + 보막 / 또는 보막 환희보막 보막 이런식으로 

속죄 8개 내외에서 작은 속죄힐이랑 후광을 올렸고, 누워있을 때 마주 광광광 빛분 마귀를 썼습니다.

 

막공, 트팟의 경우에는 바닥과 벌레 피하기에 어쩔 수 없이 피가 좀 많이 까이게 되어서요.

그런데 쿨기를 세 개씩이나 쓰는건.... 안그래도 다른 힐업기 올라가는데 잉여 오버힐이 너무 많아서

담부턴 마귀는 그냥 쿨기랑 안맞추고 쿨마다 쓸 생각입니다.

 

+ 동서남북 4징표 이후 브레스마다 다음 징표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상당히 안정적이더군요... 베타 영상에서는 난장판이었는데, 그래도 덜 난장판인 느낌이었습니다.

 

 

 - 우르속

 

제가 들어간 막공의 경우에는 우르속 킬타임이 약 3분이었습니다.

첫 돌진에 마주 광광광 빛분, 두 번째 돌진에 환희 보막, 그 이후에 8속죄 회개 후광, 8속죄 마귀 등등을 섞었습니다.

항상 시선 고정이 뜨면 무조건 다 내려놓고 사전 작업에 몰두해야 딱 시간이 맞더라구요..

 

포효는 기본적으로 감긴 5~6 속죄나 후광으로 충당을 했어요.

아마 난이도가 올라가면 이정도 힐업으론 힘들어질 것 같기는 합니다.

마주는 마격 구간에 한번 더 썼고, 환희는 킬 직전 구간에서 피가 너덜너덜할 때 상당한 도움을 줬습니다.

 

모든 넴드 중에 제일 힐이 잘 나온 곳... 2등이었지만 1등과 별 차이 없었으니 공동 1등이라고 칩시ㄷ..

흠흠 우르속 외에는 제가 잘 못해서 망했네요

 

 

 

 - 악몽의 용

 

악몽 용은 공략 자체가 어렵지는 않아서 부담없이 힐했습니다.

멀리 있는 힐러 힐이 미터기로 잘 안잡혀서 어느 정도 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제 쪽은 신기님이랑 저랑 해서 신기님이 탱힐이나 바닥 밟는 사람? 위주로 힐 주시고

저는 저희 조 파티 힐업을 암묵적으로 담당했습니다.

 

언제 딱 하고 광역이 들어오는 건 아니고, 어차피 힐 파이를 둘이서 나눠먹는 거라서

급하게 쿨기를 땡기고 이럴 거 없이 공략힐 해서 제일 기분이 좋...

흠흠 어쨌든 파티 체력이 약간씩 불안정할 때마다 쿨기를 하나씩 풀었고,

기본적으로 10명 힐보는 거라서 중간중간에 속죄 리필 타이밍 빼고는 거의 풀 속죄 상태였습니다.

빛분도 굳이 마주로 속죄 뻥튀기 해서 쓰는게 아니라 적당히 작은 쿨기로 써줬어요.

가끔 뿌묶 해제할 사람이 많아졌을 때 대무 좀 썼습니다. 덕분에 마나ㄱ..

 

개인적으론 악몽용은 수사 꽤 괜찮은 거 같은데.. 음... 난이도 올라가면 많이 어려워지겠죠..?

 

 

- 일기노스

 

저희는 수액을 꾸역꾸역 모아서 한번에 광치는 택틱도 아니었어서

미리 생각했던, 수액 터질 때 근딜에 쿨기 쓰자 전략은 통하지 않았고...

그냥 그때 그때 속죄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힐했습니다.

그리고 쿨기는 심장딜 들어가면서 마주 광광 마귀 광 빛분 후광을 한꺼번에 풀었습니다.

 

쫄잡을때 약간 허둥대면서 잡아서 피가 약간 안정화가 안되었었는데

이때 몇 번 탄원이랑 광휘를 남발하는 바람에 마나 누수가 심했고

 

첫 번째 들어갔을 때 잡을 줄 알았는데 못잡아서...............

결국 마나가 거의 0에 가까운 상태로 두번째 쫄페이즈를 봤습니다.

네, 힐 거의 못했...

 

 

딴 넴드 말고 적어도 일기노스 만큼은 얘가 첫 번째에 끝나는지 

두 번째에 끝나는지를 아는게 매우 중요한거 같습니다.

차라리 쉴 때 성격도 치지말고 마나 세이브 하고, 2번째 쫄타이밍을 대비해놓는게 나을 것 같아요...

마나 반정도는 남겨놓는게..

 

 

  - 엘레레스

 

식사 시간이랑 깃털 때 쿨기 하나씩 배분해서 쓰고, 바닥/회오리 대상자 보막 감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만

중간에 단상 옮길때 누군가 알을 미친듯이 터뜨려서... 죽었습니다.. 후..

단상 옮길때 만피 가깝게 좀 채우고 몰려 가지 말고 천천히 상황보고 힐하면서 가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부들부들)

 

단상 옮기다 죽으면 로크 폼때 쏟아낸 회오리들이 계속 휩쓸고 있어서 그냥 못간다 보시면 될거 같습니ㄷ..

 

 

  - 세나리우스

 

쫄에 사악의 정화랑 회개 날리면서 마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속죄 늘렸다 없앴다 하면서 광힐 했습니다

세나리우스도 뭔가 언제 팍 데미지가 온다, 이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계속 은근하게 줄줄 샙니다.

피 안정화가 안될 때 쿨기 하나씩 주면서 속죄를 한번씩 확확 늘려줬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비룡 뜰 때 제일 안정화 안되는거 같아요.

 

아 그리고 너무 쫄 쪽이랑 공대힐 위주로 보다보면 저 멀리 있는 세나탱을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나무에 붙을 때 빼고는 적당히 세나탱한테 보막이랑 어치좀 쏴주고

위험할때 고억 던졌습니다.

 

 

물론 고억은 악몽의 창 맞을때 좀 많이 중요합니다. 없으면 약간 아쉽더라구요

 

 

글구 덩굴에서 나오는 바닥이 너무 안보이더군요..... 저한텐.....

 

 

 

  - 자비우스

 

오히려 다 모여있으니까 쉽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첫 꿈에 들어갔었는데, 4중첩에 해제하는 것 정도는 문제 없었습니다.

 

붕괴 올 때 쿨기 하나씩 썼고, 꿈 깨기 전에 쿨기 막 와서 다 썼습니다.

꿈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마나 걱정이 덜하다 보니, 속죄도 공격적으로 늘릴 수 있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더라구요

물론 다른 힐러도 똑같으니 힐량은 특출나게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ㅜㅜ

 

막페 때 저희는 촉수 무시하고 자비우스 몰았는데

어차피 난이도가 낮으면 이전까지는 크게 막 힘든 딜이 들어오는게 아니라서 쿨기 나눠쓰다가

마지막에 몰아서 힐업 팡팡해줬습니다.

 

 

 

 

  - 총평?

 

사실 수사를 낀다고 힐이 막 부족한 건 아니었고, 탱옆힐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다만 딜은 아직 2금테 많은 사람의 죄가 없어서 쿨기때 몰아쳐도 탱정도 딜이더군요.

죽탱과 야탱 사이 정도 딜 했습니다. 주륵

 

많은 사람의 죄가 생기면 아마 쿨기를 풀 때마다 딜이 오를 것이고,

쿨기나 속죄 확장 때 본격적으로 딜을 하게 되는 수사 특성상 좀더 특색있는 이득을 보겠죠.

 

지금은.. 흠.. 그 딜을 채우려고 중간에 쓸데없이 성격을 치게 되면 마나가 모자라게 됩니다.

전 넴드가 각각 클리어 시간이 다른데도 전부 마나 바닥에서 끝난걸 생각해보면

정말 수사는 마나 관리를 빡빡하게 만들었긴 했어요.. 성격 몇번 친다고 뭐가 되는게 아니니까

약간 아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한 번 속죄 작업을 하면 속죄가 대충 다 꺼질 때까지 손을 안대는게 맞는 거 같아요

8속죄에서 속죄가 하나씩 꺼진다고 탄원을 하나씩 덧붙이거나

급히 광휘를 써서 다음 속죄 타이밍에 탄원 효율이 나빠지거나

이렇게 되버리면 마나가 줄줄 새는 느낌입니다.

 

보막 탄탄 광휘 보막 이걸 의식적으로 중얼거리면서 했는데

제가 다른 힐도 좀 했다보니까 무의식적으로 회드 회복걸듯이 탄원 넣고 있더라구요

마나는.. 하늘나라로 가고 있고 맨날...

 

아예 속죄를 싹 지우고 새로 시작하는 스킬이 있더라면..

덤으로 지운 속죄에 비례해서 마나도 좀 채워주고 (망상)

 

사실 제가 공략 미숙으로 민폐를 부리긴 했지만 수사 자체가 민폐라고 보기에는 좀 그런것 같고

충분히 전략적 활용도가 높은 직업인 것 같네요.. 그리고 재미가 너무 넘침.. ㅎ...